2021/11 19

21.10. 인천 계양동 로즈 스텔라 정원

대문 안쪽의 안내문에 적혀 있는 대로 NO KIDS ZONE이다. 1시간 넘게 있어도 시간 가는 것을 모른 것은 환경이 아름다워서이기도 하지만 솔직히 아이들이 없어서 그렇기도 하다. 안에 있는 작은 건물, 화단 모두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수국은 이집의 상징이거나 주인이 무척 좋아하는지 꽃이나 사진, 모두 많다. 밖에서 보면 개량 한옥형태이고 1층처럼 보이지만, 안에서 보면 현대적인 2층 건물이다. 본 건물을 중심으로 마당 중앙에는 화단이, 좌우에 Rose Stella Garden과 다육이 온실이 있다. 윗 사진 오른쪽은 화장실인데 화장실도 에쁘다! 수를 놓은 아기자기한 커튼, 스탠드, 방석, 장식 접시 등 소품이 아름다운 곳이다. 나무 의자나 테이블도 모두 집안의 손 때가 묻은 물건인 듯 하다. 대문을 ..

경기도. 인천 2021.11.23

21.10.TO FIND PETER 청라점

≪청라에 대한 40년이 넘는 내 기억, '라떼는 말이야'≫ 언제부터인가 인천에서 '청라지역, 국제도시' 어쩌구 해도,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길에 '청라' 안내표지가 있어도 나하고는 무관한 곳이려니, 인천국제공항을 끼고 조성된 신도시려니 했다. 그러다 얼마 전 내 생일에 청라에는 맛집이 많다며 점심(!)을 먹자고 해서 가족들과 함께 이곳으로 갔다. 반듯한 구획, 주변에 산과 인공으로 조성된 냇가가 있는 청라는 그야말로 계획된 신도시였다. 집에 돌아와서 청라에 관한 정보를 찾아보았더니 내가 고등학교 시절에 친구들과 어울려 바람 쐬러 갔던 곳이었다. 주변의 사슴목장이란 곳으로 친구들끼리 나들이를 간 것인데 한적한 야산에서 찍은 사진들은 남았지만 사슴목장은 기억에 없다. 나는 인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당시..

경기도. 인천 2021.11.22

21.11. 연세대 동문쪽의 단풍과 쇼그렌증후군('Ro 항체')

≪달갑지 않은 대학 병원 진료≫ 직장인이 대학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려면 시간 때문에 많은 문제가 따른다. 지난 7년 동안 침 삼키기가 어려워 원인을 파악하려고 수많은 병원을 들락거린 결과 스트레스가 원인이기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한다는 진단을 받고 무려 4년 여를 엄청난 진료비를 들여 도식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정신과 진료를 그만 두고 원인을 찾던 중 최근에 인터넷에서 믿을 만한 정보를 얻었다. 정보에 의하면 내 증세는 생전 보도 듣도 못한 '쇼그렌증후군(입마름증)'이고, 진료는 류마티스 내과에서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 동안 병원을 수도 없이 드나들었지만 그런 병이 있었고, 류마티스과도 아닌 류마티스 내과란 분야도 있었나?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온갖 병원을 다 헤맸는데 ..

서울특별시 2021.11.19

21.09. 인천 정서진

이 안내문에는 여객선을 타고 서해를 유람하거나 아라빛섬에서 서해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고 쓰여있지만 코로나 19 때문인지 왼쪽의 경인항에 여객선은 고사하고 배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인천여객터미널 관내에 조성된 인공섬으로 중앙에 나무로 만든 해넘이전망대가 있다. 섬의 목도를 따라 산책을 하면 좋다. 풍력발전기 뒤로 보이는 건물들은 영종대교 휴게소이다. 두 번째 사진은 아라뱃길 경인항 통합운영센터와 아라타워이다. 아라타워에 올라 조망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지만 이곳 역시 코로나 19로 문이 닫혀있었다. 서해갑문은 서해와 아라뱃길을 연결하는 항로의 주요 관문이다. * 구간 : 인천시 서구 경서동(서해) ~ 서울 강서구 개화동(한강) * 주 운수로 : 18km (폭 : 80m, 수심 : 6.3m) * 인천터..

경기도. 인천 2021.11.16

21.09. 해방촌, 남산 둘레길

≪해방촌≫ -위키백과에서 퍼옴- 해방촌(解放村, Haebangchon)은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용산구 용산2가동의 대부분과 용산1가동의 일부가 포함되는 지역으로 용산고등학교의 동쪽, 남산타워의 남쪽, 곧 남산 밑의 언덕에 형성된 마을이다. 1945년 광복과 함께 해외에서 돌아온 사람들, 북쪽에서 월남한 사람들, 한국전쟁으로 인해 피난 온 사람들이 정착하게 되어 해방촌이라 불리게 되었다. 하략... 해방촌 : https://ko.wikipedia.org/wiki/%ED%95%B4%EB%B0%A9%EC%B4%8C#cite_note-1 용산2가동 주차장에 주차한 후 나오면 바로 사진의 해방촌 5거리가 있다. 첫 번째 사진 중앙의 위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면 용산2가 게이트볼장과 남산 둘레길로 이어진다. 이 방향..

서울특별시 2021.11.14

21.11. 현충사 은행나무길 국화 전시회, 곡교천의 갈대-억새밭

소통마당은 내가 은행나무길 안내도를 보고 추측한 것이라 명칭이 확실하지는 않다. 스케일이 큰 은행나무 단풍들을 보다가 점점히 박힌 원색 같은 국화 전시장을 보고 별 기대 없이 들렀다. 그랬더니 의외로 전시회 규모가 크고 내용도 좋았다. ASAN, 한반도 지도, 터널, 하트 등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주제를 국화 화분만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테마가 있는 국화 앞에서 동행한 동생네랑 재미있는 포즈로 사진을 찍고 즐기다가 곡교천을 건너 억새, 갈대밭까지 구경했다. 은행나무길 규모가 커서 치었지만 억새, 갈대밭도 규모를 조금더 늘리면 머잖아 좋은 관광 명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 같은 관광객 입장에서는 한번에 은행나무 단풍도 보고 갈대밭, 억새밭도 볼 수 있으니 좋을 것 같다. 둑방 위의..

충청도 2021.11.13

21.11. 현충사(곡교천) 은행나무길의 단풍

♣ 길이 : 아산시 염치읍 송곡리(충무교) ~백암리(현충사 사거리) = 1.7km. 사진 왼쪽 끝이 충무교이고 주황색 선이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은행나무길이며, 오른쪽의 주황색이 끝나는 지점(세월교1교)이 현충사 사거리이다. 현충사 사거리는 제2주차장 바로 앞이고, 그 서쪽 탕정까지 은행나무길이 이어져 있어 실제로는 2.1km이다. ♣ 은행나무의 총 그루 수와 수령 : 2016년 기준으로 은행나무는 총365그루이며 수령은 55년생이다. ♣ 은행나무길 조성 연혁 : 현재 은행나무길은 현충사 성역화 사업으로 조성한 도로로 박정희대통령 시절에 개통식(1967.4.28)을 하였고, 1968년 도로 양쪽에 전나무 326그루를 심었으며, 이후 1973. 3월 당시 아산군의 도로주변 경관계획에 따라 은행나무로 대체하였..

충청도 2021.11.13

21.09. 공세리 마을 풍경과 삼도해운판관비

≪아산 공세곶 고지(貢稅串庫址)≫ 조선시대 백성들이 조세로 낸 곡식을 저장하였던 조창(漕倉)인 공진창(貢進倉)이 있었던 자리이다. 공세곶창(貢稅串倉)은 공진창의 처음 이름이다. 이곳에서 충청도 각지에서 세금으로 걷은 곡식을 모아두었다가 일정한 시기에 서울로 옮겼다. 초기에는 창고 없이 해안 포구에 곡식을 쌓아두었으나, 1523년(중종 18)에 80칸의 창고를 마련하고 이름을 공진창(貢進倉)이라 하였다. 공진창에는 곡식을 운송하기 위하여 적재량이 800석인 배 15척과 운반인 720명이 배치되었고, 곡식의 수납과 운송 책임자로 해운판관(運判官碑)이 임명되었다. 조선 후기에 접어들어 조창의 기능이 약화되면서 충청도 도사가 해운판관을 겸임하였고 1762년(영조 38) 이후에는 아산 현감이 공진창을 관리하였다...

충청도 2021.11.13

21.09. 아산 공세리 성당 십자가의 길

‘십자가의 길(The Way of the Cross)’은 ‘슬픔의 길(Via Dolorosa)’ 혹은 ‘고난의 길’로 불리기도 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본디오 빌라도에게 재판을 받은 법정에서부터 십자가를 매고가 못 박혀 죽은 골고다 언덕에 이르는 길을 말한다. 이 길에는 각각의 의미를 지닌 14개의 지점이 있다. 다른 성당이나 천주교 유적지 등에서도 십자가의 길은 몇 번 보았는데 공세리 성당이 가장 사실적이어서 이해하기가 쉬웠다. 이전엔 반 추상적인 조소상을 보고 그저 그러려니 생각했지만 이스라엘, 요르단 여행 때 예루살렘에서 십자가의 길을 직접 본 후로는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었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이스라엘 여행지는 고대 문명과 관련 유적과 기독교 관련 유적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고대 문명 관련 유..

충청도 2021.11.12

21.09. 아산 공세리 성당

현충사에 들렀다가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공세리 성당에 들렀다. 오래 전부터 공세리 성당이 역사적으로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궁금했었다. 막 해가 저물기 시작한 시각에 도착했는데 코로나 19로 성당 내부는 문이 굳게 닫혀 있어서 외부만 둘러볼 수 밖에 없었다. 성당측 안내문대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서울이나 근교에서 보던 성당에 비해 부지가 확실히 넓었다. 특히 건물 밖을 한 바퀴 둘러 조성한 '십자가의 길'과 彫像들은 지금까지 본 어느 곳보다 규모가 크고 섬세해서 인상적이었다. 건물 외관은 서울의 역사적인 성당이랄 수 있는 중림동 약현성당이나 원효로의 예수성심성당과 느낌이 비슷했다. ≪아산 공세곶창지(貢稅串倉址)와 천주교회> -현지 안내문- 이곳은 조선시대 조세미(租稅米..

충청도 2021.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