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천

안성 대농리 석불입상, 양성 석조여래입상, 두현리 석조삼존불상

큰누리 2017. 6. 7. 21:49

<안성 대농리 석불입상>

경기도 기념물 제46호

소재지 :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 대농리 91.

--이하 내용은 현지 안내문의 문장이나 한자 쓰임이 어색한 곳 몇 곳을 최대한 흐름이 손상되지 않게 옮김--

 

이 불상은 '미륵부처'라 불리는 높이 2.2m의 석불입상으로 하반부가  묻혀있어 전체적인 모습은 알 수 없다. 석가모니 다음으로 부처가 될 것으로 정해져 있는 미륵은 보살과 부처 두 가지 성격을 가지고 있어 그 모습 또한 보살상과 불상 두 가지로 제작되는데 이 유물은 불상으로 만들어졌다.

불상의 머리는 신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며 머리에는 중절모 모양의 갓이 씌워져 있다. 민머리(素髮)에 얼굴은 타원형으로 양 눈과 오똑한 코, 입 등이 표현되어 있고 두 귀는 어깨까지 늘어져 있다. 옷은 두 어깨를 가린 통견이다. 오른손은 가슴 앞에서 보병(寶甁)을 잡고 있으며 왼손은 아래에서 보병을 받치고 있는 특이한 도상으로, 조각의 수법면에서 해이해진 고려시대 불상이다.

 

 

 

 

 

<안성시 양성 석조여래입상>

향토유적 제39호

소재지 :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구장리 230-1.

이 불상은 양성면 구장리 마을 입구에 있으며 마을 사람들로부터 미륵불로 신봉되고 있다. 불상은 화강암 판석을 다듬어 주형광배(柱形光背)를 갖춘 여래입상이며, 고부조로 조각되었다.

 

큰 눈과 납작한 코, 튀어나온 일자 입술, 짧은 턱, 늘어진 귀를 갖추고 있으며, 다소 갸름한 얼굴에 소발(민머리)의 육계를 보이고 있다. 목에는 삼도가 뚜렷하고, 팔과 손이 가늘고 작아 왜소한 느낌을 준다. 수인은 오른손으로 시무외인(施無畏印)을 짓고, 왼손은 가슴 앞에 올리고 있다. 본래 신체보다 앞으로 나와야 할 수인을 신체와 붙여서 부조로 조각하여 약간 어색해 보인다.

불신에 걸친 통견의 법의는 양팔에서 계단식 주름을 형성하고 복부에서는 U자형 옷 주름을 형성하고 있다. 광배 윗면은 약간 손상되었으며 광배에 다른 문양은 보이지 않는다.

주변에 기와조각이 흩어져 있고, 불상 앞에는 배레석이 놓여 있는데 윗면에 연화문이 조각되어 있다. 배례석 앞에는 3구의 안상이, 측면에는 1구의 안상이 새겨져 있다.

 

 

 

 

 

 

<안성시 죽산 두현리 석조삼존불상>

안성시 향토유적 제40호.

소재지 : 안성시 죽산면 두현리 53-15.

이 불상은 민가 옆 보호각 안에 봉안되어 있으며, 화강암 전면에 저부조로 입상의 삼존을 조각하였다. 본존불은 높은 육계를 지니고, 목에는 희미한 삼도가 표현되어 있으며, 양 어깨를 덮은 통견은 밑으로 늘어져 가슴과 허리 밑으로 옷 주름이 길게 늘어져 있다. 석불의 뒷면은 아무런 꾸밈이나 장식을 하지 않았다.

원래는 하반신이 땅속에 묻혀 있었으나 2005년 보호각 보수 공사 때 묻혀있던 하반신을 올리고 좌대를 설치하였다. 세밀한 형태는 알아보기 힘들지만 고려시대 불상으로 추정된다.

 

 

 

<안성 종갓집곰탕>

답사하다 점심은 지나치는 길에 만나는 식당에서 대체로 해결한다. 따라서 그날 어떤 음식을 먹느냐 하는 것은 그야말로 복불복인데 이 종갓집 곰탕은 좀 독특하고 아주 개운했다. 특이한 점은 음식에 한약재 중 남자와 여자에게 좋은 약재를 한 가지씩 추가하고 '남탕'과 '여탕'으로 부르는 이었다. 한약재는 썼지만 한약 냄새는 별로 없고 황기가 들어간 듯 깔끔하고 개운해서 나는 아주 맛있게 먹었다.

 

주인장이 재배한다는 아피오스를 서비스로 줘서 처음 먹어봤는데 단맛이 전혀 없는 밤이나 고구마  같았다. 집 가까이 있다면 가끔 들러 먹고 싶은 맛이었다.

 

 

 

 

 

<찐 아피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