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천

2019년 5월. 안성 영평사

큰누리 2020. 12. 6. 04:23

<수미산문 조동정동 총본산 영평사>

영평사에 비치된 안내 책자에 의하면(존칭 생략하고 옮김)...

수미산문은 신라 선종 9산문의 하나고려 태조 15년인 932년에 이엄이 해주 수미산 광조사에서 문을 연 산문이다. 개산조 이엄은 진성여왕 10년인 896년에 중국으로 건너가 운거도웅으로부터 법을 배웠고, 911년 귀국하여 영동 영각산에 머물며 선풍을 일으켰다. 그 업적을 인정받아 왕의 스승으로 예를 받았다.

수미산문의 정신을 계승한 영평사는 현지 문화관광부에 정식 등록된 총림으로 선수행과 이빠나 수행을 비롯, 불교의 여러 가지 전통 수행법을 두루 계승하여 각자의 근기에 맞게 수행정진, 실천정진하고 있는 이 시대의 진정한 기도 도량이다. 영평사는 몸과 마음이 병든 수많은 이들이 치유의 가피를 경험한 약사기도 도량이다.

 

 

<안성 영평사의 당우들(영평사측 설명)>

대웅보전 : 석가모니불과 아미타불, 약사여래 삼존불과 문수보살, 보현보살, 일광-월광보살, 대세지보살, 관세음보살 등 6분의 보살이 모셔져 있다.

 

 산왕전 : 산이 국토의 70%를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사찰들에는 '산왕전(산신각)' 이 있다. 한국 불교에서 산신은 인간의 재물, 수명, 복을 관장하는 호법신장 중 한 분으로 모셔지고 있는데 영평사 산왕각에는 팔대산왕이 모셔져 있고 아름다운 천상의 새 봉황 한 쌍이 그려져 있는, 나라의 평안을 기도하던 곳이다.

 

 교육관 : 2,000년 교육관을 찾은 총무원장 정림스님이 처음 시작한 불사가 바로 교육관 건립이다. 영평사에서는 진정한 선지식 양성과 법사 양성교육, 일반 재가불자들의 체계적인 불교 공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불자 양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

 

 영평추모관 : 안성시 보개면 비봉산 자락의 7,000여평의 넓고 수려한 경관  속에 자리 잡은 경기 남부지역 최대의 사찰인 영평사 경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단청으로 곱게 채색된 3층 팔각정 구조의 추모관(봉안당) 시설로서 먼저 가신 부모님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아름다운 영옥에 담아 정중하게 모시고 있다.

 

 

<대한불교 수미산문 조동정동 영평사 입구>

이곳은 정문이 아니라 후문이다. 영평사를 알고 간 것이 아니라 '너리굴문화마을' 에서 진행중인 행사에 참여해서 주변사진을 찍으려고 돌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들르게 되었다.

 

 

<안성 영평사 안의 중앙불교대학원>

이곳은 후문에서 진입해서 가장 먼저  만났지만 정문으로 들어오면 대웅보전 왼쪽에 있는 관음전 앞에 위치해 있다. 흰 건물은 건물 안내도에는 교육관으로 적혀 있고, '중앙불교대학원' 이라고 적혀 있다.

 

 

 

<대한불교 수미산문 조동정동 세계법왕 서경보 스님 동상>

수미산문 조동정동이라는 불교 종파는 처음인데 선종 9산문의 하나라고 하고, 영평사가 총본산이라고 한다. 동상의 주인공은 세계법왕 일붕 서경보(一鵬 徐京保)라고 뒤쪽 비석에 써있다. 동상 뒤 하얀 비석의 정식 명칭은 '존자 탄신 백주년 기념비(尊者誕辰百周年紀念碑)' 라고 측면에 적혀 있다.

이분은 영평사를 처음 일궜거나 조동정동을 창설했거나 그것도 아니면 발전시킨 분 같다. 이 종파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게 없으니... 

 

 

<후문쪽에서 본 수미산문 조동정동 영평사>

왼쪽부터 관음보살상, 대웅보전, 추모관이고 오른쪽 아래 가장 가까운 위치의 건물은 요사체라고 적혀있다. 두번째 사진의 건물이 첫번째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는 산왕전이다. 건물들이 모두 깔끔하고 마당이나 건물들 사이가 널찍해서 시원시원하다.

 

 

 

<영평사쪽에서 안내한 영평사 전경(全景)과 이정표>

오른쪽 위의 3층 8각형 지붕의 건물이 가장 규모가 크고 돋보이는데 추모관이다. 추모관 지붕 위의 황금색 동상은 지장보살상이다. 추모관의 규모로 보아 이 절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죽은 이들 추모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영평사의 안내 책자>

윗 사진 두 쪽 중 앞쪽에 뜬금 없이 박정희대통령 부부의 추모관에 대한 설명이 있다. 박정희대통령의 경제적인 업적에 대한 내용과 추모관 3층에 국내 최대의 추모관이 있다는 내용이다. 윗 사진 두 쪽 중 오른쪽 장은 영평사에 대한 설명, 경내 당우에 대한 설명이다.  

 

 

 

<영평사 추모관>

규모는 5,000위 이상을 안치할 수 있는 중앙냉방시설이 완비된 대규모 봉안시설을 추모관 1층과 2층에 갖추고 2층에는 가족실이나 문중실 등 특별실도 별도로 마련하였다. 각층은 넓은 중앙 홀과 8개의 봉안실로 구성되며 1층 입구 좌우에는 영옥(靈玉)을 가공처리하는 기계실과 준비실이 자리잡고 있다.

추모관에 연결된 외부 대형 제단과 참배객 대기실은 납골 봉안 시는 물론 명절이나 기념일 등 일시에 많은 참배객이 올 때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했다.

 

 

 

 

 

<영평사 대웅보전>

석가모니불과 아미타불, 약사여래 삼존불과 문수보살, 보현보살, 일광-월광보살, 대세지보살, 관세음보살 등 6분의 보살이 모셔져 있다. 추모관이나 산왕전이 크고 화려한데 비해 대웅보전이나 관음전은 단청 칠을 하지 않아 수수해 보인다. 대웅보전의 창살이나 기둥 윗부분의 용 등의 목각이 상당히 섬세하며, 기둥 받침이나 계단의 석조들도 아름답다.

 

다른 이들의 글과 사진을 보니 여느 사찰의 대웅전과 크게 다를 바 없었는데  당시에 내가 왜 안에 들어가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꽤 오래 사찰에 머무르며 한 바퀴 돌았는데 인기척이 전혀 없어서 불당에 들어가기가 좀 무엇해서였던 것 같다. 대웅보전 오른쪽에는 추모관(팔각지붕 3층  건물), 왼쪽에는 관음전과 산왕전이 있다. 

 

 

 

 

<영평사 대웅보전 처마와 창살의 섬세한 목각>

 

 

<영평사 관음전과 관세음보살상>

관음전 벽과 관음보살 상 뒤쪽의 벽 같은 일자형 건물작은 목각 불상들이 촘촘하게 배열되어 있다. 천불전이 아닌 이런 관음전은 처음 본 것 같다.

 

 

 

 

<산왕전 앞에서 본 영평사 전경>

 

 

 

 

 

<영평사 산왕전>

영평사 산왕각에는 팔대산왕이 모셔져 있고 봉황 한 쌍이 그려져 있다. 다른 당우와 비교했을 때 규모도 크고 상당히 화려하다.

 

 

<영평사에서 모금하여 만들려고 하는 대범종>

 

 

<영평사 마당의 목각>

옳지 않은 것은 듣지도, 말하지도, 보지도 말라 내용의 목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