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1.07. 셋알오름에서 본 모슬포 산이수동港, 산방산

큰누리 2021. 9. 21. 15:12

<모슬포에서 알뜨르비행장 가는 길>

뻥 뚫린 대로, 밭들이 시원해서 지나치다가 내려서 구경했다. 오른쪽에 우리가 찾는 알뜨르비행장이 있었는데 전혀 알지 못했다.

 

 

<모슬포에서 알뜨르비행장 가는 길 풍경>

대표 사진 정면의 우뚝 솟은 산은 산방산, 오른쪽 근경의 산은 셋알오름이다. 셋알오름에는 4.3유적지 셋알오름 학살터, 일제가 알뜨르비행장과 관련하여 지은 고사포 진지가 있다. 셋알오름 앞이 알뜨르비행장인데 네비게이션은 엉뚱하게 이곳을 지나쳐 모슬포 산이수항구로 안내했다.

 

<모슬포에서 알뜨르비행장 가는 길에 본 산방산>

오른쪽 근경에 보이는 야산이 셋알오름인데 네비가 그냥 통과... 지평선에 초록색으로 보이는 점들 앞은 비행기 격납고로 보면 된다.

 

 

 

<셋알오름 동쪽 끝 지점(으로 추측)>

이 부근에 방목하는(!) 말들이 몇 마리 보이고, 사람들에게 숲으로 들어가지 말라는 안내문을 본 것 같다. 갈대들이 무성해서 가을에는 상당히 아름다울 것 같다. 지도를 보고 이 야산이 셋알오름이라고 판단을 했지만 확실하지 않다.

비행기 격납고 앞 모정의 안내문 2개도 이전 것에는 셋알오름에 4.3학살터가 있다고 했지만 최근 안내문에는 섯알오름에 있다고 되어 있다. 셋알오름과 섯알오름은 지도상으로는 분명히 다른 야산인데 안내문에는 섞어 사용하거나 틀린 내용이 많았다.

 

 

-섯알오름과 셋알오름 구분-

 

섯알오름과 셋알오름은 바로 옆에 붙어있고, 섯알오름이 고지도 낮고 야산 크기도 작다. 

섯알오름은 일제가 만든 탄약고가 있었는데 해방 후 미군이 폭파시켰고, 그 자리에 한국전쟁(6.25) 때 예비검속에 걸린 민간인 300여명이 군경에 의해 학살 당한 후 그 자리에 매장되었으며 현재 백조일손연못, 위령탑이 남아있다.

 셋알오름은 일제가 만든 알뜨르비행장과 관련된 동굴진지와 고사포진지가 현재에도 남아 있다.

 

 

<셋알오름 동쪽 끝 지점에서 본 환상적인 산방산과 산이수동항>

네비게이션이 잘못 안내(!)하여 도착한 곳인데 이번 여름에 본 최고의 뷰였다! 근경의 연두빛 풀밭, 새파란 바다, 우뚝솟은 짙푸른색의 산방산, 예쁜 항구가 어울려 너무 아름답다.

 

 

 

 

 

<알뜨르비행장을 찾아 산이수동항쪽으로 내려와서 본 모습>

알뜨르비행장은 네비가 지나쳤기 때문에 당연히 이곳에 없어서 휴대폰으로 위치 확인을 한 후 왔던 길로 되돌아갔다. 

 

 

<산이수동항쪽에서 본 송악산>

처음엔 이곳 송악산에 알뜨르비행장이 있는 줄 알았는데 맞은편의 셋알오름쪽에 있다. 송악산 해안가에도 일제 관련 유물(동굴진지)이 있다는 것은 나중에 알았고, 올레길 코스가 지나가기 때문에 산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더러 보였다. 

 

 

 

 

<송악산 입구에서 본 산방산과 산이수동항>

 

 

 

 

<송악산 입구에서 본 형제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