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천

포천 비둘기낭 폭포, 한탄강 하늘다리

큰누리 2023. 11. 26. 21:49

 

 

≪한탄강(漢灘江) 이름의 유래≫

한탄강은 궁예의 태봉국 패망과 한국전쟁에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어 한이 서려있다는 뜻에서 한탄강으로 불렸다고 잘못 알려져 있으나, 한탄강은  '큰 여울이 있는 강'이란 뜻을 지녔으며, 김정호가 펴낸 전국 지리지인 '대동지지'를 보면 물의 흐름이 빠른 급류가 많아 '여울이 크다'는 뜻의 '대탄강(大灘江)'으로 불렸다.

 

 

≪지질공원이란?≫

지질공원은 특별한 과학적 중요성, 희귀성, 또는 아름다움을 지닌 지질명소를 보존·활용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지질학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생태학적, 고고학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함께 지니고 있는 지역으로 보전, 교육 및 관광을 통하여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한탄강 현무암협곡과 비둘기낭 폭포≫

지금으로부터 약 50만 년 전에서 13만 년 전 사이(신생대 제4기), 휴전선 북쪽 북한의 강원도 평강 부근에서 화산활동으로 인하여 여러 번의 현무암질 용암이 분출하였다. 잘 흘러내리는 성질을 갖고 있는 이 현무암질 용암은 주로 '680m 고지'에서 흘러나와 서울 - 원산을 잇는 지대(추가령 구조대 안의 옛 한탄강 줄기)를 따라 약 110km 정도 흘러내려, 평강 - 철원 - 포천 - 연천에 이르는 넓은 용암지대라는 평원을 만들었다. 한탄강 협곡 생성과정을 그림으로 보면 아래와 같다.

 

'한탄강 현무암협곡과 비둘기낭 폭포'는 상류의 작은낭 폭포, 중간의 비둘기낭 폭포, 그리고 4각 내지 6각의 기둥모양으로 갈라지는 주상절리가 잘 발달한 협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체의 길이가 약 500m이고 검은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협곡은 폭포, 동굴(하식동굴), 주상절리, 얇게 갈라지는 판상절리, 가뭄에도 지하수가 흘러나와 마르지 않는 맑은 물, 식물 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한탄강 현무암협곡과 비둘기낭 폭포'는 화산활동에 의한 철원 - 포천 - 연천 지역의 지질과 지형의 형성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학술적·교육적(자연탐방학습적) 가치와 경관적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되어 국가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조형물과 한탄강 지층체험장>

 

 

<한탄강 지질공원의 볼거리들>

한탄강 지질공원의 볼거리들은 철원 샘통(통천지), 철원 용암대지(소이산), 철원 직탕폭포, 철원 고석정, 철원 삼부연 폭포, 포천 화적연, 포천 지장산 응회암, 포천 비둘기낭 폭포와 멍우리 협곡, 연천 아우라지 베개용암, 포천 아트밸리와 포천석, 연천 재인폭포, 연천 백의리층, 연천 좌상바위, 연천 은대리 판상절리와 습곡구조, 연천 전곡리 유적토층 등이다.

 

안내문에 의하면  한탄강 지질공원과 관련된 볼거리는 철원, 연천, 포천의 3개 구역에 걸쳐 무려 15개소나 된다. 폭포는 모두 답사했고, 화적연과 아우라지 베개용암, 고석정, 교동가마소, 포천 아트밸리도 보고 모두 나름 의미가 있었지만 응회암, 협곡, 습곡이란 말이 들어간 곳은 딱히 두드러지는 점이 없어 보여서 아무리 보아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고, 솔직히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나 국가천연기념물로 왜 지정되었는지 지질에 대해 무식해서 잘 모르겠다. -.-;; 

 

 

<포천의 한탄강 지질공원 볼거리들>

 

 

<단풍이 화려한 포천 비둘기낭 폭포 1전망대>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대화산리(야미리)의 불무산에서 발원한 작은 하천이 한탄강과 만나는 부근에서 용암대지를 깎아내려 멋진 폭포와 동굴, 깊은 협곡을 만들었다. '비둘기낭'이라는 이름은 옛날부터 이곳 동굴과 암석의 갈라진 틈(절리)에 멧비둘기들이 많이 서식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비둘기낭 폭포 지역은 폭포, 동굴, 맑고 푸른 물, 협곡 등이 어우러져 신비로움을 자아내고 있어 '선덕여왕', '추노'. '최종병기 활', '늑대소년' 등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10월 29일에 들렀을 때 비둘기낭 폭포 입구와 주변의 단풍이 절정이었다. 비둘기낭 폭포는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상식적인 폭포와 달리 평지에서 땅 아래로 꺼진 것처럼 아래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가파른 계단을 따라 3단계의 전망대를 거치며 내려가야 한다. 가팔라서인지 출입시간 제한이 있고, 두 번째 조망지 앞에는 출입제한을 위한 철문까지 있다.

폭포 구조도 독특하고, 비교적 낮은 높이의 폭포이기 때문에 폭포가 떨어지는 소(消)는 물이 풍부한 시기가 아니면 바짝 말라붙는 일이 잦다. 제대로 물이 흘러 넘치는 폭포를 보려면 한여름 장마철에 가는 것이 좋다. 

 

 

<2전망대에서 본 포천 비둘기낭 폭포>

사진 왼쪽의 사람들이 서 있는 곳이 철문과 그 안쪽의 2전망대이다. 이번에 들렀을 때에는 흘러내리는 물은 볼 수 없었지만 다행히(!) 바닥에 물은 좀 고여 있었다. 폭포는 사진의 중앙이 아니라 나뭇가지가 내려오는 왼쪽 위 1/3 지점에서 흘러내린다.

 

 

<2전망대와 3전망대로 내려가면서 본 비둘기낭 폭포>

 

 

<3전망대(가장 아래)에서 본 포천 비둘기낭 폭포>

 

 

<2015년 7월 25일 장마철에 방문한 비둘기낭 폭포>

 

 

<3전망대(좌), 2전망대(우)에서 본 비둘기낭 폭포 아래>

3단계의 전망대까지 걸치며 땅 아래로 내려갔는데 다시 그 아래로 폭포가 흐르니 신기하다. 어쨌거나 이곳도 바짝 말라붙지 않고 물이 조금은 고여 있다. 비둘기낭 폭포와 아래의 물줄기를 멀리서나마 제대로 보려면 이곳에서 50m쯤 떨어진 비둘기낭 폭포 조망대에서 보면 된다. 

 

 

<한탄강 주상절리길과 비둘기낭 폭포 권역 주상절리길>

 

 

 

<비둘기낭 폭포 조망대에서 본 비둘기낭 폭포>

비둘기낭 폭포에서 볼 때는 협곡이 꺾였는데 제법 떨어진 비둘기낭 폭포 조망대에서 보면 폭포와 아래쪽이 일직선으로 보이는 것이 신기하다. 왼쪽은 현장에 있는 사진이고, 오른쪽은 직접 촬영한 것이다.

 

 

<한탄강 전망대에서 본 하늘다리와 하늘다리 위에서 본 한탄강 전망대>

서로 반대 방향에서 촬영한 것이다.

 

 

<한탄강 전망대와 하늘다리 사이의 한탄강 둘레길>

 

 

<한탄강 하늘다리 입구의 은행나무>

이날 본 단풍 중 이 은행나무 단풍이 가장 화려했다. 왼쪽은 둘레길에서 하늘다리로 올라가기 위해 꺾은 직후에 본 모습이고, 오른쪽은 다시 꺾어서 하늘다리로 오르며 본 모습이다.

 

 

<은행나무 위에서 본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입구>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사진 스팟>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는 한탄강을 가로지르는 보도교로, 국내 유일의 현무암 침식 하천인 주상절리 협곡의 웅장함과 아찔함을 느껴 볼 수 있다. 다리가 흔들리기 때문에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통행을 자제하고, 노약자·어린이·몸이 불편한 사람은 보호자의 동행 하에 이용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시작 지점부터 앞으로 진행하며 본 모습이다.

 

♣ 안전을 위해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통행을 제한하는 경우 

- 우기 시, 주상절리길 일부가 침수되므로 통행제한

- 기상악화(강풍,  강우, 강설) 시 

- 일몰 이후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중간 지점의 스카이워크 부분>

 

 

<한탄강 하늘다리 건너편의 주상절리길>

 왼쪽으로 한탄강 주상절리길 가마소길(2코스, 5km)이, 오른쪽으로 한탄강 주상절리길 멍우리길(4코스, 5km)이 이어진다.

 

 

<포천 하늘다리 끝(좌)과 중간지점에서 본 비둘기낭 폭포쪽 한탄강> 

 

 

<돌아오면서 본 한탄강 하늘다리 끝과 시작점>

 

 

<돌아나오며 본 한탄강 하늘다리 중간 지점>

 

 

<한탄강 하늘다리 중간 지점의 스카이워크 부분>

 

 

<하늘다리에서 본 한탄강 주상절리>

 

 

2015. 7/25에 본 비둘기낭 폭포 : 포천 비둘기낭 폭포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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