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오스트리아·체코

헝·오·체 여행13. 장크트 길겐, 볼프강 호수 유람선 투어

큰누리 2024. 1. 11. 03:08

≪모차르트 외가 마을 장크트 길겐(Sankt Gilgen)

장크트 길겐(Sankt Gilgen)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주 잘츠카머구트 지대에 위치한 도시로 면적은 98.67㎢, 인구는 3,850명 정도로 아담하다.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어머니인 안나 마리아 모차르트의 출생지, 즉 모차르트의 외가가 있기 때문이다. 요즘엔 외가 뒤편에 있는 거대한 볼프강 호수와 그 주변풍경이 아름답고 호수에서 유람선 투어를 할 수 있어서 더 유명하다. 

 

호엔잘츠부르크 성을 내려와 잠시 쉰 후 10:30에 1시간 거리에 있는 잘츠캄머구트의 장크트 길겐으로 이동했다. 도로 양쪽으로 나무가 보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눈 덮인 하얀 언덕이 이어졌다. 장크트 길겐은 마을의 모든 건물들이 그림처럼 아름다웠고, 집집마다 벽에 예술적인 그림이나 부조 장식이 있어 동화 속 마을 같았다. 그동안 세계 여행을 하면서 본 그 어떤 마을보다 어느 집 한 채도 대충 넘기기 아쉬울 정도로 모든 집들이 예뻤다.

 

마을 중앙쯤에 있는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모차르트 동상이 있고, 마을 안쪽 호숫가에 모차르트의 외가가 있는데 외가의 외벽에는 외가 식구들 초상과 부조가 있고, 'Mozarthaus Sankt Gilgen' 이라 적혀 있다. 모차르트 외가는 민가로는 이곳에서 가장 큰 2층 집이었다. 모차르트 외할아버지는 장크트 길겐의 시장이었고, 모차르트 어머니인 안나 마리아가 이곳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장크트 길겐은 도시라고 하는데 돌아보는데 30분 정도면 충분한 아담한 곳이었다. 

 

 

<장크트 길겐 (Sankt Gilgen) 안내도>

장크트 길겐 입구에 있던 안내도이다. 규모가 작아서 도시라기보다 마을 같다. 

 

 

<장크트 길겐(Sankt Gilgen)의 예쁜 주택들>

모차르트 외가(Mozarthaus Sankt Gilgen)가 있는 이곳이 장크트 길겐의 번화가이자 중심지역이다. 같은 건물이 하나도 없고, 건물의 규모는 대체로 아담하며, 색상은 파스텔  톤으로 부드럽고 통일감이 있지만 장식은 모두 다르다!

 

 

 

 

<장크트 길겐(Sankt Gilgen) 중심에 있는 모차르트 동상>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모차르트 동상은 작아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쉽다. 주변 집들의 벽장식이나 창문장식이 너무 사랑스럽다.

 

 

<장크트 길겐(Sankt Gilgen)의 벽화가 아름다운 카페>

 

 

<장크트 길겐(Sankt Gilgen)의 Gasthof Kendler>

우리 일행이 점심을 먹은 곳이다. 

 

 

<장크트 길겐 Gasthof Kendler 식당 내부와 슈니첼>

이 식당도 벽의 그림과 전등 장식이 아름다웠다. 인테리어는 좋았는데 음식은 별로였다. 짠 스프와 감자튀김만 곁들인 우리나라의 돈까스 같은 슈니첼은 정말 먹기 힘들었다.  

 

 

<바깥 장식이 아기자기한 장크트 길겐 카페> 

게트라이데 거리의 간판 같은 금속장식과 인물 초상이 예쁘고, 나무조각을 이어 붙여 트리처럼 만든 장식도 독특하다. 

 

 

<장크트 길겐 1, 2차 세계대전 전몰자 추모비(?)>

관 같은 곳에 들어있는 그리스도상이라 무언가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래에 있는 1914~1918, 1939~1945라 적힌 연도로 미루어 1, 2차 세계대전에서 죽은 병사들을 위한 추모비나 추모공간으로 추정된다. 

 

 

<장크트 길겐 아담하고 독특한 가게>

 

 

<모차르트 외가(Mozarthaus Sankt Gilgen) 앞>

장크트 길겐이 별로 크지 않기 때문에 조금 걷다보면 호수가 보이고, 호수 앞에 이곳이 있다. 문이 닫히긴 했지만 기념관으로 사용되지 않을까? 마을(!)에서 본 집 중 가장 컸다.

 

 

<모차르트 외가(Mozarthaus Sankt Gilgen)>

 

 

<모차르트 외가(Mozarthaus Sankt Gilgen)와 성당>

장크트 길겐에서 본 유일한 성당이다. 입구의 Sankt Gilgen 안내도에서 본 성 아지디우스 교구 교회(성당)일 듯...

 

 

<모차르트 외가 호숫가의 외딴 집>

 

 

 

마을(!)을 돌아보고 볼프강 호수로 가서 € 40를 내고 40분 정도 유람선 투어를 했다. 유람선에서 한국말로 안내를 해서 신기했다. 호수 주변 바위에 얽힌 전설, 호수의 원래 이름은 아보 호수였으나 지금은 볼프강 호수라고 한다, 빙하호수라 깊이도 깊고 물이 차가워 함부로 뛰어들면 심장마비에 걸릴 수 있고, 고기도 송어 정도만 산다는 등의 내용이었다. 호수에서 다음에 우리가 갈 츠빌퍼호른 산도 보였는데 흰눈에 덮여 스키장처럼 보였다. 

잔잔한 호수를 둘러싸고 형성된 장크트 길겐의 마을이나 집들은 동화 속 나라처럼 아름다웠고, 호수 주변에는 유명인사 누구누구 별장하는 식의 집들이 많았다.

 

 

<볼프강 호수 유람선 선착장 주변 풍경>

 

 

<볼프강 호수 유람선 선착장과 매표소>

 

 

 

<볼프강 호수 유람선 선착장과 유람선>

 

 

<볼프강 호수 유람선 투어>

한국어로 안내방송을 들으며 40분 정도 걸리는 유람선 투어 시작!

 

 

<볼프강 호수 유람선 투어 동영상>

 

 

<유람선에서 본 볼프강 호수와 주변 풍경>

 

 

 

 

<볼프강 호수 유람선 투어가 끝난 후 정박한 배>

 

 

<예쁜 동화속 나라 같은 장크트 길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