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본 여행3 - 일본의 요리들과 요코하마 야경

큰누리 2012. 6. 7. 16:35

일본에 온지 사흘째 날, 가장 널널한 일정이었다. 좋아하는 A를 쇼난다이역 근처의 스시집에서 만났다. 일본에서도 인재가 이렇게 썪는다는 생각을 이 친구를 볼 때마다 절절이 느낀다. 점심을 함께 한 1시간 정도의 짧은 만남이었는데 음주(?) 운전하는 걸 내가 걱정할까봐 뒷골목으로 조용히 웃고 손 흔들며 사라진 그 친구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한다. 그걸 알면서도 이별은 언제나 가슴이 아프다.

 

 

<A를 만나러 가는 길의 수제품 판매 쇼난다이 가게>

이 곳은 한달에 40만원 정도의 자릿세를 내고 자신이 만든 수제품을 판매하는대형마트 안에 있는 매대이다. 최근에 일본에서 가장 각광 받는 수제품은 비즈공예와 퀼트이다. 

 

 

<A와 만난 쇼난다이역 앞의 스시집 잇바찌 다케스시>

 

 

<잇바찌 다케스시 내부>

손님들이 보는 앞에서 직접 요리하는 인근에서 가장 비싼 스시집이다. 이 집주인은 초승달처럼 긴 턱을 가진 점잖은 사람인데 한국가수 카라 대해서 관심이 많았다.

 

 

<잇바찌 다케스시의 요리>

종이처럼 얇게 켠 쥐치회와 ...회(오른쪽은 전어회 비슷한 건데 이름을 잊었다.ㅠㅠ...). 우리나라에서는 쥐치를 구이용으로 먹지만 일본에서는 회로 먹는다. 달고 졸깃한 게 맛있다!  

 

 

<쇼난다이역의 고등학생들과 초등학생들> 

 

 

<쇼난다이역 인근의 다이소>

 

 

<쇼난다이의 붕어빵집> 

 

 

<일본의 붕어빵들>

윗 사진의 붕어빵집에서 산 5종의 붕어빵이다. 한국의 붕어빵보다 2배 정도 크고, 단단(?)해서 습기의 영향이 거의 없으며 값도 비싸다. 1개에 평균 100엔(1,360원)이고, 종류는 5종으로 붕어 안에 쵸콜릿, 팥, 치즈, 크림 등이 들어있다. 동생 집에 가져와서 한 입 베어먹었더니 쵸콜릿이었는데 맛이 너무 아니다 싶어서 먹다 말았다. 우리나라의 싸고 작지만 촉촉한 붕어빵이 그리웠다!

 

 

<주택 앞의 자전거와 까마귀의 습격을 막기 위한 쓰레기통>

일본에서 자전거는 등록번호제다. 대중교통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일본은 자전거 이용이 대중화되어 있다. 최근에는 자전거 도난사고가 빈번하다고... 쓰레기 분리수거는 우리나라처럼 요일제가 적용된다.

 

 

<저녁을 먹은 쇼난다이 교외의 우메노하나(梅花)>

일식집으로 코스 요리와 단품 요리를 선택해서 먹을 수 있고 값은 약간 비싸다. 작은방에서 먹는 코스요리에 무릎 꿇고 시중 드는(?) 2명의 여종업원이 들어왔는데 그 중 한명이 한국말을 하는 우리에게 '소우르(서울) 동부이촌동에서 남편의 파견근무를 따라와서 3년간 살았다'며 반가워해서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일식집 우메노하나(梅花) 내부>

 

 

<일식집 우메노하나(梅花)의 종업원용 조리>

 

 

<일식집 우메노하나(梅花)의 정식코스>

오른쪽 위의 네모난 통(낮은 온도로 가열하는 장치)이 유바 만드는 기구이다. 유바는 곱게 간 콩물을 불에 올린 후 단백질이 굳어 막이 생기면 젓가락으로 계속 걷어 유자를 갈아 섞은 간장소스에 찍어먹는 요리이다. 유바 걷는 것을 보면 전문인지 아마츄어인지를 알 수 있다. 

 

 

일식집 우메노하나(梅花)의 전문인이 걷은 유바.

 

 

<일식집 우메노하나(梅花)의 정식코스>

시계방향으로 계란찜, 일식만두, 생선구이. 아래 사진은 두부튀김과 떡구이.

 

 

<일식집 우메노하나(梅花)의 정식코스>

윗 사진은 밥, 유바국, 배추절이와 다시마 절임, 아랫 사진은 떡과 생선회.

 

 

<일식집 우메노하나(梅花)의 정식코스>

전복조림, 쇠고기구이, 아이스크림, 돈까스(돈까스는 단품요리인데 동생이 먹어보라고 준 것). 쇠고기를 구울 때 기름이 사방으로 튀기지 않도록 사각형의 종이덮개를 씌운 게 돋보인다.

 

 

<일식집 우메노하나(梅花)의 신발장 열쇠>

이것은 먹튀를 막기 위한 일종의 장치(!)이다. 이걸 들고 나가 계산을 해야 신발을 받을 수 있다.

 

 

<일식집 우메노하나(梅花)를 나와 야밤에 요코하마로...>

퀸스스퀘어빌딩 지하에 주차하고 1층으로 올라왔다. 이 건물은 옛날(?)에도 간 적이 있다!

 

 

<퀸스스퀘어 부근의 빌딩 1층>

우리에게도 익숙한 패스트푸드점이 줄지어 있다.

 

 

<퀸스스퀘어 부근의 빌딩>

1층에 스타벅스가 보인다.

 

 

<요코하마의 유명한 초승달 호텔>

정식 명칭은 모르지만 이 호텔 하룻밤 숙박료가 120만원(특실이겠지만)이라고... 이곳에서 숙박을 하면 코스모월드와 니혼마루, 베이브릿지, 요코하마항이 잘 보일 것이다. 

 

 

<요코하마 최고층건물 랜드마크 타워>

71층이던가, 69층이던가? 몇년 전에 딸들이 이 빌딩 맨 위층에서 기념품을 산답시고 돈 꽤나 썼다.

 

 

<요코하마 코스모월드 대전차 원경>

이걸 타고 한 바퀴 돌면 요코하마항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데 가격이 만만찮았던 걸로 기억한다. 비싼 돈 내고 타고 기분 좋게 나오는데 우리 가족을 촬영한 비~싼 사진이 기다리고 있었었다.

 

 

<요코하마 코스모월드 입구>

 

 

<요코하마 코스모월드 대전차 근경>

 

 

<쇼핑센터(백화점) 요코하마 월드 포터스>

작은 딸이 부탁한 회색 토토로 핸드폰 장식걸이를 사겠다고 제부가 이곳에 들렀지만 못 찾았다. 우리나라에도 있다는 토토로 기념품 가게를 출국하는 길에 국내선에 들러서 구했다.

 

 

<쇼핑센터(백화점) 요코하마 월드 포터스 1층>

촬영금지구역이라는데...

 

 

<쇼핑센터(백화점) 요코하마 월드 포터스 2층>

 

 

<요코하마 근대 개항선 니혼마루호>

19세기 중반에 일본은 서구열강의 무력 앞에 무릎을 꿇고 개화를 단행한 후 첫 먹이로 조선을 찍었다. 나혼마루는 당시의 배로 요코하마 관광의 명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