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고령 지산동, 창녕 교동과 송현동, 함안 말산리고분군

큰누리 2012. 6. 7. 17:54

 

고령 지산동고분군은 대가야,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은 비화가야, 함안 말산리고분군은 안라(안야)국 지배층의 무덤으로 추정한다. 가야는 미리미동국(彌離彌凍國), 군미국(軍彌國),  접도국(接途國)·, 고자미동국(古資彌凍國), 고순시국(古淳是國), 반로국(半路國), 악노국(樂奴國), 미오야마국(彌烏邪馬國), 감로국(甘路國), 구야국(狗邪國), 주조마국(走漕馬國), 안야국(安邪國), 독로국(瀆盧國) 등 변한(弁韓) 12국에서 발전하였으며 이 가운데 고자미동국은 고성, 미오야마국은 고령, 구야국은 김해, 안야국은 함안에 위치하였음이 확인되고, 나머지는 현재까지 정확한 위치가 밝혀진 바 없다.

 

얼마 전에 종영한 KBS 주말드라마 <김수로왕>을 본 사람이라면 그래도 몇 개국은 들어봤음직 하다. 가야란 명칭은 3세기 중반 이후에 변한 12국 중 일부 국가들이 가야연맹을 형성하면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현재 우리들이 알고 있는 ♣6가야 - 아라가야(阿羅伽耶:함안), 고령가야(高寧伽耶:함창), 대가야(大伽耶:고령), 성산가야(星山伽耶:성주), 소가야(小伽耶:고성), 금관가야(金官加耶:김해), 비화가야(非火伽耶:창녕)는 <삼국유사>에서 유래한 것이다. 

 

 

<가야고분에서 발굴한 인골로 복원한 가야 여인 두상>

동양인의 전형적인 둥글넙적한 얼굴 오늘 날 미인형인 짱구상과 대조되는 편두이다. 편두는 신생아 때 이마에 무거운 돌을 올려 놓아 머리를 납작하게 만들며 가야시대의 미인형으로 추정한다. 이 풍습 때문에 가야인들은 두개골이 약했다고 한다.  

 

 

 <대가야통문>

낚였다! 나는 이게 나제통문 같은 것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최근에 조성한 것...

 

 

 

<고령 지산동 고분군 안내도>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대가야통문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크게 나뉘어 있다. 우리 팀(3명)은 박물관을 둘러보느라 시간이 모자라 고아동 벽화고분 쪽만 본 대신 주산 쪽은 멀리서 조망만 했고 나머지 팀은 우리와 반대 상황이었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 고아동 방향>

 

 

<고령 지산동 고분군 고아동 방향에서 조망한 주산고분>

 

 

<고령 지산동 고분군 고아동 방향에서 조망한 주산 고분들과 대가야 왕릉 전시관>

 

 

 

 <창녕 교동 고분군>

비화가야 왕릉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도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지척에 송현동 고분군과 통일신라기의 마애석불좌상이 있다.

 

 

<창녕 교동 서쪽 고분군>

교동 고분군은 능의 배치나 규모면에서 화려한 금관이 발굴된 서봉총이 있는 경주의 노동동, 노서동 고분과 무척 닮은 꼴이다. 경주나 창녕의 고분군은 원래 이렇게 동서로 나뉜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서 개발하느라 중간에 도로가 나고 그 때문에 양쪽으로 나뉜 것일 것이다.

 

 

<창녕 교동 서쪽 고분군에서 본 송현동 고분군>

 

 

<공개된 창녕 교동 서쪽 고분의 내부>

5~6세기에 축조되었다. 3면을 직사각형 형태로 돌로 쌓은 후 짧은 쪽 한 면을 입구로 삼아 매장한 앞트기식 돌방 무덤 구조이다. 창녕고분군은 대부분 이 구조로 되어 있고 무덤 가장자리에 호석을 두른 것이 많다.

 

 

 

<창녕 교동 서쪽 고분군 일부와 도로 건너편의 동쪽 고분군>

 

 

<통일신라 마애불인 보물 제75호 창녕 송현동 석불좌상>

 

 

<굿을 위한 도구들이 즐비한 창녕 송현동 석불좌상>

국가 지정 보물임에도 무속인들이 자신의 신당처럼 제물을 차려 놓고 굿을 위한 북 등이 놓여 있었다.

 

 

 

<창녕 송현동 석불좌상 앞의 벚꽃>

올들어 처음으로 만개한 벚꽃을 보았다. 이후로 주욱 벚꽃 길들이 이어져 우리 눈을 즐겁게 했다.

 

 

 

 

<창녕 송현동 고분군>

일제가 발굴하여 출토된 엄청난 양의 유물을 일본으로 반출한 고분이다.

 

 

 

아래 사진 우측 원경으로 화왕산 보인다. 멀리 보아도 산세가 빼어난데 몇년 전 갈대축제를 촬영하러 간 사진동호회원 여러 분이 잘못된 바람 방향 예보로 불에 타 숨진 곳이다. 그 후로 갈대축제는 없어졌다고...

 

 

<창녕 송현동 고분군에서 본 교동 서쪽 고분군>

 

 

<송현동 고분군에서 바라본 창녕 시가지>

 벚꽃이 흐드러졌다.

 

 

<창녕 송현동 고분의 산괴불주머니>

 

 

<함안 말산리 고분군 입구 - 아라공원의 안내표지>

 안야국(安邪國)과 안라국은 동일한 부족국가 명칭이다.

 

 

 

<함안 말산리 고분군>

아저씨, 봉분 위에서 뭐 하십니까?

 

 

 

<함안 말산리 고분군 오르는 길의 보호수 황금교송>

 

 

 

<이번 여행(답사) 중 경상도지방에서 가장 음식이 맛있었던 집, 희야가 차린 밥상>

함안 군청 맞은 편 소재. 값도 비교적 저렴하고 경상도 지역에서는 드물게 음식이 정갈하고 맛있다. 밑반찬이 모두 맛있는데 특히 개운한 미역국과 들깨가루를 넣어 무친 죽순이 별미이다.

 

 

 

<우리의 듬직한 기사 돈키호테님과 애마 카니발리무진>

4/9. 19:42. 답사를 마치고 거제시 학동 몽돌해수욕장에 위치한 숙소 '해뜨는 민박'으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