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천

포천 비둘기낭 폭포

큰누리 2015. 7. 28. 18:58

<비둘기낭 폭포>

천연기념물 제537호.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 415-2번지 등.

지금으로부터 약 50만년 전~13만년 전 사이(신생대 4기), 휴전선 북쪽 강원도 평강 부근(해발 453m인 '오리산'과 '680m 고지')에서 화산활동이 일어났다. 잘 흘러내리는 현무암질 용암은 주로 '680m 고지'에서 흘러나와 서울-원산을 잇는 낮은 지대(추가령 구조대의 옛 한탄강 줄기)를 따라 흘러내려 평강-철원-포천-연천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용암대지 평원을 만들었다. 한탄강을 따라 오늘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깊고 아름다운 경관의 현무암 협곡은, 이 용암대지를 흐르고 있는 현재의 한탄강을 비롯하여 주변 하천들의 오랜 침식작용으로 이루어졌다. 

 

'한탄강 현무암 협곡과 비둘기낭 폭포'는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야미리)의 불무산에서 발원한 작은 하천이 한탄강과 만나는 부근에서 용암대지를 깎아내려(침식작용) 멋진 폭포와 동굴, 깊은 협곡을 만들었다. '비둘기낭'이라는 이름은 옛날부터 이곳 동굴과 암석의 갈라진 틈(절리)에 멧비둘기들이 많이 서식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탄강 현무암 협곡과 비둘기낭 폭포' 상류의 작은낭 폭포, 중간의 비둘기낭 폭포, 그리고 4각 혹은 6각의 주상절리가 잘 발달한 협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체의 길이가 약 500m이고 검은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협곡은 폭포, 하식동굴, 주상절리, 판상절리, 계곡, 식물 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다.

 

'한탄강 현무암 협곡과 비둘기낭 폭포' 화산활동에 의한 철원-포천-연천 지역의 지질과 지형의 형성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학술적, 교육적, 경관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어 2012.09.25. 국가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비둘기낭 폭포지역은 폭포, 동굴, 맑고 푸른 물, 협곡 등이 어우러져 신비로움을 자아내고 있어 '선덕여왕', '추노', '최종병기 활', '늑대소년' 등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지고 있다. 

 

 

<비둘기낭 폭포 입구 주차장의 화장실>

포천의 폭포 입구에는 이런 식(이동식 트레일러를 이용?)으로 간이 화장실을 만들어 놓았다. 외형을 해당 폭포나 이웃 폭포의 사진으로 장식하여 화장실 같은 느낌이 전혀 없고 친환경적이다. 내부 구조도 깔끔하고, 여자 화장실에는 세면대까지 있어서 지금까지 본 관광지 화장실 중 최고였다.   

 

 

<이동식 화장실벽의 비둘기낭 폭포 사진>

폭포 답사 날, 비가 내려서 사진 찍기에 정말 불편하고 힘들었다. 비는 오고, 폭우로 불어난 폭포에서는 비 못지 않게 물방울이 튀고... 어쩌면 내가 촬영한 폭포보다 이 사진이 더 선명한지도 모른다. 평소라면 비둘기낭 폭포는 이 정도의 단정한 물줄기에 폭포 상부와 아래의 하식동굴이 잘 보였을 것이다. 우리가 본 것은 굉음을 내며 쏟아지는 거대한 물줄기와 주변이 컴컴해서 다소 무섭게 느껴지는 폭포였다.

 

 

<비둘기낭 폭포에서 촬영한 드라마와 영화들>

TV 드라마 선덕여왕, 추노, 영화 최종병기 활, 늑대소년, 괜찮아 사랑이야 등...

 

 

<포천 한탄강 현무암 협곡과 비둘기낭 폭포에 대한 안내>

 

 

<비둘기낭 폭포 입구>

사진 왼쪽 끝의 낮은 현무암 담을 따라 난 나무계단으로 내려간다. 폭포의 규모도 제법 크고 지상에서 비교적 낮은 곳에 있어서 높이에 따라 관람 포인트가 세 곳 정도 있다.

 

 

 

<비둘기낭 폭포 관람시간>

무료입장이지만 관람시간이 따로 있다. 폭포가 움푹 꺼진 듯한 위치에 낮게 자리 잡고 있고(실제로는 협곡이지만), 주변에 나무가 많아 어두컴컴해서 시간 제한을 하는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 길고 습한 나무계단도 위험해 보였다.

비둘기낭 폭포는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폐쇄되어 있다가 일반인들에게 개방한지 얼마 안 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두번째 폭포 포인트 쯤에 문이 있고 잠금장치가 되어 있다.

 

 

<첫번째 관람 포인트에서 본 비둘기낭 폭포>

이번처럼 많은 비가 온 직후에는 이곳에서 보는 폭포의 경관이 가장 아름답다. 화장실 벽의 폭포 사진은 물이 적을 때 아니면 촬영이 불가능한 위치이다. 두번째 사진 왼쪽에 일부 보이는 것이 잠그는 문이다.

 

 

 

<두번째 관람 포인트에서 본 비둘기낭 폭포>

맨 아래 관람 포인트에서 폭포를 보는 두번째, 세번째 사진의 사람들을 보면 폭포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

 

 

 

 

<맨 아래 관람 포인트에서 본 비둘기낭 폭포>

 

 

<한탄강으로 이어지는 비둘기낭 폭포의 물줄기>

 

 

 

<평지에서 폭포로 이어지는 계단>

왼쪽 윗부분(사각형 틀)에 잠그는 문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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