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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해미읍성과 천주교 순교현장

서산의 해미읍성은 사적 116호이다. 고려 말부터 왜구가 해안지방에 침입하여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것을 제압하기 위해 조선 태종17년(1417)부터 세종3년(1421) 사이에 축성되어 효종3년(1652)에 병마절도사영(兵馬節度使營)이 청주로 옮겨가기 전까지 230여 년간 호서좌영으로서 내포지방의 군사권을 행사하던 성이었다. 해발 130m인 북동쪽의 낮은 구릉에 넓은 평지를 포용하여 축조된 성으로서, 성벽의 아랫부분은 큰 석재를 사용하고 위로 오를수록 크기가 작은 석재를 사용하여 쌓았다. 성벽의 높이는 4.9m로서 안쪽은 흙으로 내탁되었으며 성벽 상부 폭은 2.1m 정도이다. 성문은 동·서·남·북 4곳에 있는데 네모지게 잘 다듬은 무사석(武砂石)으로 쌓았으며, 주 출입구인 남문은 아치모양의 홍예문으로 이루..

충청도 2012.06.09

삼척 궁촌리 해변, 동강 풍경

지도에는 궁촌항으로 뜨는데 우리가 둘러본 곳에 항구라는 느낌보다 해수욕장이란 느낌이 강했다. 궁촌리는 삼척 해양 레일바이크의 종점이고 궁촌리를 돌면 공양왕 무덤이 있다. 식사가 늦어져서 얘네들을 한참 지켜보았다. 어리디 어려보이는 암캐한테 치근덕거리는 것처럼 보이는 이 수캐가 영 맘에 들지 않았다. 물살이 장난이 아니었다. 남들 사진 찍어주다 이 물살에 등산화를 신은 체 빠져서 버스 기사분한테 삼선슬리퍼를 얻어신어야 했다. 동강 같은 곳에 외래종인 붉은토끼풀이 지천에 널린 것은 유감... 능소화는 양반나무라 해서 옛날에 평민이 뜰에 심으면 잡혀가 곤장을 맞았다고 한다. 과거에는 나무에도 격이 있어서 아무나 심을 수 없었다. 휴게소는 다른 곳하고 다를 게 없는데 좀 특이한 점은 휴게소 한 켠에 테마박물관이..

강원도 2012.06.08

삼척 해양 레일바이크

레일바이크는 기차 레일 위에서 발로 페달을 밟아 움직이는 탈 것이다. 2인 혹은 4인승이 있는데 내가 탄 4인승은 단체 할인가격으로 27,000원이었다. 여름엔 워낙 인기가 많아 1달 전에도 예약이 쉽지 않다고 한다. 난 놀이문화에 별로 익숙치 않다. 그래서 관광을 할 때 선택 옵션이 있으면 '놀거리'나 '탈거리'가 아니라 당연히 '볼거리'를 고른다. 아마 단체로 움직이지 않았다면 절대로 레일바이크를 타지 않았을 것이다. 프로그램을 보면서도 '하필 어린이 놀이(?)를 집어넣었을까?' 싶어 약간 불만이었다. 타고 보니, 무척 재미있었다! 어린이만을 위한 레저도 절대! 아니다. 레일바이크는 정선, 곡성 등에도 있는 걸로 안다. 지역마다 특징이 있겠지만 삼척 해양 레일바이크는 말 그대로 바닷가를 따라 움직이는..

강원도 2012.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