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부터 밀리는 길 뚫고 긴긴 시간을 달려 순천 송광사 둘러보고, 보성 대한다원에 들러 녹(갈)차밭 보고, 녹차 아이스크림으로 찌든 더위를 잠깐 식힌 후, 완도의 숙소로 향하는 차안에서 모두 피로에 절어 녹아떨어졌다. 운전자만 빼고...다음 날 아침 이른 시각에 청산도 입도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는 카페지기님의 배려 때문인지 숙소는 완도항 근처에 있었다. 내리자마자 예상치 못한 불꽃놀이가 우리 일행을 반겼다. '2011 완도 장보고축제'가 막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환성을 지르며 10분여를 불꽃놀이와 레이저 쇼를 감상하고 완도수협에 들러 싱싱한 회를 맛있게 먹고 숙소로... 짭조롬한 바다 내음을 맡으며 씻고, 잠시 숨을 돌린 후 '2011 완도 장보고축제마당'으로 갔다. 다른 일행은 내일 새벽 4시에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