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식물, 곤충 141

골담초

콩과의 낙엽관목으로 중국이 원산지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중부 이남의 산에서 자란다. 줄기에 가시가 있고 꽃이 아름다워 관상수나 울타리로 심기도 한다. 키는 1~2m 정도이고 5각으로 된 줄기는 회갈색으로 턱잎이 변한 가시가 달려있다. 잎은 4장의 깃꼴겹잎이고 앞면에 광택이 난다. 5월에 잎겨드랑이에서 3~3.5cm 정도의 나비 모양의 노란꽃이 밑으로 늘어지며 핀다. 꽃은 시간이 지나면 핏빛으로 변한다. 꽃은 씹으면 달착지근하기 때문에 따서 먹기도 한다. 꼬투리는 3~3.5cm로 9월에 익는다. 뿌리는 신경통 치료에 쓰인다.

물망초(Forget-me-not)

꿀풀목 지치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원산지가 유럽이다. 키는 20~50cm이며 전체에 자잘한 털이 있고, 푸른색의 작은꽃은 5~6월에 줄기에서 뭉쳐서 핀다. 꽃잎은 5개로 갈라진다. 얼핏 보면 우리나라에서 봄철에 흔히 볼 수 있는 '꽃다지(노란꽃)의 일반적인 특징과 '꽃마리'의 꽃을 합성한 것 같다.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꽃명과 달리 우리나라의 산이나 들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평범하고 흔한 화형과 특징을 지닌 식물이다. 말이 원예종이지 실제로는 식물 전체의 모양이나 꽃, 그 어느 것도 특별한 것이 없고 눈에 잘 띄지 않는 전형적인 야생화이다. 영국의 헨리 4세는 물망초를 문장으로 채택했다. 물망초 즙은 장력을 강하게 한다고 알려져 철 제련을 할 때 단단하게 하기 위해 첨가한다고 한다. 물망초가 유명한 이..

금낭화

산지의 돌밭이나 계곡에서 자라는 현호색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꽃모양이 한복에 매다는 주머니를 닮은 독특한 모양이다. 키는 50cm 내외이며 줄기는 곧게 서지만 약하고 꽃은 5~6월에 휘어진 줄기를 따라 아래에서부터 위로 이어 핀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3개씩 2번 깃꼴로 갈라지고,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톱니 모양의 결각이다. 꽃은 밝은 홍색, 흰색이 있으며 4개의 꽃잎은 납작하고 끝이 밖으로 살짝 들린 심장형(주머니 모양)이다. 붉은 주머니 모양 안에 들어있는 또 다른 하얀 주머니 모양에는 암술과 수술이 들어있다. 주머니형 윗쪽에 있는 뿔처럼 생긴 2개의 꽃받침은 일찍 떨어진다. 꽃이 진 자리에 긴 타원형의 꼬투리가 달려 6~7월경에 여물며 안에 검고 광채가 나는 씨앗이 들어있다. 꽃모양이 아름..

매발톱

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지만 번식력이 좋고 개화기간이 길어 집 화단이나 화분에서 많이 기른다. 50~70cm의 키로 잎은 세 갈래로 깊게 갈라지며 잎 뒷면에 흰빛이 돈다. 위로 솟은 꽃뿔이 매발톱처럼 안으로 구부러져서 매발톱꽃으로 불린다. 꽃이 파란색은 하늘매발톱이라고 부르며 그 외에 흰색, 노랑, 자주색 등이 있다. 꽃잎을 따라 만들어진 5개의 씨방 속에는 참깨를 닮은 검은 씨앗이 여러 개 들어있으며 파종하면 발아율이 높다. 서양매발톱은 꽃이 고개를 숙인 매발톱과 달리 하늘을 바라보고 핀다. 2012. 0516. 여의도공원에서 촬영. 2007. 0616. 인사동에서 촬영. 2009. 0523. 충남 청양고운식물원에서 촬영. 2010. 0510. 양천구에서 촬영. 2014. 0517. 안산 봉원사 입..

강서구 화곡동의 탱자꽃

운향과의 낙엽관목으로 키가 3m 정도 되며, 원산지는 중국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중부 이남에 분포한다. 날카로운 가시가 많아 남부지방에서 울타리로 이용되었다. '위리안치(圍籬安置)'는 중죄를 지어 귀양을 간 죄인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유배지 둘레에 탱자나무를 심어 주변과 격리시키는 형벌이다. 일반적인 유배(귀양)가 섬이나 지정된 넓은 구역에 죄인을 격리시키는 것이라면 위리안치는 유배지의 집안에 가두고 바깥세상과 차단하는 것이니 상당한 중형이다. 탱자잎은 3장의 작은 잎이 어긋나며 잎자루에 날개가 있다. 잎이 호랑나비의 먹이식물이기 때문에 엄지손가락보다 조금 더 큰 호랑나비 애벌레를 탱자나무에서 많이 만날 수 있다. 익지 않은 초록색 탱자는 애지실이라 부르며 말려 다린 물을 환부에 바르면 아토피에 도움이 되는 ..

상사화(相思花)

백합목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원산 식물이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잎이 진 후 꽃이 피기 때문에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해 그리워한다고 해서 상사화(相思花)란 이름이 붙었다. 지방에 따라서 개난초라고 부르기도 한다. 봄에 비늘줄기 끝에서 20~30cm 크기에 폭이 2cm 내외의 잎이 뭉쳐났다가 6~7월에 마른다. 잎이 완전히 마른 8~9월에 자루 끝에 4~8개의 산형꽃차례를 이루며 주로 분홍색의 꽃이 피지만 흰색, 붉은색, 노란색도 있다. 잎이 진 후 꽃이 피기 때문에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점 때문에 빨간 꽃무릇(석산)과 이름이 자주 혼용되기도 하지만 두 식물은 엄연히 다른 개체이다. 한방에서 비늘줄기를 소아마비 진통제로 사용한다. 정여창고택은 박경리선생의 대하소설 의 최참판댁의 모델..

구절초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구일초(九日草), 선모초(仙母草)라고도 부른다. 50cm 정도의 높이로 곧게 자라며 땅속줄기가 옆으로 벋으며 번식한다. 9~11월에 줄기나 가지 끝에 연한 분홍색, 혹은 흰색의 꽃이 피며 씨앗은 10월에 여문다.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일본, 만주, 시베리아 등에도 분포한다. 꽃이 단아하고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재배하기도 하며, 술에 담궈 먹기도 한다. 한방에서 줄기와 잎 말린 것을 풍을 다스리거나 부인병, 위장병 등의 치료에 이용한다. 음력 9월 9일에 채취한 것이 약효가 좋다고 하여 '구절초'라는 이름이 붙었다.

대부 해솔길의 식물들

촬영 일자 : 2014. 10.1. 장소 : 대부해솔길 1코스 구룡도, 꼬깔(이)섬 투구꽃은 깊은 산에서만 보았는데 구룡도에 의외로 투구꽃이 많았다. 꽃은 분명 이고들빼기인데 잎이 씀바귀류와 달라서 확신이 안 선다. 붉은서나물은 주홍서나물과 자주 혼동된다. 얼핏 보면 비슷하지만 주홍서나물은 꽃송이가 아래로 숙이고 꽃도 주홍빛이며 주로 남부지방에서 자란다. 이에 비해 붉은서나물은 활짝 핀 꽃을 볼 기회가 거의 없고 꽃대가 위를 향한다. 꽃을 보고 분류했는데 잎에 결각이 없어서 확실하지 않다. 쑥부쟁이 종류 같은데 잎 모양을 이전에 본 적이 없어서 정확한 이름은 자신이 없지만 해국으로 추정. 개화기에 길게 늘어진 꽃수술이 특이한데 빨간 포에 쌓인 파란 열매도 꽃 못지 않게 아름답다.

귤꽃

운향과에 속하는 일본 원산의 상록소교목(늘푸른작은키나무)이며, 키는 3~5m정도이다. 우리나라는 제주도에서 과일나무로 기른다. 잎은 피침형, 넓은 피침형으로 어긋난다. 5~6월에 잎겨드랑이에 향기로운 하얀꽃이 1송이씩 달린다. 둥글납작한 열매는 11월에 주황색으로 익는다. 열매는 껍질이 얇고 과육과 잘 떨어지며 맛이 좋아 인기가 높다. 꽃 중앙의 길다란 암술 끝에 모양을 갖춘 귤이 보인다.

히비스커스(하와이무궁화)

히비스커스는 일반적으로 아욱과 무궁화속 식물을 통칭하며 수백개의 종이 있다. 이곳에 올린 사진은 주로 아열대나 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하와이무궁화(H. rosa-sinesis)이다.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와 하와이무궁화가 얼핏 보아 가장 다른 점은 꽃색과 수술의 길이이다. 무궁화가 분홍과 흰색 위주라면 하와이무궁화는 진홍색과 흰색이었고, 하와이무궁화는 수술의 길이가 엄청나게 길다. 히비스커스는 인도 동부, 중국 남부지방이 원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는 상록관목이다. 잎은 어긋나고 뾰족한 계란형이며 가장자리가 톱니모양이다. 여름에 새로난 가지에서 피는 꽃은 하루만에 피었다 진다. 꽃은 주먹 크기 정도로 큰 편이며 꽃잎이 5개이고 긴 꽃대 끝에 암술이, 아래쪽으로 노란 꽃밥을 단 수술들이 달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