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식물, 곤충 141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부근의 곤충들

촬영 일자 : 2014. 06. 28 장소 : 원대리 자작나무숲과 아이올라펜션 주변의 숲. 식물, 그 중에서도 꽃 종류는 좀 덤벼볼 만한데 곤충은 아직 요원하다. 하지만 최근에 많이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따라서 아래 곤충의 이름은 틀릴 수도 있다. 덕분에 전에 눈에 들어오지 않던 곤충들이 지금은 숲에 가면 제법 눈에 띈다. 사람 관계도 그렇지만 식물이나 곤충 역시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고 다가갈수록 가까워지는 법이다. 곤충 이름을 찾느라 블로그를 뒤졌더니 어느 분은 나방만 모아도 일가를 이룰 정도로 엄청난 양의 자료(사진)을 찾아놓았다. 그러고도 이름을 몰라서 동정을 구하는 내용이 가끔 보였다. 나이가 들수록 무언가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은 자신의 정신적인 건강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 같다..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숲의 식물2

잎에 붉은 반점이 있는 것은 열매가 쓰고 떫어서 먹을 수 없는 개다래, 흰 반점이 있는 것은 열매를 먹을 수 있는 쥐다래이다. 다래 사촌격인 두 식물 잎이 특정 시기에 이런 빛을 띄는 이유는 꽃이 잎 뒤에 숨어서 피기 때문이고 수정을 하는 곤충들이 꽃을 놓칠까봐 잎의 화려한 색깔로 유인하기 위한 것이라는데 확실한 것은 모르겠다. 식물 이름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삭막한 아스팔트 위에서까지 후손을 남기려는 본능이 눈물겹다.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숲의 식물1

자작나무는 단정한 수형과 새하얀 줄기가 아름다워 숲속의 신사로 불린다. 인제군 원대리의 자작나무숲은 1993년 4월에 원대리산75-22번지에 25ha 면적에 조성되었다. 탐방로는 1코스(자작나무 코스), 2코스(치유 코스), 3코스(탐험 코스)로 나뉘어 있다. 숲도 아름답지만 입구에서 숲으로 오르는 길가와 자작나무 숲 안의 야생화도 다양해서 눈여겨 볼만 하다. 자작나무숲 부근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야생화는 꿀풀이었다. 자작나무숲 밖에서는 석잠풀, 물레나물, 엉겅퀴, 노루오줌, 지느러미엉겅퀴, 기린초, 털중나리, 개망초 등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자작나무숲 안에서는 삿갓나물, 박새, 우산나물, 곰취, 꿩의다리 등을 볼 수 있었다. 이하 사진은 원대리의 식물들

서대문구 안산의 곤충, 새

촬영 일자 : 2014. 5/17, 5/24. 보았거나 울음소리를 들었지만 촬영은 못한 새 : 꿩, 뻐꾸기, 딱따구리 아름드리처럼 넓게 퍼진 복숭아나무 아래에서 일행들과 함께 간식을 먹고 있는데 파란 날개를 가진 이 녀석이 약간의 소동을 피우고 날아갔다. 습관적으로 잽싸게 카메라 셔터를 눌렀지만 이렇게 아쉬운 뒷모습만 남았다. 하지만 한참 뒤에 화장실 앞 물가에서 물을 마시던 녀석을 다시 만났다. 암수 한쌍이 함께 움직였는데 좀 멀리 떨어진 위치였다. 놀랄까봐 이 정도 거리에서 포착하는 것으로 만족했다. 몇 번 더 허물을 벗으면 우리가 잘 아는 노란 머리띠(!)를 두른 초록색에 검정 줄무늬의 애벌레로 화려하게 변신한다. 몸 색깔이 화려해서 애벌레계의 모델로 불린다고... 노린재나무에서 촬영. 곤충의 이름..

서대문구 안산의 식물들1

촬영 장소 : 서대문구 안산공원 촬영일자 : 2014. 05.17. 서대문형무소박물관쪽으로 올라가면 산길, 나무 아래에 은사시나무 꽃가루가 솜뭉치처럼 쌓여있다. 공중화장실 부근에 있는 이 찔레꽃들은 분홍색을 품고 있어서 아름답다! 이 근처에 작은 도랑도 있어서 물까치 같은 산새들도 몇 종류를 볼 수 있었다. 서대문 안산공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식물 군락 중 하나가 바로 목도를 따라 넓게 이어진 아카시꽃이다. 때를 잘 맞춰가면 약간 높은 목도 위로 늘어져서 손에 잡힐 듯한 아카시꽃도 자세히 볼 수 있고 향기도 흠뻑 느낄 수 있다. 그 아래에는 노란 애기똥풀이 마치 카페트처럼 깔려있어서 위, 아래로 환상적이다! 눈괴불주머니는 봉은사 아래쪽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명자나무꽃

관상수나 울타리로 많이 심는 낙엽관목이다. 잎은 타원형으로 어긋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가지는 갈색으로 매끄러우며 가지 끝이 가시로 변하기도 한다. 4월에 짧은 가지에 홍자색, 주황, 흰색 등의 꽃이 핀다. 작은 모과처럼 생긴 노란 열매는 차나 술을 담아 약으로 이용한다. 명자나무꽃은 볼수록 화투 2번의 梅鳥에 나오는 매화꽃을 닮았다. 올해는 날씨가 일찍 더웠기 때문에 5월 1일쯤 되면 명자나무꽃을 보기 쉽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