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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약골 경로부대의 경주 남산완전정복 1일차

2009. 12. 25. 흐림 잠든 지 2시간 만에 새벽 5시 기상. 늦을까 조바심을 하며 아침을 먹고 약속 장소 강남역으로 가다. 7시 30분 도착. 일행인 천년사랑님과 동시에 도착하여 또 다른 일행인 퍼플 크리스탈님을 태우러 인덕원으로 향하다. 오늘부터 영하 7도까지 내려간다 해서 염려했는데 날이 끄느름해서 그렇지 아직은 그럭저럭 견딜만하다. 두 분은 처음 보는 사이라는데 몇 년 지기처럼 말씀도 많고 웃음도 많다. 차안에서 경주 남산에 대한 책자와 카페지기이자 여행 리더인 광나루님이 준비한 안내 책자로 사전 공부를 하다. 광나루님의 안내 책자를 다 읽고 눈을 잠깐 붙였다 깨니 출발한지 2시간 반 만에 화서휴게소 도착. 화장실에 들렀다 나오는데 정확히 그 문 앞에서 초등학교 동창을 만나다. 세상 참 좁..

경상도 2012.05.31

09.1122.용인의 경신공주-이애부부묘, 해주오씨 재실

오달제선생은 병자호란 때 청나라에 대항할 것을 주장하다 끌려가 살해당한 분이다. 요새 인가 하는 뮤지컬로 공연 중이다. 동행한 분들이 많이 궁금해 했던 씨앗이다. 씨앗은 나름 아름답지만 다른 나무에 덩굴을 감고 기생하는 얌체이다. '~빵'이 들어간 식물은 대체로 덩굴 기생식물이다. 경신공주는 태조 이성계의 장녀이고, 이애는 그녀의 남편이다. 수수 같지만 나무 열매이다. 마침 오늘 시제를 지냈다고 한다. 그 뒤처리로 소각 중... 친절한 종손 분이 기억에 남는다. '삐까번쩍'이란 표현이 어울리는 해주 오씨묘역(와, 진짜 넓고 잘 가꿨다!)의 용인에 많진 않지만 쌓일 정도로 눈이 왔다. 올들어 처음 접한 제대로 된 눈!

경기도. 인천 2012.05.31

09.1122선정릉, 용인 천주교 공원묘지 등

임진왜란 때 왜구에 의해 성종과 중종 부자의 주검이 능 밖으로 끌려나와 훼손된 곳이다. 조선 역사를 통털어 왕릉으로서는 최대의 수모가 아닐까 생각한다. 오페르트에게 도굴 당할 뻔한 남연군묘는 그래도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특히 중종의 정릉은 문정왕후의 욕심으로 소득없이 능이 천장되고 나서 물에 잠기는 수난까지 당했다. 하지만 지금의 선정릉은 강남 한 복판에서 훌륭한 휴식처가 되고 있다. 구청에서도 신경 써서 돌보는 흔적이 역력했다. 아들을 낳고 싶은 사람들이 갈아마셨다나? 거참,,, 11월인데... 무슨 열매일까? 하필 왜 신도비 아래에서 죽었는지...

서울특별시 2012.05.31

09.1107청계천 답사1

4시간 30분 동안 정말 즐겁게 걸었다. 서울 도심 속에 깨끗한 물이 흐르고 주변에 억새와 갈대가 어우러진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이다 싶은지... 초입의 어수선한 조형물이 흠이긴 했지만 철이 지났음에도 청계천 변의 억새와 갈대는 아름다웠다. 평지보다 약간 낮다는 것 외엔 별다를 게 없는데 답사 내내 꽤 조용했다. 막간을 이용해 둘러본 동묘와 재래시장, 판자촌, 청계천 문화회관도 꽤 괜찮았다. 날이 좋으면 가족과 함께 걸어보면 좋을 듯하다. 신부의 인상이 꽤 강해보인다. 주변을 잘 정리해서 보기 편하다. '금잡인 표'는 처음 봤다. 현재도 사용하는 일부러 남겨뒀다고 한다.

서울특별시 2012.05.31

09.1101. 남한산성 완주-秋色

낙엽에 발이 푹푹 빠지는 오솔길, 그것도 역사가 서려있는 성곽을 걷는다는 것은 참 특별한 추억이다. 관광객들 때문에 입구 길이 막혀 고생하고 동참을 원했던 분들이 합류조차 못하는 불상사가 있었지만 눈이 부시도록 고운 단풍과 고즈넉했던 성곽 길을 잊지 못할 것이다. 이번에는 남한산성 바깥쪽으로 돌았다. 성문 안쪽을 도는 것은 그나마 낫지만 공성(성을 무너뜨리려는) 이장에서 철통같은 성밖을 도는 것은 상당히 힘들다! 성남 쪽에서 봐서 를 성곽 밖에서. 단풍이 압권인 곳. 앞의 분들이 나홀로... 팀 가파른 깔딱고개가 꽤 많이 있다. 앞에 나홀로... 팀이 보인다. 단풍이 압권이다.

경기도. 인천 2012.05.31

남한산성의 성문과 옹성(09.11.01)

나도 남한산성 성곽을 종주했다. 이 감격! 함께 한 분들의 발목을 잡는 민폐를 끼치긴 했지만 내 건강으로 이렇게나마 종주를 할 수 있었다는 게 무한히 기쁠 따름이다. 남한산성의 4대문과 옹성, 치 등의 사진이다. 역사적인 관점도 아니고 미적인 관점도 아니어서 다소 애매하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역사적인 관점에서 촬영했다. ^^ - 출발 지점 - 두번째 도착 - 세번째 도착 마지막 도착. 일몰이 장관이었다. 15년 쯤 되면 성곽 윗부분을 보수해야 한다고 한다. 흙과 기와로 쌓는데 흙부분이 무너져서...

경기도. 인천 2012.05.31

관악산 호수공원, 연주봉쪽 단풍

2009. 10. 18. 몸이 부실해서 연주봉까지는 못 올라가고 깔딱고개 앞까지 갔다. 관악산은 물이 밭아서 별로 안 좋아했는데 요즘들어 가보니 주변도 깨끗이 정화되고 소나무가 빽빽한 게 아주 좋았다. 같은 서울의 산이라도 북한산의 단풍은 단풍이나 옻나무류가 많아 색깔이 붉고 화려한데 비해 관악산(특히 연주봉 쪽)은 주로 참나무류가 많고 기타 오리나무 등이 어우러져 갈색이나 노란단풍이 강세이다. 나름대로 깊고 그윽한 느낌이 있다. 날씨가 따뜻한 관계로 비 바람이 불지 않는다면 다음 주까지는 단풍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서울특별시 2012.05.31

2009. 09. 여주-이천-안성권역 답사의 동, 식물2

여주, 이천, 안성권역 답사 사진 중 식물사진이 주로 이천 권균묘역에 집중이 되어있다. 그것은 권균묘역이 야생화가 자라기 좋은 조건이어서 일 것이다. 이번 답사에서 가장 아름답고 자주 볼 수 있는 식물은 물봉선이었다. 숲의 물가(영녕릉 포함)에서 예외없이 발견되었고 어느 곳보다 꽃이 소담스러웠다. 철이 다소 이른데도 구절초나 쑥부쟁이 같은 국화과의 꽃들도 많았다. 앞으로 산으로 나가면 더 풍성하고 아름다운 산국화나 들국화를 볼 수 있을 것이다.

2009. 09. 여주-이천-안성권역 답사 식물1

여주, 이천, 파주 등에는 역사에 등장하는 유명인사의 묘가 많다. 그 이유는 도읍 백리 안의 명당자리에는 (죽은 왕실사람의 묘 자리를 위해) 묘를 쓸 수 없는 조선왕조의 이기적인 법 때문이었다고 한다. 명당자리에 이미 묘를 썼더라도 왕실에서 알면 그 자리를 빼앗기고 다른 곳으로 이장을 해야 했다. 이번의 안성, 여주, 이천 답사에서는 억울한 사람들과 역사에 오명을 남긴 사람들의 묘가 많았다. 서자라서 세자로서의 위치가 콤플렉스였던 광해군에게 선조 늘그막에 적통 자리를 꿰차고 태어나 죽임을 당해야 했던 영창대군, 명당자리에 묘를 쓴 탓에 죽어서도 누운 자리를 양보해야 했던 이인손과 이계전, 갑신정변 때 3일 만에 이상을 접고 대역죄인으로 죽은 홍영식, 폐위된 동생의 신원을 위해 노력하다 요절한 인현왕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