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몬테네그로 - 코토르 성의 St.Tryphon's 대성당

큰누리 2019. 10. 28. 00:21

<발칸 7개국 6일차(2019. 8/2.) 일정 2>

모스타르(Mostar) Hotel Bristol - 모스타르 다리(Stari Most) - 조약돌 거리(터키 가옥) - 몬테네그로 입국 - 코토르 성 - 코토르 엘레나 호텔 투숙.

 

 

코토르 성(Old Town)의 교회 중 성 트리푼 대성당(Cathedral of St.Tryphon)은 규모가 가장 크고 박물관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809년에 코토르의 수호성인인 성 트리푼(St.Tryphon)의 유해를 이스탄불에서 모셔와 안치하기 위해 코토르의 시민들이 세운 것이다. 화재로 소실된 것을 1166년에 다시 지었으나 1667년과 1979년의 지진으로 다시 훼손되었다. 2009년에 크로아티아의 도움으로 재건하면서 로마네스크, 바로크, 고딕 양식이 복합적으로 반영되었다. 교회 정면 벽 왼쪽에는 화재로 소실 후 재건한 1166(년)이, 오른쪽에는 2016(년)이란 글이 붙어있다. 이전에는 2009년이란 연도였으나 당시에 재건이 부진했던지 유네스코의 지원을 받은 후인 2016년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2016년의 재건 당시에도 재정이 부족하여 2개의 종탑이 제대로 복구되지 못하고 왼쪽 종탑은 꼭대기층(3층)이 낮게 마무리되었다.

3유로의 입장료를 내면 성당 내부를 둘러볼 수있는데 1층은 성당으로 사용되며, 계단부터 2층 전체가 박물관이다. 중세시대의 이콘, 14세기의 프레스코화, 유명화가들의 성화, 성상들, 금은으로 만든 성물들, 성직자의 복장들이 촘촘하게 전시되어 있다. 규모가 크지 않지만 유럽 전체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중의 하나라는 명성에 걸맞게 오랜 시기에 걸친 상당량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17:40, 코토르 외곽의 엘레나 호텔로 출발하여 1시간 20여분 만에 호텔에 도착했다. 1차선 도로에 바캉스 막바지라 길이 많이 막혔다. 지나치는 도로 옆의 바다에는 쾌속정이나 보트가 가득했고, 수영복 차림의 가족이나 젊은이들이 많았다. 땡볕에서 걷느라 지친 일행들은 호텔에서 저녁식사 후식으로 나온 멜론과 수박을 모두 맛있게 먹었다. 홍합 새우 볶음밥, 슈크림 빵과  가지볶음, 호박볶음 등도 맛있어서 일행 모두 여행 기간 중 가장 풍성하고 만족스러운 저녁을 먹었다.

식사 후 호텔 마당에 삼삼오오 모여 인솔자의 안내 방식, 일행을 일방적으로 몰아부치는 듯한 태도에 대해 성토를 했다. 하지만 일행들이 좋아 참는 중이라고 했다. 낮에 살갗이 따가울 정도의 땡볕에서 걸음을 재촉한 인솔자에 대한 원망이 컸다.

 

10시를 전후한 시각에 갑자기 정전이 되어 다시 불이 들어오기까지 1시간 가량이 걸렸다. 다른 것은 만족스러웠는데 요즘같은 세상에 호텔에서 정전이 되어 1시간을 끌은 몬테네그로의 열악한 전기 사정이 어떤지 짐작되었다. 엘리베이터도 없어서 종업원이나 남자 일행이 2층 이상은 모두 짐을 들어날라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그래도 음식이 맛있어서 참을만 했다.

 

 

<코토르 성(Old Town) 성 트리푼 대성당(Cathedral of St.Tryphon)>

성당 앞에 광장이 있다. 왼쪽 종탑은 재정 부족으로 미완성인 상태로 마무리되었다고 한다. 왼쪽 1층 벽에는 화재 후 재건한 연도인 1166, 오른쪽 종탑 아래에는 최근 재건 연도인 2016이 있다. 2층 박물관(!)에서 중앙의 장미창과 아치형 창 앞까지 와서 볼 수 있다.

 

 

 

<코토르 성(Old Town) 성 트리푼 대성당(Cathedral of St.Tryphon) 출입문>

 

 

<코토르 성(Old Town) 성 트리푼 대성당(Cathedral of St.Tryphon) 내부 1층>

첫번째 사진은 입구, 두번째 사진은 성당 왼쪽, 세번째 사진은 성당 오른쪽이다.

 

 

 

 

<코토르 성(Old Town) 성 트리푼 대성당(Cathedral of St.Tryphon) 중앙제단>

 

 

 

<성 트리푼 대성당(Cathedral of St.Tryphon) 1층의 성상들>

머리 뒤로 화염(!)이 있는 첫번째 성인이 바로 성 트리푼(St.Tryphon) 이다.

 

 

 

 

<성 트리푼 대성당(Cathedral of St.Tryphon) 1층의 측면>

 

 

<성 트리푼 대성당(Cathedral of St.Tryphon) 1층의 성상과 유물들>

 

 

 

<성 트리푼 대성당(Cathedral of St.Tryphon) 2층으로 오르는 계단과 벽의 부조>

 

 

 

 

<성 트리푼 대성당(Cathedral of St.Tryphon) 2층의 제단>

 

 

<성 트리푼 대성당(Cathedral of St.Tryphon) 2층의 성화, 이콘, 성상들>

 

 

 

 

 

<성 트리푼 대성당(Cathedral of St.Tryphon) 2층의 예수상들>

 

 

 

 

<성 트리푼 대성당(Cathedral of St.Tryphon) 2층의 성물, 성서, 성화 등>

팔과 다리도 그렇고 성인으로 추정되는 작은 은제 인물상에도 구멍이 뚫려 있는 것 많았는데 용도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성 트리푼 대성당(Cathedral of St.Tryphon) 2층 창 주변의 전시물들>

 

 

<성 트리푼 대성당(Cathedral of St.Tryphon) 2층의 성물과 성직자의 옷과 천(!)>

 

 

 

 

<성 트리푼 대성당(Cathedral of St.Tryphon) 2층의 성물과 미사 관련 용품들>

신자가 아니라 전시된 물건들의 정확한 명칭이나 용도는 잘 모르겠다. 주로 은제품인데 특이하게 구멍이 뚫린 팔이나 다리 모형이 많았는데 그 동안 성당에서 본 물건(!) 중 처음보는 것들이었다.

 

 

 

 

 

<성 트리푼 대성당(Cathedral of St.Tryphon) 2층의 성화와 촛대, 성경책>

첫번째 사진 오른쪽은 금촛대로 추측된다. 

 

 

 

 

<성 트리푼 대성당(Cathedral of St.Tryphon) 2층의 유물 전시실> 

 

 

<성 트리푼 대성당(Cathedral of St.Tryphon) 2층의 성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