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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오·체 여행18. 체코 플젠 필스너 우르켈 양조장 투어

≪플젠 필스너 우르켈 양조장 투어≫ 필스너 우르켈(Pilsner Urquell) 맥주는 1842년에 플젠에 맥주 공장 문을 열었다고 한다. 필스너 맥주 로고의 빨간 꽃(?) 안에 그려져 있는 문이 바로 양조장(맥주공장) 정문이고, 설립 연도인 1842년은 가로로 표기되어 있다. 우리는 정문이 아니라 주차장에서 맥주공장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방문자센터가 있고, 그 앞에서 남자 두어 명이 돼지 바비큐를 만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앞에 걸린 웃상의 돼지머리는 우리나라의 고사상에 올리는 돼지머리 같았다. 방문자센터 센트룸에 들러 맥주 1잔 시음권을 받고 예약된 영어 가이드와 만나 안쪽에 있는 양조장으로 이동했다. 가이드를 따라 밖으로 나가니 노란 건물과 빨간 벽돌 탑이 있는 양조장이 있고, 그 너머로 양조..

헝·오·체 여행17. 체코 플젠 시가지, 성 바르톨로메오 대성당

3시간 정도 체스키크룸로프에서 플젠으로 가는 도로 주변은 온통 구릉과 벌판이었다. 헝가리의 도로 주변이 주로 수평선이 보이는 평지였다면 체코는 아기자기한 구릉(언덕)에 밭이 있고, 눈 쌓인 밭에서 살아남은 초록 혹은 청록색 풀들이 흰 눈과 어울려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차량으로 이동하는 동안 밖은 계속 비가 내렸다. 체코의 도시 규모는 프라하, 브르노, 오스트라바, 플젠 순서라고 하며, 플젠은 두산그룹이 체코의 기업 스코다의 증기터빈 사업(스코다 파워)을 인수해 현지 운영 중이라 한국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했다. ≪필스너 우르켈 맥주의 도시 플젠(Plzen)≫ 플젠(Plzen)은 체코 서부 보헤미아 지방에 위치한 도시이며 플젠 주의 주도이다. 프라하에서 남서쪽으로 90km 정도 거리에 있으며 브르노, 오..

헝·오·체 여행16. 체스키크룸로프 시가지, 성 비투스(비타) 성당

≪체스키크룸로프의 라트란 거리와 이발사의 다리≫ 체스키크룸로프 성을 모두 둘러보고 나와 먼저 들른 곳은 성 아랫마을인 라트란 거리였는데 중세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예전에 영주들을 모시던 하인들이 살았던 곳이라고 한다. 지금은 아기자기한 기념품 상점과 먹거리, 볼거리 등이 밀집되어 있는 가장 번화한 곳이었다. 성과 라트란 거리를 나와 시내로 가려면 바로 앞의 나무로 만든 작은 이발사의 다리를 건넌다. 성주 루돌프 2세의 아들이자 정신병이 있었던 율리우스가 그의 아내인 이발사의 딸 마르케타를 죽이고 자기 아내를 죽인 사람을 찾을 때까지 마을 사람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하자 이발사는 죄 없는 마을 사람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자신이 죽였다고 허위 자백하여 율리우스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고 한다.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