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다방'이란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두어 번 여행사에서 무의도, 소래와 선재도의 뻘다방이 묶인 당일 여행이 올라와서 이름은 들었는데 그냥 묶음으로만 생각했다. 오히려 오랜만에 무의도나 선재도, 소래를 들러보고 싶어서 신청을 했지만 신청자 미달로 무산되고 말았다. 그런데 7월 3일에 갑자기 인천에 사는 막내동생에게서 영흥도쪽으로 바람이나 쐬러 가자는 연락이 왔다. 그래서 인천쪽 지리를 잘 아는 동생에게 나는 어디든 좋으니 알아서 가달라고 했더니 내가 좋아할 것 같다며 간 곳이 '선재도 뻘다방'이었다. 늦은 오후에 들렀는데 날이 뿌옇고 흐렸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계단 몇 개를 내려가는데 뻘다방의 모습이 정말 예사롭지 않았다. 입구에는 패들보트로 보이는 물건으로 장식한 것을 시작으로 하얀 칠을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