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곳에서 바람 쐬고 싶을 때 가끔 들리는 곳이 서울식물원이다. 조용히 걷고 싶으면 서울식물원 습지원(마곡습지생태공원) 쪽으로 입장하여 습지를 한 바퀴 둘러본 후 한강보행연결교를 통해 한강까지 갔다가 돌아온다. 제대로 걷고 싶거나 식물까지 보고 싶으면 마곡나루역 3, 4번 출구(LG아트센터 앞) 쪽으로 들어가 서울식물원 전체를 한 바퀴 돈다. 4월 18일에 들렀을 때 식물원 전체에 흰색과 노랑, 빨강 등의 튤립이 장관이었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그곳은 튤립과 수선화가 어울려 피어있었는데 덕분에 실컷 눈호강을 했다. 식물원이 워낙 넓은데다 대부분의 공간에 꽃을 심을 수 있어서 계절마다 꽃이 달라지니 언제 가도 눈호강을 할 수 있다. 습지원, 생태습지공원 쪽에는 수국처럼 식재한 식물도 있지만 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