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26.오전 근무하는 날을 이용해 직장동료들과 빗속을 뚫고 청양 칠갑산의 장곡사와 천장호, 장승공원 등을 다녀왔다. 청양이라면 그간 제게 '고운식물원'과 '고추' 외에는 특별한 기억이 없었지만 이번의 방문을 기회로 기억을 정정하려고 한다.청양 칠갑산은 얼마전 불명예스러운 사건으로 구속된 을 부른 가수의 노래 때문에 유명한 곳이지만 일단, 청정지역이라는 느낌이 팍팍 나는 곳이다. 중간중간에 목적지를 들르고도 차로 30분 이상 이어지는 구간마다 끝없이 펼쳐진 벚꽃 길이 환상, 그 자체였다. 서울의 한정된 공간에서 만나는 벚꽃 길과는 또 다른 절경이다. 게다가, 칠갑산을 싸고 펼쳐진 천장호의 출렁다리와 장승공원, 장곡사는 고즈넉한 정취를 흠뻑 느끼게 해준 공간이었다. 비가 세차게 내려서 조도도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