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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15차 서울 성곽돌기1

2010.02.15-미완의 15차 서울 성곽돌기1 내 체력으로는 한 번에는 불가능할 것 같으니 두 번에 나눠서라도 서울 성곽 종주에 꼭 도전한다고. 이번에 여건이 좀 안 좋다 싶었지만 도전한 것은 날씨 때문이었다. 경험에 의하면 더우면 처진다. 고로 적당히 추운 날이 힘든 여정에는 유리하다. 그래서 갑자기 종주에 끼게 됐다. 전날 저녁, 술을 마신 탓에 아침에 그야말로 눈을 쥐어뜯으며 일어났다. 이래서 내 종주 구역은 이미 결정 난 거다.ㅠㅠ 숙취도 안 풀린 채 부실한 건강으로 그 빡센 서울 성곽 종주에 도전했으니... 택시로 남대문 약속 장소에 도착한 시각은 지정된 시간보다 5분 일찍 도착했고 그 5분 안에 한 사람 빼고 모두 모였다. 안 나타난 분은 포기하고 종주 도전자는 10명. 광나루님의 짤막한 ..

서울특별시 2012.06.01

화성 융건릉 및 안산, 의왕, 군포, 시흥쪽 능원묘 답사. 그리고 딱따구리

이른 아침에 화성의 융건릉으로 출발했다. 능침을 오르려면 관리자한테 허락을 받아야 하는데 일반인들이 많은 시간에 대놓고 능을 오르기 곤란해서 서두른 것이다. 융릉은 비명횡사한 아버지 사도세자(추존 장조)를 향한 정조의 효심이 능 곳곳에 베어있는, 특징이 많은 곳이다. 금관을 쓴 문인석, 모란과 연화문을 넣은 병풍석, 꽃봉오리 모양의 引石과 문자, 화려한 장명등, 추존왕릉에는 세울 수 없는 무인석 등이 다른 능에서 볼 수 없는 융릉의 특징들이다. 정조 본인의 건릉은 아버지의 융릉에 비해 검소하다. 생각보다 날은 춥지 않은데 5년 동안 내 사랑스러운 동반자 디카가 갑자기 '렌즈 에러'를 일으키는 심통을 부렸다. 그래서 융건릉에서는 단 한장도 사진을 못 건졌다, 정말 오르기 힘든 능침인데... 대신 독특한 경..

경기도, 인천 2012.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