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485

백두산.압록강.고구려유적 답사 2(단동시와 북한, 압록강단교, 오녀산성)

일찍 일어나서 북적대는 사람들 소리에 6시(한국시간) 쯤에 기상, 비는 말끔히 갰다. 아싸, 일출을 볼 수 있다! 씻지도 않고 침구를 간단히 정리한 후 카메라를 들고 뱃전으로 나간다. (한국시간으로) 7시 10분까지 식사시간을 지키라는 안내멘트가 나오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안정되게 자리를 잡은 후 일출장면을 찍기 시작한다. 수평을 잘 맞춰야지! 왜 그렇게 평야나 수평선을 찍으면 애써 신경을 쓰는 데도 사선이 되는지... 발갛게 동이 트는 쪽을 향해 팔꿈치를 배의 난간에 붙이고 셔터를 누른다. 흐믓한 마음으로 카메라의 여러 기능을 동원해 가며 30여분을 찍었다. 해가 다 올라왔을 때 쯤 예쁜 섬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압록강 하구, 북한의 신의주 땅이다! 지정된 식사시간은 이미 지났다. 원하는 일 하느라 밥 ..

백두산 2012.05.31

백두산.압록강.고구려유적 답사1(단동페리호로 출발)

백두산답사에 합류하기 위해 어제밤 늦게 일본에서 날아온 동생도 일찌감치 눈을 떴다. 멀리 여행 길 떠나는 언니들에 대한 배려 없이 아침 8시부터 전화해서 중요한, 그렇지만 뒤로 좀 미뤄도 되고 하루 이틀에 해결될 일이 아닌 문제를 건드려서 심란한 마음으로 눈을 뜨게 하는 막내 동생에 대해 불쾌감이 앞선다. 철없는 것 같으니라고... 전화를 받고 안절부절 하는 일본 동생을 보자니 ‘이거 여행이나 제대로 하겠나’ 싶은 걱정이 앞선다. “언니, 사람 만나려면 정장 한 벌 사서 입고 나가야 예의 아닌가?” 철없는 막내에 분노를 애써 삭히며 “그렇게 일이 빨리 성사 되겠니? 15년이나 된 문제인데. 일이 돌아가는 추이를 봐가며 천천히 하자.” 며 달랜다. 또 전화, 금방 상대 쪽에서 만나자고 했다더니 좀 있다 말..

백두산 2012.05.31

2008.10. 백령도 여행2 - 두무진포구에서 해상관광

첫째 날은 점심 때 섬에 도착해서 사자바위와 심청각, 그리고 백령도 전체를 렌트 카로 주욱 훑으니 저녁이었다. 술과 싱싱한 회로 저녁을 푸짐하게 먹고 이튿 날, 느긋하게 두무진(해금강)관광에 나섰다. 두무진에서 돌아오는 길로 곧장 선착장으로 가면 하루에 두번 뜨는 마지막 인천행 배가 대기하고 있다. 백령도는 우리나라에서 식량 자급자족이 가능한 몇 안되는 섬중의 하나라고 한다. 아참, 까나리액젓이 엄청 유명해서 돌아오는 배에서 사람들을 보면 플라스틱 까나리 액젓 통을 하나쯤 들고 있다. 그 밖에 주민들이 직접 잡아올리는 회들이 싱싱하고 성게도 꽤 유명하다.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메밀이 많이 생산돼서 메밀로 만든 음식이 유명하다고 한다. 두무진 해금강 풍경들 50명 정도 승선할 수 있는 작은배로 관광하는데 풍..

경기도. 인천 2012.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