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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약골 경로부대의 경주 남산완전정복 3일차-1

남산리 삼층석탑 2009. 12. 27. 맑았다 눈 옴 숙소에서 짐을 꾸려 나오다. 오늘은 일정에 다소 여유가 있다고 특별히(!) 8시 집합이다. 숙소 근처에서 아침을 먹고 오늘의 주 코스 입구에 있는 서출지로 가다. 여름의 화려한 연꽃과 배롱나무 꽃은 볼 수 없지만 말라버린 연잎과 정자가 어울려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 開見二人死 不見一人死(열어서 보면 두 사람이 죽고, 보지 않으면 한 사람이 죽는다)! 다음은 바로 곁의 남산리 삼층석탑이다. 얼핏 같아 보이지만 동, 서 두 탑이 불국사의 다보탑과 석가탑처럼 크기와 양식이 다르다. 서탑의 5층의 지붕돌 아래에서 처음으로 빗물 홈을 찾다. 동탑은 모전석탑이고 서탑은 일반 석탑 형식인데 기단에 팔부중상을 새겼다. 석탑은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양식이다. ..

경상도 2012.05.31

국민약골 경로부대의 경주 남산완전정복 2일차-2

2009. 12. 27. 맑음 답사 내내 비슷한 불상의 호칭과 지명 때문에 애를 먹다. 오늘 답사지는 표지판에는 삼릉이라고 적혀있는데 계곡이 깊어 여름에도 찬 기운이 돌아 냉골이라고도 한단다. 종교와 관련한 문화재는 문외한인데다 비슷비슷한 불상과 많은 지명들 때문에 더욱 혼란스럽다. 같은 삼릉계곡에 있는 데도 어느 것은 삼릉계, 다른 것은 삼릉계곡이라 적혀있고 같은 유적인데도 부처골, 불골 하는 식이다. 이어 지척에 있는 삼릉계곡 선각육존불을 보다. 돋을새김을 하지 않고 선으로만 2개의 바위에 그렸다. 왼쪽 바위에는 입상 본존불을 좌우에서 앉은 보살이 보좌하고, 오른쪽의 바위는 반대로 앉은 본존불을 좌우에서 선 보살들이 보좌하는 형태인데 왼쪽 바위의 그림이 훨씬 눈에 잘 들어온다. 오른쪽을 석가삼존이라 ..

경상도 2012.05.31

국민약골 경로부대의 경주 남산완전정복 2일차-1

2009. 12. 26. 맑음 7시 반에 울산의 숙소 출발하다. 바람은 차지만 어제와 달리 날이 쾌청하다. 숙소 인근에 있는 간월사지에 들러 쌍탑과 울산지역에서 유일하게 보물로 지정된 석조여래좌상을 보다. 목 부분과 오른 팔을 보수했지만 원형이 잘 보존된 통일신라의 불상이다. 절은 남아있는 주초석만 보면 규모가 작은 편이고 쌍탑이 제대로 남아있다. 탑신 4면에는 각각 2명의 금강역사상이 새겨 있다. 일행은 팔부신중 같다는데 석굴암 입구의 금강역사상과 닮은꼴이다. 석조여래좌상이 안치된 이름 없는 맞배지붕 건물 앞 양쪽의 대머리에 팔이 훼손되고 아래 눈두덩이가 두툼한 석조상이 인상적이다. 8시 10분 경 지나는 길에 있는 국밥집에 들러 아침을 먹고 예정된 천전리 각석과 반구대 암각화를 향해 출발하다. 40분..

경상도 2012.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