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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왓 답사기1 (여권이 바뀌어 난리 친 출발부터 호텔 투숙까지)

2010. 1/14~1/18. 1월 14일(목). 일정 오후 2시, 콜택시로 김포공항에 가서 인천국제공항행 리무진 버스를 탔다. 30여분 먼에 전용도로로 인천공항에 도착하기 5분 전, 습관적으로 쌕을 점검하다 충격적으로 딸 아이 여권만 발견했다. 분명 엊저녁에 점검을 했는데 여권 표지 견출지의 이름표가 큰딸과 같은 초록색이라 벌어진 일이다. 이 일을 어쩐다! 되돌아가자니 시간이 빠듯하다. 사소한 실수로 그렇게 기다렸던 앙코르 왓 답사를 포기해야 되나 싶으니 갑자기 속이 뒤틀리고 눈앞이 캄캄하다. 택시 타고 되돌아가야 하나 리무진을 타고 되돌아가야 하나 가늠을 해도 시간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어 곤혹스러웠다. 심호흡을 하고 생각을 되짚으니 방과후 수업을 들으러 간 작은 딸이 파할 시간이다. 휴대폰으로 S..

캄보디아 2012.05.31

국민약골 경로부대의 경주 남산완전정복 3일차-2

2009. 12. 27. 경주 남산완전정복 3일차-2 칠불암을 되돌아 나와 20여분 만에 하산을 해서 다음 코스인 미륵곡 보리사지의 석불좌상을 보러 차로 이동하다. 석축 비탈길을 올라 으리으리한 새 대웅전을 지나니 삼성각 옆 왼쪽 끝에 불상의 옆모습이 보인다. 우리 뒤에 초등학생 남매를 앞세우고 부부가 따라오는데 남매의 공중도덕 매너가 말이 아니다. 절과 그 앞의 몇 채 안 되는 인가를 지나면서 인기척이라곤 없었는데 두 꼬마의 떠드는 소리가 적막을 깨며 감상마저 방해한다. 하지만 그 부모는 제재할 기미가 전혀 없다. 불상 촬영을 하는데도 불상 앞에서 어찌나 정신없이 떠들고 오락가락하는지 비켜달라는 양해를 구했는데도 불상 사진에 그 꼬마들이 유령처럼 몇 컷인가 찍힌다. 석굴암 본존불보다 조금 더 근엄한 석..

경상도 2012.05.31

국민약골 경로부대의 경주 남산완전정복 3일차-1

남산리 삼층석탑 2009. 12. 27. 맑았다 눈 옴 숙소에서 짐을 꾸려 나오다. 오늘은 일정에 다소 여유가 있다고 특별히(!) 8시 집합이다. 숙소 근처에서 아침을 먹고 오늘의 주 코스 입구에 있는 서출지로 가다. 여름의 화려한 연꽃과 배롱나무 꽃은 볼 수 없지만 말라버린 연잎과 정자가 어울려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 開見二人死 不見一人死(열어서 보면 두 사람이 죽고, 보지 않으면 한 사람이 죽는다)! 다음은 바로 곁의 남산리 삼층석탑이다. 얼핏 같아 보이지만 동, 서 두 탑이 불국사의 다보탑과 석가탑처럼 크기와 양식이 다르다. 서탑의 5층의 지붕돌 아래에서 처음으로 빗물 홈을 찾다. 동탑은 모전석탑이고 서탑은 일반 석탑 형식인데 기단에 팔부중상을 새겼다. 석탑은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양식이다. ..

경상도 2012.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