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83

국민약골 경로부대의 경주 남산완전정복 2일차-1

2009. 12. 26. 맑음 7시 반에 울산의 숙소 출발하다. 바람은 차지만 어제와 달리 날이 쾌청하다. 숙소 인근에 있는 간월사지에 들러 쌍탑과 울산지역에서 유일하게 보물로 지정된 석조여래좌상을 보다. 목 부분과 오른 팔을 보수했지만 원형이 잘 보존된 통일신라의 불상이다. 절은 남아있는 주초석만 보면 규모가 작은 편이고 쌍탑이 제대로 남아있다. 탑신 4면에는 각각 2명의 금강역사상이 새겨 있다. 일행은 팔부신중 같다는데 석굴암 입구의 금강역사상과 닮은꼴이다. 석조여래좌상이 안치된 이름 없는 맞배지붕 건물 앞 양쪽의 대머리에 팔이 훼손되고 아래 눈두덩이가 두툼한 석조상이 인상적이다. 8시 10분 경 지나는 길에 있는 국밥집에 들러 아침을 먹고 예정된 천전리 각석과 반구대 암각화를 향해 출발하다. 40분..

경상도 2012.05.31

국민약골 경로부대의 경주 남산완전정복 1일차

2009. 12. 25. 흐림잠든 지 2시간 만에 새벽 5시 기상. 늦을까 조바심을 하며 아침을 먹고 약속 장소 강남역으로 가다. 7시 30분 도착. 일행인 천년사랑님과 동시에 도착하여 또 다른 일행인 퍼플 크리스탈님을 태우러 인덕원으로 향하다. 오늘부터 영하 7도까지 내려간다 해서 염려했는데 날이 끄느름해서 그렇지 아직은 그럭저럭 견딜만하다. 두 분은 처음 보는 사이라는데 몇 년 지기처럼 말씀도 많고 웃음도 많다. 차안에서 경주 남산에 대한 책자와 카페지기이자 여행 리더인 광나루님이 준비한 안내 책자로 사전 공부를 하다. 광나루님의 안내 책자를 다 읽고 눈을 잠깐 붙였다 깨니 출발한지 2시간 반 만에 화서휴게소 도착. 화장실에 들렀다 나오는데 정확히 그 문 앞에서 초등학교 동창을 만나다. 세상 참 좁기..

경상도 2012.05.31

세상 좁다더니... 경주 남산 답사 출발일에 벌어진 일

2009년 12월 25일부터 27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경주 남산을 완전정복했다. 참가 비용만 해도 22만원 + 알파, 거의 30만원 깨졌다. ㅠㅠ... 여름에 딸 동행해서 백두산 다녀오고 1월 중순에 앙코르 와트 다녀와야 되고, 답사(여행)는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깡통차게 생겼다~~ 500m 가량 되는 경주의 남산을 사흘 동안 하루에 한번씩 오르며 답사를 했으니 내 생전에 최고로 빡센 등산을 한 셈이다. 여름이었으면 아마 산 중턱에서 죽었을 것이다. 정말 죽는 줄 알았다. 동작 굼띠다고 리더한테 구박도 많이 받았다. 어쩌다 나이 먹어 역사현장 공부한다고... 제대로 미친 것이다... 죽을 것처럼 힘든 사흘간의 답사였지만 얼마나 좋았던지 좋아 죽을 뻔 했다. ㅎㅎ... 내 생애 최고수준의 행복한 답사..

경상도 2010.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