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새싹이 돋아서 1년 동안 이만큼 자랐는데 맞은편에 있는 큰 오동나무 씨앗이 날아와 움튼 것으로 보인다. 예전에는 딸을 낳으면 마당에 오동나무를 심었는데 15년 정도(당시 결혼 적령기) 자라면 장롱을 짤 정도의 질 좋은 목재가 오동나무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다른 나무라면 15년 정도 길러서 장롱을 만든다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오동나무라면 가능할 것 같다. 둘다 원예종인데 두번째 사진의 오리엔탈나리는 참나리에 비해 길이가 작고 꽃이 하늘을 향해 꼿꼿이 서 있다. 두번째 사진의 낙우송은 외발산동에서 신월동에 이르는 길가에 플라타너스와 함께 가로수로 심어져 있다. 낙우송은 침엽수이긴 하지만 가을에 밝은 갈색으로 단풍이 들고 겨울에는 잎이 모두 떨어진다. 메타세콰이어와 비슷하지만 메타콰이어가 위를 향해 길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