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편 허브나라 (농원)은 일반적인 허브식물원과 달리 공간이 상당히 넓고, 이름이나 주제가 있는 정원 몇 개와 편의시설, 박물관과 야외 무대, 팬션 등이 있어서 친환경적인 대형 공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식물원이 아닌 농원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쨌거나 그 어느 곳보다 편안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인 것은 확실하다.
넓은 정원에 식재된 식물들은 길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지만 누구도 눈여겨 보지 않는 여뀌과의 최고 미인(!)인 노인장대, 분꽃, 숙근 플록스, 배초향, 과꽃, 금불초, 차즈기(소엽) 등 특별할 것이 없는 평범한 꽃이나 식물들을 무리지어 심어놓았다. 그렇게 무리지어 있어서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예쁘지 않은 꽃이 어디 있을까마는 허브나라 농원은 유독 화려한 색으로 무리진 평범한 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거기에 식물들 사이사이에 배치된 작은 분수, 인물 조상(彫像), 이끼가 끼거나 케케 묵은 작은 미니어처들도 허브나라 농원만의 운치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허브나라 (농원) 입구의 물봉선>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라 물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허브나라 입구에 흥정계곡이 관통한다.
<배초향>
입구와 화단 곳곳에 산재되어 있다.
<입구에서 본 비비추>
<입구쪽 팔레트 가든의 노인장대(붉은털여뀌)>
사람 키를 훌쩍 넘고 화사한 이 꽃을 보고 길가에서 자그맣고 볼품 없게 자라는 여뀌를 연상할 수 있을까? 동남아 원산 식물로 귀화한 것이라고 한다.
<최고 전성기를 맞은 금불초>
방문 당시(23.8.27)에 개화기 성시였고, 군락을 이룬데다 색깔이 고와서 가장 돋보인 꽃은 금불초와 노인장대, 숙근 플록스였다.
<그린하우스(유리온실) 안의 시계초>
<그린하우스(유리온실) 안의 타마야 베고니아>
나무 같아서 둥글고 커다란 원형 화분이나 화단 맨 앞에서 흙과 뒤섞여 자라는 빨강, 흰색의 베고니와 느낌이 많이 다르다.
<그린하우스(유리온실) 안의 립살리스 카스타>
얼핏 보면 초록 줄기에 이슬이 맺힌 것 같지만 꽃이 지고난 자리에 열매(씨앗)이 맺힌 것이다. 크게 자라면 아래로 처져서 매달리듯 자라는 식물로 꽃이나 열매 등 생김새가 독특하다.
<그린하우스(유리온실) 히비스커스(하와이 무궁화)>
<그린하우스(유리온실) 안의 이름을 모르는 식물>
<그린하우스(유리온실) 안의 노랑새우풀(금새우꽃)>
이꽃을 처음 본 것은 20년쯤 전 태안의 어느 식물원에서였는데 자꾸 보면 새우랑 닮았다.
<그린하우스(유리온실) 밖의 란타나>
<란타나 옆의 쿠페아>
오래 전에 화분에 심어 길렀는데 이곳은 그냥 식재해 놓앗다.
<궁궁이>
이 식물을 오래전에 화분에 심어서 잘 자랐는데 어느 날 나비 한 마리가 날아와 알을 낳았고, 그 애벌레가 일주일 여만에 잎을 통째로 몽땅 갉아먹었다. 죽은 식물은 어쩔 수 없는데 나비 애벌레는 그 뒤에 어찌 되었는지 모른다. 확실한 것은 시체는 안 보였다.
<허브나라 Rock가든 주변의 버베나 하스타타>
<허브나라 나비정원의 삼잎국화>
<허브나라 정원의 곰취>
<허브나라 정원의 소엽(차즈기)>
허브식물로 일본에서 매실장아찌를 빨갛게 물들이기 위해 이 식물을 사용한다. 꽃이나 잎 등이 볼수록 붉은 색 들깨 같다.
<허브나라 정원의 박하>
<허브나라 정원의 구릿대>
<허브나라 정원의 쑥부쟁이>
<허브나라 정원의 메밀꽃>
<허브나라 정원의 우엉열매>
꽃은 이 상태에서 약간 벌어진 상태로 핀다. 안에 열매가 들어있으려나?
<허브나라 정원의 아마란스>
개맨드라미인 줄 알았는데 영원히 시들지 않는 꽃이라는 의미의 아마란스라고 한다. 뿌리만 빼고 전초를 먹을 수 있는데 꽃이나 잎, 줄기를 차로 덖어 마신다고 한다.
<허브나라 정원의 풍접초(족두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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