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식물, 곤충 141

자목련과 자주목련 비교

식물학자 이영로박사는 1편에서 자목련에 대해 아래와 같이 기술했다. ♣ 중국 원산의 낙엽 교목, 키 15m 가량, 정원에 심는 목련의 일종, 꽃은 검붉은 자주색, 이하 생략... 그리고 2종류의 다른 자주목련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비해 윤주복의 에서는 자목련을 아래와 같이 기술했다. ♣ 원산지는 중국이며 관상수로 심는다. *자목련은 잎보다 먼저 가지 끝마다 커다란 암자색 꽃이 피는데 6장의 꽃잎 안쪽은 연한 자주색이며 꽃잎은 잘 벌어지지 않는다. ...중략... 자목련과 백목련 사이에 많은 교배종이 있으며 *자주목련은 꽃잎의 겉이 홍자색이고 안쪽은 흰색이다. 그리고 2개의 자주목련꽃 사진과 1개의 자목련 사진을 게재했다. ♣ 이영로 박사는 자목련과 자주목련을 하나로 묶어서 보았고, 윤주복씨는 자목련과 ..

2014 개나리 개화 과정

올해(2014)는 예년에 비해 봄이 10일 정도 빠르다고 한다. 기온도 3월말부터 벌써 5월쯤에 해당하는 고온(!)을 나타냈다. 없는 서민에게 날이 따뜻한 봄이 빨리 오는 것은 좋은데 너무 빨리 봄이 오다보니 식물들도 정신이 없어 보인다. 꽃봉오리가 맺히는가 싶으면 벌써 꽃잎이 바람에 하늘하늘 날린다. 아쉬워라, 오자마자 가는 봄... 개나리는 2014년 3월 19일부터 4월 2일까지 강서구에서 촬영한 것이다. 개나리는 활짝 개화하다 못해 초록색 잎이 1/2쯤은 돋아나는 중이다.

안면도 자연휴양림의 식물들

그 동안 이 꽃을 제대로 찍고 싶었지만 아래 수준의 정도로 찍는 것도 힘들었다. 꽃을 하나 하나 보면 뒤집어진 양산 모양이고, 전체적으로 보면 둥글지만 긴 꽃술 때문에 역시 뒤집어진 양산 같다. 화형이 정말 독특하고 색상이 화려한 꽃이다. 석산(꽃무릇)은 뿌리에 독이 있어 말려 간 가루를 화장실에 뿌려 살충제로 사용한다고 한다. 아무런 예고(!) 없이 맨땅에서 꽃자루 하나가 불쑥 올라와서 화려한 꽃을 피운다. 꽃이 다 지고나면 비로소 잎이 나온다. 꽃과 잎이 만나지 못해서 사람들은 이 꽃을 상상화라고도 부르는데 상사화는 따로 있다. 상사화는 꽃과 잎이 만나지 못하는 점이나 잎 모양이 비슷하지만 꽃이 분홍색 원추리처럼 생겼다. 화려한 이 꽃은 아이러니하게도 절에 많다. 고창의 선운사, 영광의 불갑사, 함평..

무의도의 식물

무인도인 실미도에 가려면 무의도를 경유해야 한다. 실미도는 사람이 살지 않고 섬 규모도 작기 때문에 2009년 4월 29일 당시에 특별한 배편이 없었다. 무의도에서 이어지는 징검다리가 있기 때문에 지금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만조일 때는 징검다리가 잠길 가능성이 높다. 아래 식물들은 무의도를 한 바퀴 가볍게 둘러본 후 실미도로 건너가기 전에 점심을 먹으면서 식당 주변에서 촬영한 식물들이다. 하나개와 조개를 먹으러 호룡곡산을 넘어갔을 때도 사람이 많이 드나드는 섬이어서 그런지 특별한 식물을 못 찾았다. 어느 핸가 가을에 들렀을 때 호룡곡산길에 연보라색 들국화가 아주 많이 핀 것을 본 적이 있다. 섬 전체에서 주황색으로 익은 감도 유난히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인천공항이 열리고 TV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실미도의 식물

실미도는 무인도로 영화 때문에 널리 알려졌다. 실제로 이곳은 1968년부터 1971년까지 3년 4개월 동안 북파공작원인 684부대의 훈련 장소였다. 무의도와 징검다리로 연결이 되어있지만 무인도라 비교적 다양한 식물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있었다. 2009년 4월 29일에 들렀을 때 가장 많이 본 나무는 만개한 복숭아꽃, 소사나무, 굴피나무, 개서어나무, 참나무류였다. 기타 산개버찌나무, 산벚꽃, 노간주나무, 보리수나무, 청미래덩굴 등이 있었다. 특히 소사나무 중의 상당수는 해변의 모래에 가지를 숙이고 납작 엎디어서 꽃을 한창 피우고 있는 중이었다. 풀 종류는 싹이 나던 시기라 꼭두서니를 제외하고는 정확한 파악이 어려웠지만 반디지치와 홀아비꽃대가 무더기로 피어있었다. 촬영한 날짜 : 2009년 4월 29일...

창녕 우포늪 주변의 곤충

촬영 일자 : 2011. 08. 27. 촬영 장소 : 창녕 우포늪 주변 우포늪 지역은 '생태의 보고'인 만큼 훨씬 다양한 곤충이 있었겠지만 시간이 짧아 몇 개 밖에 촬영을 못했다. 1. 나비는 좋아하는 식물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식물 주변에서 촬영했는지 알면 도움이 된다. 나비가 꿀을 빠는 식물과 애벌레가 먹는 식물이 다른 경우가 있다. 2. 나비마다 출현 시기가 조금 다르기 때문에 언제 찍었는지 알면 도움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렵다! 나비끼리 생김새가 비슷해서 구분이 어려운데 심지어는 암수가 전혀 모양이 다른 경우가 많다. 우연의 일치이지만 어감이 우습다, 개발과 네발... 이 나비 이름이 정확한지 자신이 없다. 얼핏 보면 굴뚝나비 종류 같기도 하고 뱀눈나비 종류 같기도 하다.

창녕 우포늪 주변의 식물들

토평천 위쪽 저수지는 사지포(모래벌). 촬영 일자 : 2011. 08.27. 촬영 장소 : 우포늪(소벌) 대대제방 쪽과 숲길 탐방로, 토평천, 사지포(모래벌) 주변. 향신료로 쓰인다고 하는데 아무리 맛을 보아도 비위가 뒤틀린다. 도대체 어떤 음식의 향신료로 쓰이는지 모르겠다. 마디와 마디의 연결 부분이 꼭 쇠무릎처럼 생겼다. 요즘 약재상에서 관절염에 좋다하여 각광 받는 '우슬(牛膝)'이다. 생김새 때문에 약재가 된 줄 알았는데 최근에 한의사가 TV에 출연해서 관절염에 도움이 되는 사포닌과 무슨 성분이 풍부한 식물이라고 했다. 늦가을에 숲이나 밭둑에 가면 씨앗이 옷에 달라붙어 귀찮은 식물로만 생각했는데... 우포늪 생태관에서 우포늪 사이, 숲길 탐방로 입구에서 가장 많이 본 식물 중의 하나이다. 부친은 생..

2013년 4월의 화곡동과 서울대학교의 봄꽃들

영춘화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는 아닌데 산수유와 더불어 봄을 알리는 전령 같은 부지런한 식물이다. 이른 봄, 수선화가 필 무렵 담장 아래로 죽죽 늘어지며 꽃이 핀다. 잘 모르는 이는 좀 이른 시기에 핀 개나리로 착각하기도 한다. 해마다 때가 되면 담장 아래로 늘어지며 피는 영춘화를 보면 주인이 공들여 가꾸는 것이 느껴진다.

여행에서 만난 소

우리가 알고 있는 전형적인 장식(!)을 갖춘 소이다. 방울 달고, 멍에 쓰고... 실제로 이 소는 용인민속촌 안의 밭을 가는 중이었다. 사람이 접근해도 개의치 않고 무심하게 풀을 뜯는 소들의 입성이 깔끔하다. 사료에 의존하지 않고 방목하는 덕인지 중국 연변의 쇠고기들은 정말 맛있다. 아래아래 사진의 소들의 뒤로 보이는 돌덩이는 고구려 초기의 성인 환도산성이 무너져 내린 것이다. 이런 흰소는 처음 봤다. 제 멋대로 풀을 뜯어먹으면서 칡덩굴도 먹었는지 칡꽃이 코뚜레에 걸려있다. 덩치는 우리나라 소와 비슷한데 얼굴 모양이 갸름해서 얼핏 보면 사슴을 더 닮았다. 풀만 먹여서인지 우리나라 소에 비해 좀 마른 편이다. 이 소는 전에도 소들의 사진에 올린 적이 있다. 그 만큼 항의하는 듯한 혹은, 반항적인 소의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