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천 153

파주 벽초지 문화수목원 식물

기생초 노각나무 꽃 꼬리조팝나무 리아트리스 마타리 모나르다 백리향 풀 같지만 나무입니다. 가장 작을지도(10cm 남짓)... 발에 밟힌 향기가 백리를 간다고 해서 붙은 이름 숙근 플록스 산수국 낭아초 우산나물 흰루드베키아 자주루드베키아(에키나세아) 좁쌀풀 초롱꽃 큰까치수영(큰까치수염) 날개하늘나리 원예종 톱풀 - 잎이 톱 같아서... 토레니아 흰말채나무

경기도. 인천 2012.06.02

[스크랩] 파주 벽초지 문화수목원

너무 더운 날이었다. 볕에 나서면 피부가 따갑고, 땀은 줄줄 흐르고... 파주 벽초지 문화수목원은 부지는 꽤 넓지만 수목원이라고 하기엔 아직 빈 부지가 많다. 용인한택수목원처럼 오밀조밀한 것도 아니고, 청양의 고운식물원처럼 넓은 부지를 살려 자연스러운 것도 아니고... 하지만 연못(벽초지)과 정자(파련정)가 괜찮고, 주목(?)으로 만든 나무터널은 일품이다. 사진 찍기에 좋은 곳인지 그 더운 날에도 상업용 사진을 찍는 일행이 있었다. 수목원의 반 못 미치는 면적을 차지하는 대리석 조각이 있는 곳(Heaven's Square)은 결혼식이나 파티를 하기 위한 곳인 듯 했다. 이 곳을 보러 하루를 투자하기엔 시간이 남는다. 지척(3km)에 얼마 전 청송 심씨와 400여년 간 산송(묘지 다툼)을 끝낸 윤관묘역이 ..

경기도. 인천 2012.06.02

남한산성의 봄

남한산성 답사 신청하고 아침에 산성역까지 잘 갔는데 가면서 생각해보니 도저히 답사를 할 자신이 없었다. 다리 때문에... 정형외과 의사 샘은 '미쳤냐?'고 펄쩍 뛰고 최근에 벌침 맞는 한의원의 한의사님은 '제발 참으라'고 했다. ㅠㅠ... 그래서 일행들이 답사하는 동안 나는 남문과 서문 사이, 수어장대에서 '어디 쯤 돌고 있을까'를 가늠하며 오후 3시까지 풀만 찍다 왔다. 덕분에 수어장대에서 전통무대 일요 상설 공연인 수어청 연무의식을 구경했다. 나도 실물은 처음 봤다. 오른쪽 아래 줄기 밑에서 자주색 꽃이 족두리 모양으로 개화를 대기 중이다. 바위 같은 곳에서 자라는데 성곽 틈에서 몇 군데 봤다. 아래의 일반 고사리에 비해 대가 붉다. 아래의 개별꽃과 대화를 하고 있는 듯... 분명 매화 필 시기는 아..

경기도. 인천 2012.06.02

남양주지역 능원묘 답사

50차 답사는 2010. 4/18(일), 남양주의 홍유릉과 양평 쪽을 돌았다. 아침 8시 40분부터 움직이기 시작해서 집에 도착한 시각이 밤 10시 3분이었으니 엄청나게 빡세게 움직였다. 14시간 정도? 얼마나 힘든지 차안에서 병든 닭처럼 졸다가 울퉁불퉁한 산길에서 튀는 차의 창에 머리를 부딪쳐 잠을 깬 게 세 번이었다! 게다가 귀가 길엔 배 고파 죽는 줄 알았다. 간식을 준비해 갔는데도 워낙 늦게까지 움직이다 보니 정말 배 고팠다. 덕혜옹주의 제향을 볼 수 있었던 것과 계절이 계절인 만큼 온갖 꽃들과 연두빛 새싹들을 볼 수 있었던 점도 답사 못지 않게 즐거웠다. 답사 결과는 카페지기님이 자세히 올렸기 때문에 이곳에는 내 관심사인 답사에서 만난 식물 위주로 올렸다. 이번 답사에서 가장 많이 본 꽃 중의 ..

경기도. 인천 2012.06.02

관악산 삼막사3

2010. 3/28. 표정이 재미있다. 왼편에 여장군이 있다. 종두법을 실시한 지석영의 형 지운영이 1920년에 관음보살을 꿈에서 본 후 쓴 글이다. 글씨들이 부적 같기도 하고 예술이다! 삼귀자가 있는 위쪽으로 길게 난간이 있는데 올라가면 남녀근석이나 칠성각, 마애삼존불이 있는 곳 같았다. 하지만 아픈 다리와 기울기 시작하는 해를 보니 올라가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오르는데 1시간 40분 정도의 거리였으니 정상인이라면 하산하는데 1시간 정도면 되지만 나는 내려가는데도 그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다. 언제나 하산할 때가 지옥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금도 다리가 아파 어떻게 내려갈 지 고민이 됐다. 지나가는 등산객이 내리막 길인 눈앞의 안양쪽으로 가면 명학 역이라고 했다. 하지만 서울대 입구의 집까지 가..

경기도. 인천 2012.06.02

관악산 삼막사2

관악산 삼막사2. 2010. 3/28. 조선 숙종 33(1701년)년에 건립된 것은 알아냈으나 마모가 심해 전체적인 판독은 불가하다고... 쥐 죽은 듯 적막함만... 감실 형태로 최근에 조성한 곳. 기와와 돌을 이용한 담이 아름답다. 몽고군을 물리친 고려 승장 김윤후 승전탑. 지붕은 최근에 개수했지만 망해루와 더불어 삼막사 부속 건물 중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건물인 듯 하다. 망해루와 더불어 돌로 치장한 자연스러운 벽이 아름답다. 타종 17:42. 삼막사에서 유일하게 만난 스님이다. 똑같은 강도로 타종하는 것이 아니라 세게, 약하게를 반복하며 타종하고 종의 울림이 끝날 때까지 스님은 천천히 종을 한 바퀴 돌았다.

경기도. 인천 2012.06.02

관악산 삼막사1

2010. 3/28. 3월 27일, 인왕산 성곽 코스를 2차로 확인사살하고 다음 날인 3월 28일에 객기를 부려 관악산을 올랐다. 그 후유증으로 지난 일주일간 근무하면서 죽는 줄 알았다. 관절염이 도져 다리를 끌며 다니고 피로로 자꾸만 눈이 감겨 지난 주는 그야말로 초죽음 상태였다. 앞으로는 다시는 이런 짓 하지 말자고 스스로에게 타일렀다. 그래도 거의 20여년 만에 삼막사를 올랐고 그냥 본 20여년 전과는 달리 역사적인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어 기뻤다. 입구의 계곡 왼편으로 서울대가 이어진다. 상당히 길다. 이 쪽 능선으로 가면 호압사가 있다. 전면의 하얀 돌기둥 옆면에는 누구, 일백만원이라 기록되어 있다. '삼막사'라면 내 기억으로는 등산객들에게 점심공양을 하는 곳이다. 삼막사를 돌아보면서 절 곳곳의..

경기도. 인천 2012.06.02

비무장지대 안의 미수 허목선생 묘역과 강회백묘

답사 일자 : 2010. 3/14(일). 나홀로 테마여행 카페 49차 능원묘 답사. '비무장지대의 묘역'하면 영원군 묘역처럼 수풀이 사람 키를 넘고 어쩐지 폐허같은 분위기를 풍겨야 할 것 같은 선입견을 가지기 쉬운데 허목선생묘역은 비무장지대 안이라 보안상 들어가기가 엄청나게 어려웠던 것과는 달리 너무 깔끔하게 묘역이 정리돼 있었다. 시골 집은 적당히 낡은 초가여야 제 맛이 난다고 하는 도회사람의 생각과 다르게 실제로 그 곳에서 생활하는 분들의 필요에 의한 삶터라서 차이가 나는 그런 상황이라고 할까? 비무장지대라는 특성 때문에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너무 잘 정리된 묘역을 보고 한편으론 후손 분들의 조상을 모시는 정성에 감탄을 했다. 허목 선생은 조선 중후반기에 살았던 분으로 벼슬을 고사하고 초야에 묻혀 살..

경기도. 인천 2012.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