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18

힐링 인 라오스8 - 화려함의 극치, 루앙프라방의 사원들

≪루앙프라방의 사원들≫ 비엔티엔의 사원들은 탓루앙을 제외하면 비교적 고풍스럽고 칙칙하며 회랑에는 집을 잃은 불상들이 전시되어 있다.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사원에 딸린 전각이 고작 한 두채 정도인데 1827년의 샴왕국 침입으로 왕궁이나 사원 등 주요 건축이 소실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본 루앙프라방의 사원들은 고도(古都)라는 이름과 달리 모양새도 깔끔하고 대단히 화려했으며 규모가 컸다. 1560년에 왕실사원으로 건축되었다는 왓 씨엥통은 수도를 비엔티엔으로 천도한 뒤 근세에 신축한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보존상태가 훌륭했다. 기본적인 건축 틀은 우리 같은 외국인에게야 비슷비슷해 보였지만 황금빛 장식이나 벽의 부조들은 정교함과 화려함의 극치였다. 우리 일행은 루앙프라방의 왓 마이와 왓 씨엥통(황금도시의 사원)을 ..

라오스 2015.02.15

힐링 인 라오스7 - 루앙프라방 탁밧행렬과 재래시장

이 분들은 생계를 위해서 혹은 수행을 하는데 관광의 하이라이트 어쩌구 하려니 민망하다. 하지만 라오스 관광은 비엔티엔, 방비엥, 루앙프라방으로 압축되고 루앙프라방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탁밧(托鉢)행렬이다. 바람막이 점퍼를 입고도 상당히 추운 새벽에 한쪽 상의가 드러난 승복을 입고 맨발로 탁발을 하는 스님들을 보니 불자가 아닌 나조차 저절로 경건해졌다. 탁발(托鉢)은 라오스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지만 루앙프라방이 가장 유명하다. 승려들이 오만을 타파하고 남에게 베푸는 방법을 배우기 위한 수행의 일종이지만 라오스에서 승려들의 생산활동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생계수단이기도 하다. 오죽하면 명칭조차 '바리에 목숨을 건다'는 의미인 탁발(托-맡길 탁, 鉢-바리때 발)일까? 라오스는 태국처럼 17~20세..

라오스 2015.02.14

힐링 인 라오스6 - 잊지 못할 루앙프라방 푸시산의 일몰, 몽족 야시장

♣ 여행사에서 제공한 자료에 루앙프라방에서 놓치지 말 것 세 가지는 아래와 같다. 1. 이른 아침에 탁밧(탁발) 행렬 보기 2. 푸시산에서 도시로 떠오르는 일출이나 메콩강으로 지는 일몰 감상하기 3. 골목 구석구석을 걸으며 예쁜 담이나 화분을 바라보고 아이들과 눈 마주치기 산 정상까지 각양각색의 용 조형물 사이로 이어지는 계단을 보며 '난 죽었구나' 생각을 했다. 죽을 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힘들다! ㅠㅠ... 그 동안 유명하다는 곳에서 수 없이 많은 일출과 일몰을 보며 나름 감흥도 느꼈지만 푸시산의 일몰이라고 크게 다르랴 싶어 포기하려고 했다. 그런데 대부분 휴대폰만 든 탓에 그윽한 석양을 배경으로 내가 사진 찍어주기를 기다릴 일행들을 생각하고 '아이구'를 연발하며 고행 하듯이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라오스 2015.02.14

힐링 인 라오스5 - 루앙프라방 근교의 쾅시폭포

≪루앙프라방의 쾅시폭포(Kwangsi Waterfall)≫ 루앙프라방 시내에서 20km 정도의 거리에 있다. 쾅시폭포는 열대림 속의 에메랄드빛 물과 주변 풍경이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계단식 폭포로 자유롭게 수영을 할 수도 있다. 에메랄드빛 물과 다양한 형태의 폭포, 특히 계단식 폭포는 중국 구채구를 맛보기로 보여주는 듯 하다. 폭포 입구에 있는 Bear Rescue Center는 서식지 파괴, 불법 포획으로 고통 받는 말레이곰을 보호하며 기념품 판매 수익금은 곰 보호기금으로 사용된다. 빨간 점에서 출발하여 점선을 따라 곰을 보면서 가면 곧 이어 다양한 형태의 폭포들이 이어진다. 일종의 산책로인데 코스는 짧지만 다양한 폭포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나오는 길은 잘 닦여있다. 안내도의 그림을 보니 19세기..

라오스 2015.02.13

힐링 인 라오스4 - 루앙프라방 입성, 왕궁국립박물관

비엔티엔에서 오전에 사원을 둘러본 후 루앙프라방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다. 현지시각으로 12:00에 Lao Aiirlines에 탑승했다. 비행 시간은 40분 정도 걸렸다. 걸어서 비행기에 탑승했고 루앙프라방에 도착해서도 걸어서 내렸다. 걸어서 느긋하게 탑승하면서 주변 항공기 찍고, 기념 사진 찍고,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매번 신기방기! 국내선이라 물휴지와 물 한병, Dao Food 한봉지만 제공된다. Dao Food는 우리 입맛에 잘 맞는 종합과일칩이다. 한국인들은 귀국할 때 선물용으로 이것을 많이 구입한다. 라오스는 우리나라 못지 않은 산악국가인데 항공기에서 조망한 산세가 정말 아름답다! ≪루앙프라방(Luangprabang)≫ 라오스 북부의 중심도시이면서 제1의 관광도시로 인..

라오스 2015.02.13

힐링 인 라오스3 - 비엔티엔의 왓 호파캐우, 왓 씨사켓

란쌍대로는 우리나라의 광화문 앞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대통령궁 앞에 일직선으로 독립기념탑(빠뚜사이)이 있고 주변에 왓 호파깨우, 왓 씨사켓 등 비엔티엔에서 유명한 사원들이 집결되어 있다. 왓 호파케우 담 너머로 대통령궁 영빈관이 있다. 대통령궁 앞은 관광버스로 몇번 지나쳤는데 특이하게 보초병이 전혀 없고 보행자들은 거리낌 없이 지나다녔다. 대통령궁 정면의 둥그런 문장(?)을 보니 탓루앙 황금빛 불탑이었다. 1565년 세타티랏왕이 루앙프라방에서 비엔티엔으로 천도하면서 옛 란쌍(백만마리 코끼리)왕국의 상징이었던 에메랄드 불상을 안치하기 위해 지은 사원이다. 214년 동안 이곳에 에메랄드 불상이 안치되었다가 1779년 샴왕국(현 태국)의 침략으로 건물은 소실되고 불상을 빼앗겼으나 1936년 당시 라오스를 지..

라오스 2015.02.12

힐링 인 라오스2 - 비엔티엔의 호텔과 탓루앙(황금사원)

비엔티엔을 현지인들은 위앙찬으로 부르며 메콩강을 따라 태국의 농카이와 마주보며 형성된 라오스의 수도이자 여행의 관문이다. 도시를 뜻하는 'Vieng'과 달을 뜻하는 'Tiane'의 합성어로 '달의 걸린 땅, 달의 도시'를 의미한다. 1563년 란쌍왕국의 셋타티랏왕에 의해 수도로 지정된 이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가 되었다. 샴, 크메르, 버마인들에게 끊임없이 침략을 당했고 1827년의 샴왕국 침공 때 도시 전체가 파괴되고 주민들은 메콩강 건너편으로 강제이주 당했다. 프랑스 식민지, 일본 점령, 인도차이나 전쟁, 공산화 과정을 거치며 오늘날의 모습이 되었다. 소실된 불교문화유산들은 프랑스 식민지시절에 복원된 것이다. 한 나라의 수도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작고 조용하며 라오스식 사원과 프랑스식 건물,..

라오스 2015.02.11

힐링 인 라오스1 - 라오스 여행 일정 및 준비물

*여행일자 : 2015. 1/26~1/31 (4박6일) *여행방식 : 노랑풍선을 통한 8명 패키지여행. 노랑풍선여행사를 통해 여행경비를 지불하면 노랑풍선에서 현지의 한국여행사에 위탁하고, 가이드를 보내 우리를 인솔하는 방식이다. *여행일정 (4박6일) -1일(1/26) : 인천공항에서 19:15 출발 예정이었으나 비행기 연착으로 20:10 쯤 출발. -2일(1/27) : 6시간만에 비엔티엔에 도착하여 호텔에서 숙박- 현지시각 7:00에 기상하여 아침을 먹고 비엔티엔의 탓루앙, 왓호파케오, 왓씨사켓(이상 사원)을 둘러본 후 13:00에 항공편으로 루앙프라방으로 이동. 루앙프라방에서 점심식사 후 왕궁국립박물관-꽝시폭포-푸시산에서 일몰 감상 후 Big Tree카페에서 저녁식사- 몽족 야시장을 둘러보고 호텔로...

라오스 2015.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