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182

22.04. 경복궁2(교태전, 경회루, 태원전, 광화문)

왼쪽은 강녕전 뒷마루이고, 오른쪽은 교태전 앞면이다. 오른쪽의 담장 같은 시설은 행각이라고 하는데 시녀들의 숙소나 창고 등으로 사용된다. 왕이 왕비의 침소로 드나드는 문이다. 교태전 마루 너머로 후원의 아미산 굴뚝들이 보인다. 왕의 침소인 강녕전과 왕비의 침소인 교태전은 지붕마루가 없다. 이런 지붕을 무량각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전(殿)'이 들어가는 건물 좌우에는 대칭으로 별도의 부속건물들이 있는데 특이하게 교태전은 좌우의 건물이 붙어있다. 크기도 강녕전에 비해 1/2 정도이다. 교태전(交泰殿) 좌(동쪽) 건물은 원길헌(元吉軒), 우(서쪽) 건물은 함흥각(含흥閣)이다. 경복궁의 담장은 대비 침소인 자경전이 유명하지만 이곳도 상당히 아름답다. 이 담장은 교태전(交泰殿) 북쪽에 있는 후원과 아미산 굴뚝..

서울특별시 2022.06.25

22.04. 경복궁1(흥례문, 근정전, 사정전, 강녕전, 흠경각)

≪경복궁(景福宮)≫ 조선왕조 개국 4년째인 1395년에 처음으로 세운 으뜸 궁궐이다. '하늘이 내린 큰 복'이라는 뜻으로 경복궁(景福宮)이라 이름 지었다. 북악산을 주산으로, 목멱산(지금의 남산)을 안산으로 삼아 풍수지리적인 터잡기에서도 한양의 중심을 차지했다. 정문인 광화문 남쪽으로 관청가인 육조거리(지금의 세종로)를 조성하고, 그 연장선 위에 근정전, 사정전, 강녕전 등 주요한 궁궐건물들을 일렬로 놓아, 왕조국가인 조선의 상징 축으로 삼았다. 임진왜란으로 완전히 불타 없어진 후, 제2의 궁궐인 창덕궁을 재건하여 정궁으로 삼았지만, 경복궁은 재건을 미루어 270년 이상을 폐허로 남게 되었다. 1867년에야 비로소 흥선대원군이 왕권을 강화시키기 위해 경복궁을 재건했다. 고대 중국의 예법을 조선 왕실의 전..

서울특별시 2022.06.24

22.04. 세브란스 안과병원 유물전시관

≪쇼그렌증후군과 안과, 구강내과 검진≫ 이날(4/19)은 안과와 구강내과 검진을 하러 갔다. 5월 2일에 있는 쇼그렌증후군 추적검사에 필요한 사전 검진들이다. 쇼그렌증후군은 눈물이 마르거나 입이 마르는 증세가 기본이기 때문에 위의 2개과 협진이 항상 따른다. 그거면 되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는 숨이 찬 증세를 확인하기 위한 호흡기내과 진료가 추가되었다. 그 외에도 본 진료인 류마티스내과 진료 일주일 전에 항상 소변검사와 혈액검사도 해야 한다. 직장에 근무하면서 추적진료를 할 때마다 사전에 2일을 더 검사나 진료를 해야하는 것도 힘들고, 검사비도 만만찮아 이래저래 부담이 크다. 그러나 어쩌랴. 이놈의 쇼그렌증후군이란 병은 현재까지 정확한 병명도 없고, 치료방법도 밝혀지지 않았으면서 임파선암 발병률은 일반인의..

서울특별시 2022.06.19

22.05. 세브란스병원 알렌 기념관(Allen Memorial Hall)

지도를 첨부하다보니 연세대, 혹은 신촌 세브란스병원이 크기는 컸다. 알렌기념관은 세브란스병원 본관 '세브란스 아트리움'에 있었는데 지도에서 검색이 안 되었으니 명칭이 정확한지 확실치 않다. 병원에서 진료를 마치고 엘리베이터로 밖으로 나오려다 우연히 마주쳤고, 건물 안에 있는 안내문에서 본 이름이기 때문이다. 확실한 것은 대학에 관련된 건물이 아니라 세브란스병원 본관 3층에 있었던 전시장이다. 이전에는 알렌과 언더우드가 자꾸 헷갈렸는데 이 글을 쓰면서 확실하게 다른 분이란 것을 알았다. 언더우드는 선교사로 입국했다가 서울에 선교 외의 일반적인 교육기관(오늘의 연세대)을 세운 분이고, 알렌은 선교사 겸 의사로 활동했고 오늘날 세브란스병원의 기반을 마련한 분이란 것이다. 일반인에게 이 정도 지식을 아는 것도 ..

서울특별시 2022.06.05

22.04. 연세 역사의 뜰(수경원)의 유적, 유물들

이 지역 일대는 옛날 수경원(綬慶園)이 있던 자리이다. 수경원은 조선왕조 제21대 영조(英祖)의 후궁인 영빈 이씨(暎嬪 李氏)의 원묘였다. 영빈은 1남 6녀를 두었는데 외아들이 바로 사도세자(思悼世子)이다. 1969년에 수경원이 경기도 고양시의 서오릉으로 옮기고 봉분이 있던 자리에는 1974년 연세대학교회(루스채플)를 세웠다. 영빈의 원묘를 옮긴 뒤에 지석(誌石)과 한 벌의 명기(明器) 및 영조 어필인 의열묘(義烈墓) 현판이 발견되어 현재 우리 대학 박물관 민속실에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수경원의 부속건물인 정자각(丁字閣)과 비각(碑閣)은 뜰 안에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정자각 옆의 목조 한옥은 광혜원(廣惠院)을 실제 크기 그대로 복원한 것이다. 광혜원은 1885년 4월 10일에 개원된 우리나라 최초의 ..

서울특별시 2022.05.21

2020~2022. 오가는 길에 본 예쁜 담장과 화분들

출근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퇴근은 아주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건강을 위하여 매일 50분 정도 걷는다. 퇴근길에 주변에 있는 식물을 관찰한지 3년이 되니 어느 구석에서 뭐가 자라는지 이제는 눈 감고도(!) 훤히 알 정도이다. 식물을 좋아하는 점과 걷기를 접목시켜서 건강도 챙기고 주변이나 식물의 성장, 분포 등을 두루 파악할 수 있었으니 나름 괜찮은 퇴근 방법이다. 걷는 길이 시내 복판이면 식물 관찰이 불가능하겠지만 다행히 내가 걷는 길은 주로 호젓한 보안시설, 산, 골목 등이어서 여건이 아주 좋다. 집과 직장 사이에 산이 있고, 그 산을 끼고 여러 갈래로 길을 선택할 수 있어서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당기는 길로 퇴근한다. 1년 단위로 촬영한 식물이 수백 여장 있지만 식물 외에 가끔 이런 보너스를 만나기도..

서울특별시 2022.03.30

22.01. 서대문구 안산 봉원사

입장료를 받는 곳도 아닌데 왜 유명한 사찰 앞에 차단기가 있는지 궁금했는데... 어느 블로거에 의하면 태고종 사찰인 봉원사의 스님들은 대처승이 많고 봉원사 바로 아래에서 가족들과 함께 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사생활을 위해서 설치한 것 같다고 했는데 사실 확인은 못했다. 특이한 점은 차단기 안 봉원사 아래 가게에 생수를 사러 들렀고, 안에 초로의 여성이 두 분 있었는데 해가 있음에도 문을 걸어 잠그고 있었다. 현금만 받는다고 해서(현금 잘 안 들고 다니는데 대략 난감...) 겨우 천원짜리 한장을 찾아 생수를 사서 나오자마자 다시 문을 걸어잠궜다. 봉원사 입구 오른쪽에는 이런 비석들이 즐비하다. 심지어 바로 봉원사 아래에도 비석들이 많은데 원래 이 부근까지 봉원사의 영역이었고 그래서 비석들이 많은..

서울특별시 2022.01.15

21.11. 연세대 동문쪽의 단풍과 쇼그렌증후군('Ro 항체')

≪달갑지 않은 대학 병원 진료≫ 직장인이 대학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려면 시간 때문에 많은 문제가 따른다. 지난 7년 동안 침 삼키기가 어려워 원인을 파악하려고 수많은 병원을 들락거린 결과 스트레스가 원인이기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한다는 진단을 받고 무려 4년 여를 엄청난 진료비를 들여 도식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정신과 진료를 그만 두고 원인을 찾던 중 최근에 인터넷에서 믿을 만한 정보를 얻었다. 정보에 의하면 내 증세는 생전 보도 듣도 못한 '쇼그렌증후군(입마름증)'이고, 진료는 류마티스 내과에서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 동안 병원을 수도 없이 드나들었지만 그런 병이 있었고, 류마티스과도 아닌 류마티스 내과란 분야도 있었나?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온갖 병원을 다 헤맸는데 ..

서울특별시 2021.11.19

21.09. 해방촌, 남산 둘레길

≪해방촌≫ -위키백과에서 퍼옴- 해방촌(解放村, Haebangchon)은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용산구 용산2가동의 대부분과 용산1가동의 일부가 포함되는 지역으로 용산고등학교의 동쪽, 남산타워의 남쪽, 곧 남산 밑의 언덕에 형성된 마을이다. 1945년 광복과 함께 해외에서 돌아온 사람들, 북쪽에서 월남한 사람들, 한국전쟁으로 인해 피난 온 사람들이 정착하게 되어 해방촌이라 불리게 되었다. 하략... 해방촌 : https://ko.wikipedia.org/wiki/%ED%95%B4%EB%B0%A9%EC%B4%8C#cite_note-1 용산2가동 주차장에 주차한 후 나오면 바로 사진의 해방촌 5거리가 있다. 첫 번째 사진 중앙의 위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면 용산2가 게이트볼장과 남산 둘레길로 이어진다. 이 방향..

서울특별시 2021.11.14

장동팔경3-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로 본 장동팔경

산천에 실재하는 경관을 그리는 산수화가 실경산수화라면 겸재의 진경산수화는 산수의 진경을 그리되 내적으로 대상에서 느낀 감정을 재구성하여 개성 있고 독창적인 화법으로 표현한 것이다. ‘장동(壯洞)’ 은 종로구 통의동, 효자동, 청운동 등을 일컫는 옛 지명으로, 겸재 정선이 태어나고 기거했던 이 지역을 모델로 하여 평생에 걸쳐 많은 그림을 그렸다. 1. '취미'는 산 중턱을 뜻하며 '취미대'는 현재 청와대 동쪽 일대의 북악산 기슭에 있던 바위이다. 윗 그림은 앞의 넓은 들판은 비어 있고 그 너머로 경복궁의 담장이 둘러쳐져 있으며, 담장 안에는 나무들이 우거져 있고 원경 중앙에 목멱산(남산)이 우뚝 솟아있다. 산자락 중턱 오른쪽 하단의 소나무 숲속에 취미대로 추정되는 넓은 암대가 있고 그 위에 3명의 선비가 ..

서울특별시 2020.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