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산(開花山)의 원래 이름은 주룡산(駐龍山)인데 신라시대에 주룡선생이라는 도인이 이곳에 살면서 매년 9월 9일에 동자 두 세명을 데리고 높은 곳에 올라가 술을 마시며 구일용산음(九日龍山飮 : 구구절에 용산에 올라 술을 마시다)이라고 하였다 하여 주룡산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선생이 돌아간 후에 그 자리에 이상한 꽃 한 송이가 피어났고 그 이후부터는 개화산(開花山)이라 일컬어졌다고 한다. 선생이 살던 곳에 절이 세워졌는데 처음에는 절 이름을 개화사(開花寺, 고려 공민왕 2년 1353년)라 하였으나, 개화사에 있는 좋은 약수 때문인지 조선 말기쯤에는 약사사(藥師寺)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산 정상에는 조선 조에 사용했던 봉화대가 있었으나 그 터만 남아있던 것을 최근에 복원하였다. 또한 개화산에는 미타사(고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