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198

국립중앙박물관 고대 그리스 로마 유물전

국립중앙박물관 전시회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 쉬운 전시 정보 (현지 안내문) : 전시는 그리스와 로마의 신화와 문화를 이해하고 그 시대 미술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자 기획되었다. 총 126개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실은 1부 '신화의 세계', 2부 '인간의 세상', 3부 '그림자의 제국'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시를 열며 (현지 안내문 내용 요약) : 고대 그리스와 로마가 우리에게 남긴 유산은 넓고도 깊다. 두 나라는 각각 역동적인 역사와 풍요로운 문화를 가졌음에도 두 나라를 함께 묶어 이야기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이러한 질문을 품고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문화를 '신화의 세계, 인간의 세상, 그림자의 제국'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 살펴본다. '신화의 세계'에서는 그리스에..

서울특별시 2024.07.18

국립중앙박물관 디지털 광개토대왕릉비, 고려1실

≪국립중앙박물관 관람안내≫* 관람시간 / 월, 화, 목, 금, 일요일 10:00~18:00 (입장 마감 17:30)                    수, 토요일 10:00~21:00(입장마감 20:30)* 옥외 전시장(정원) 관람 : 07:00~22:00* 휴관일 및 휴실일 : 휴관일 (1월 1일, 설날, 추석) / 상설전시관 정기휴실일 (매년 4월, 11월 첫째 월요일)* 관람료 : 무료 (상설전시관,  어린이박물관, 무료 특별전시) / 유료 (유료 특별전시)  ≪디지털 광개토대왕릉비≫ 1,600여 년 전 고구려 사람들은 수도 국내성(오늘날 중국 지린성 지안시)의 너른 들판에 비석을 세우고 그들의 역사를 1,775자로 새겼다. 19세기 비석의 존재가  알려지기 시작하자 여러 사람들이 탁본을 제작해 그..

서울특별시 2024.07.17

연세대 청송대와 연대동문길(신촌동), 안산

≪세브란스병원 진료와 주변 산책≫4월 24일, 쇼그렌증후군으로 인한 구강내과 정기검진일이었다. 10년 가까이 나를 고통스럽게 했던 쇼그렌증후군인데 그날 가장 힘들었던 입마름 증상이 그동안 호전되어 적어도 구강내과만은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더 안 와도 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완전히 쇼그렌증후군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지금 정도면 견딜만 하고 병원에서 괜찮다고 하니 홀가분하고 기뻤다. 그날은 구강내과 진료만 있었기 때문에 오전 진료 후 시간이 넉넉해서 연세대 동문 쪽 도로를 따라 교정 안으로 들어갔다. 동문 쪽은 병원에 올 때 종종 들렸지만 봄에 들린 것은 처음이었다. 치과병원 옆에서 올라갔는데 중간에 야생으로 늘어진 등나무 덩굴에 등꽃들이 주렁주렁(!) 매달려있고, 뜰보리수꽃도 한창이었다. 더 들어가 대..

서울특별시 2024.05.21

4월의 서울식물원 습지원(습지생태공원)

≪한적해서 좋은 서울식물원 습지원(습지생태공원)≫바람 쐬러 4월 18일과 22일에 들렀다. 서울식물원은 튤립과 수선화가 한창이어서 화려한 꽃천국이고 관람객도 많았다. 그에 비해 식물원 중앙을 가로지르는 양천로 건너편의 서울식물원 습지원(습지생태공원)은 거의 사람이 없었다. 덕분에 호젓하게 산책하고, 탐방로의 습지원에 서식하는 새들에 대한 안내문도 자세히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한강연결통로로 올림픽도로 너머에 있는 한강변까지 다녀왔다. 습지생태공원쪽은 그늘이 없는 문제가 있지만 습지원쪽은 그늘도 있고 물가를 따라 탐방로(관찰데크)가 조성이 되어 있어서 걷기에 좋다. 특히 한강으로 연결되어 방화대교~마곡철교 사이를 산책하고 마곡 한강나들목으로 나오면 마을버스 종점이 있고 양천향교역도 비교적 가까워서 대중교통편..

서울특별시 2024.05.20

서울식물원, 4월의 꽃과 나무

아래 사진들은 4/18과 4/22 이틀에 걸쳐 서울식물원에 들렀을 때 본 꽃과 나무들이고, 앞글(튤립, 수선화 천국 서울식물원 (tistory.com)과 이어진다. 모두 현장에서 촬영했으나 황매화 사진과 수선화 사진 1장은 상태가 나빠 부득이 다른 곳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대체했다. 식물 이름은 팻말이 없거나 내가 확인하지 못한 경우를 제외하고 가능하면 현장의 팻말에 있는 내용을 사용했다.  튤립은 당시에 서울식물원 전역에 걸쳐 있어서 사진을 앞글과 중복하여 사용했다.   쪽의 아네모네>   쪽의 알리숨, 앵초>   쪽의 마가렛, 데이지> 두 식물은 얼핏 보면 비슷하지만 마가렛이 키와 꽃송이가 훨씬 크고 길쭉하다. 의 무스카리, 물망초>  의 돌단풍과 살갈퀴> 왼쪽의 붉은 꽃은 돌단풍 틈을 뚫고 올라온 살..

서울특별시 2024.05.16

튤립, 수선화 천국 서울식물원

가까운 곳에서 바람 쐬고 싶을 때 가끔 들리는 곳이 서울식물원이다. 조용히 걷고 싶으면 서울식물원 습지원(마곡습지생태공원) 쪽으로 입장하여 습지를 한 바퀴 둘러본 후 한강보행연결교를 통해 한강까지 갔다가 돌아온다. 제대로 걷고 싶거나 식물까지 보고 싶으면 마곡나루역 3, 4번 출구(LG아트센터 앞) 쪽으로 들어가 서울식물원 전체를 한 바퀴 돈다. 4월 18일에 들렀을 때 식물원 전체에 흰색과 노랑, 빨강 등의 튤립이 장관이었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그곳은 튤립과 수선화가 어울려 피어있었는데 덕분에 실컷 눈호강을 했다. 식물원이 워낙 넓은데다 대부분의 공간에 꽃을 심을 수 있어서 계절마다 꽃이 달라지니 언제 가도 눈호강을 할 수 있다. 습지원, 생태습지공원 쪽에는 수국처럼 식재한 식물도 있지만 습지..

서울특별시 2024.05.15

고려대학교 일민박물관

고려대 일민 박물관은 오래 전에 답사차 들렀었고 당시에 자세히 포스팅을 했다. 대학교 박물관이 그렇게 폭넓고 깊이까지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일민박물관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을 정도였다. 시간이 되면 또 들르고 싶었지만 그게 쉽지 않아 10여년이 훌쩍 지나버렸다. 그리고 이번에 성북 시티 투어라는 이름으로 여행사에서 기획한 상품에 참석하여 오랜만에 다시 둘러볼 기회를 얻었다. 휴대폰이 자꾸 먹통이 되는 등 말썽을 피워 많은 작품을 놓쳐 아쉽지만 그래도 촬영한 것으로 다시 한번 고려대 일민박물관에 소장된 작품들을 되돌아 보았다. *2013년 1월에 쓴 고려대학교 일민박물관 관련 글 :고려대학교 박물관(일민 박물관)1 (tistory.com) 고려대학교 박물관(일민박물관)2 (tistory.com) ..

서울특별시 2024.04.19

2023. 성북동 길상사

≪두 번째 들른 길상사≫♣길상사 찾아가는 길 : 지하철 4호선 한성대 입구(삼선교)역에서 내려 6번 출구로 나간다. 주변에 만해 한용운 선생의 집 심우장, 수연산방, 이재준집 등의 한옥과 삼청각, 간송미술관 등이 있다. 2014년 5월에 성북지역에 답사하러 나와 길상사를 처음 들렀다. 당시 절의 설립자 김영한 여사(길상화)와 시인 백석의 사랑 이야기, 법정스님과의 인연으로 요정이었던 대원각을 절로 시주한 내용 등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만 10여년 만인 2023년 9월에 다시 답사차 들렀는데 절의 모습은 예전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법정스님을 위한 진영각이 세워지고, 김영한 여사를 위한 사당이 새로 만들어진 점이 달랐다. 때마침 9월말이라 경내, 특히 적묵당과 길상화 사당 사이의 언덕배기에 상사..

서울특별시 2024.04.17

성북선잠박물관

≪선잠제와  선잠단≫고대 사회에서는 농업과 잠업이 사회 발전의 주요한 밑거름이었다. 그래서 인간에게 처음 양잠을 가르친 서릉씨(西陵氏)를 선잠(先蠶)으로 받들어 제사를 지냈다. 삼국시대에 신라 왕실에서 누에치기를 권장한 기록이 있고, 고려시대에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선잠을 모시는 제사를 지냈다. 조선시대에는 선잠제가 더욱 중요하게 여겨져 꾸준히 시행되었으며 왕비가 직접 뽕잎을 따는 친잠의식도 행해졌다. 조선시대에 왕과 왕비는 솔선수범하여 농업과 잠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 해의 안정과 풍요를 기원하였다. 왕이 선농단에서 선농제를 지내는 것처럼 잠업의 풍요로움을 기원하며 잠업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주체는 왕비였다. 하지만 왕비는 선잠단까지 가지 못했고 신하들이 대신 왕이 하사한 축문과 향을 받들고 선잠단에..

서울특별시 2023.10.25

성북동 북정마을과 서울성곽, 와룡공원

≪성북동 비둘기와 성북동 개발≫ 김광섭 시인의 '성북동 비둘기'를 처음 접한 것이 중학교 때쯤이었을까? 성북동이라는 지명을 콕 짚어서 쓴 시라 관심은 갔지만 딱히 신경 써서 읽지 않았었다. 이 참에 제대로 음미하고 싶어서 성북동 비둘기를 적어보았다. 그랬더니 길지 않은 시 속에 성북동이 일제 강점기부터 주거지로 개발되면서 서울 외곽, 그것도 깊은 산중이었던 곳이 개발이란 명목으로 얼마나 정신 없이 파헤쳐지고 달라졌는지 구구절절이 알 수 있었다. 우리가 어렸을 적(!)에 들은 성북동은 고급스럽고 커다란 저택이 모여있는 부자 동네였다. 그러나 맞은편 가파른 산자락에는 만해 한용운의 심우장 같은 고만고만한 집들이 좁은 골목을 끼고 모여 있고, 아직 서울에 이런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낡은 주택들이 많았다. ..

서울특별시 2023.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