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195

4월의 서울식물원 습지원(습지생태공원)

≪한적해서 좋은 서울식물원 습지원(습지생태공원)≫바람 쐬러 4월 18일과 22일에 들렀다. 서울식물원은 튤립과 수선화가 한창이어서 화려한 꽃천국이고 관람객도 많았다. 그에 비해 식물원 중앙을 가로지르는 양천로 건너편의 서울식물원 습지원(습지생태공원)은 거의 사람이 없었다. 덕분에 호젓하게 산책하고, 탐방로의 습지원에 서식하는 새들에 대한 안내문도 자세히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한강연결통로로 올림픽도로 너머에 있는 한강변까지 다녀왔다. 습지생태공원쪽은 그늘이 없는 문제가 있지만 습지원쪽은 그늘도 있고 물가를 따라 탐방로(관찰데크)가 조성이 되어 있어서 걷기에 좋다. 특히 한강으로 연결되어 방화대교~마곡철교 사이를 산책하고 마곡 한강나들목으로 나오면 마을버스 종점이 있고 양천향교역도 비교적 가까워서 대중교통편..

서울특별시 2024.05.20

서울식물원, 4월의 꽃과 나무

아래 사진들은 4/18과 4/22 이틀에 걸쳐 서울식물원에 들렀을 때 본 꽃과 나무들이고, 앞글(튤립, 수선화 천국 서울식물원 (tistory.com)과 이어진다. 모두 현장에서 촬영했으나 황매화 사진과 수선화 사진 1장은 상태가 나빠 부득이 다른 곳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대체했다. 식물 이름은 팻말이 없거나 내가 확인하지 못한 경우를 제외하고 가능하면 현장의 팻말에 있는 내용을 사용했다.  튤립은 당시에 서울식물원 전역에 걸쳐 있어서 사진을 앞글과 중복하여 사용했다.   쪽의 아네모네>   쪽의 알리숨, 앵초>   쪽의 마가렛, 데이지> 두 식물은 얼핏 보면 비슷하지만 마가렛이 키와 꽃송이가 훨씬 크고 길쭉하다. 의 무스카리, 물망초>  의 돌단풍과 살갈퀴> 왼쪽의 붉은 꽃은 돌단풍 틈을 뚫고 올라온 살..

서울특별시 2024.05.16

튤립, 수선화 천국 서울식물원

가까운 곳에서 바람 쐬고 싶을 때 가끔 들리는 곳이 서울식물원이다. 조용히 걷고 싶으면 서울식물원 습지원(마곡습지생태공원) 쪽으로 입장하여 습지를 한 바퀴 둘러본 후 한강보행연결교를 통해 한강까지 갔다가 돌아온다. 제대로 걷고 싶거나 식물까지 보고 싶으면 마곡나루역 3, 4번 출구(LG아트센터 앞) 쪽으로 들어가 서울식물원 전체를 한 바퀴 돈다. 4월 18일에 들렀을 때 식물원 전체에 흰색과 노랑, 빨강 등의 튤립이 장관이었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그곳은 튤립과 수선화가 어울려 피어있었는데 덕분에 실컷 눈호강을 했다. 식물원이 워낙 넓은데다 대부분의 공간에 꽃을 심을 수 있어서 계절마다 꽃이 달라지니 언제 가도 눈호강을 할 수 있다. 습지원, 생태습지공원 쪽에는 수국처럼 식재한 식물도 있지만 습지..

서울특별시 2024.05.15

고려대학교 일민박물관

고려대 일민 박물관은 오래 전에 답사차 들렀었고 당시에 자세히 포스팅을 했다. 대학교 박물관이 그렇게 폭넓고 깊이까지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일민박물관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을 정도였다. 시간이 되면 또 들르고 싶었지만 그게 쉽지 않아 10여년이 훌쩍 지나버렸다. 그리고 이번에 성북 시티 투어라는 이름으로 여행사에서 기획한 상품에 참석하여 오랜만에 다시 둘러볼 기회를 얻었다. 휴대폰이 자꾸 먹통이 되는 등 말썽을 피워 많은 작품을 놓쳐 아쉽지만 그래도 촬영한 것으로 다시 한번 고려대 일민박물관에 소장된 작품들을 되돌아 보았다. *2013년 1월에 쓴 고려대학교 일민박물관 관련 글 :고려대학교 박물관(일민 박물관)1 (tistory.com) 고려대학교 박물관(일민박물관)2 (tistory.com) ..

서울특별시 2024.04.19

2023. 성북동 길상사

≪두 번째 들른 길상사≫♣길상사 찾아가는 길 : 지하철 4호선 한성대 입구(삼선교)역에서 내려 6번 출구로 나간다. 주변에 만해 한용운 선생의 집 심우장, 수연산방, 이재준집 등의 한옥과 삼청각, 간송미술관 등이 있다. 2014년 5월에 성북지역에 답사하러 나와 길상사를 처음 들렀다. 당시 절의 설립자 김영한 여사(길상화)와 시인 백석의 사랑 이야기, 법정스님과의 인연으로 요정이었던 대원각을 절로 시주한 내용 등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만 10여년 만인 2023년 9월에 다시 답사차 들렀는데 절의 모습은 예전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법정스님을 위한 진영각이 세워지고, 김영한 여사를 위한 사당이 새로 만들어진 점이 달랐다. 때마침 9월말이라 경내, 특히 적묵당과 길상화 사당 사이의 언덕배기에 상사..

서울특별시 2024.04.17

성북선잠박물관

≪선잠제와 선잠단≫ 고대 사회에서는 농업과 잠업이 사회 발전의 주요한 밑거름이었다. 그래서 인간에게 처음 양잠을 가르친 서릉씨(西陵氏)를 선잠(先蠶)으로 받들어 제사를 지냈다. 삼국시대에 신라 왕실에서 누에치기를 권장한 기록이 있고, 고려시대에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선잠을 모시는 제사를 지냈다. 조선시대에는 선잠제가 더욱 중요하게 여겨져 꾸준히 시행되었으며 왕비가 직접 뽕잎을 따는 친잠의식도 행해졌다. 조선시대에 왕과 왕비는 솔선수범하여 농업과 잠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 해의 안정과 풍요를 기원하였다. 왕이 선농단에서 선농제를 지내는 것처럼 잠업의 풍요로움을 기원하며 잠업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주체는 왕비였다. 하지만 왕비는 선잠단까지 가지 못했고 신하들이 대신 왕이 하사한 축문과 향을 받들고 선잠단에..

서울특별시 2023.10.25

성북동 북정마을과 서울성곽, 와룡공원

≪성북동 비둘기와 성북동 개발≫ 김광섭 시인의 '성북동 비둘기'를 처음 접한 것이 중학교 때쯤이었을까? 성북동이라는 지명을 콕 짚어서 쓴 시라 관심은 갔지만 딱히 신경 써서 읽지 않았었다. 이 참에 제대로 음미하고 싶어서 성북동 비둘기를 적어보았다. 그랬더니 길지 않은 시 속에 성북동이 일제 강점기부터 주거지로 개발되면서 서울 외곽, 그것도 깊은 산중이었던 곳이 개발이란 명목으로 얼마나 정신 없이 파헤쳐지고 달라졌는지 구구절절이 알 수 있었다. 우리가 어렸을 적(!)에 들은 성북동은 고급스럽고 커다란 저택이 모여있는 부자 동네였다. 그러나 맞은편 가파른 산자락에는 만해 한용운의 심우장 같은 고만고만한 집들이 좁은 골목을 끼고 모여 있고, 아직 서울에 이런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낡은 주택들이 많았다. ..

서울특별시 2023.10.20

성북동 이종석 별장, 만해 한용운 심우장

≪성북동 이종석 별장≫ 지정번호 : 서울시 민속문화재 제10호 / 시대 : 조선시대 소재지 :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 131 성북동 서쪽 산자락에 위치한 이 집은 마포에서 새우젓 장사로 부자가 된 이종석이 별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은 한옥이다. 우물이 있는 바깥마당을 지나 일각문 대문을 들어서면 왼편에 행랑채, 오른편에 본채가 있다. 행랑채는 특이하게도 ㄱ자형으로 일반적인 가옥의 공간 구성이다. 행랑채와 안채 사이에는 원래 담장이 놓여 있었는데, 이곳 중문을 통해 안채로 드나들도록 되어 있었다. ㄱ자형의 안채는 대청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누마루를 두고 왼쪽에는 안방을 두었다. 누마루에는 원래 일관정(一觀亭)이라고 쓴 글씨가 걸려 있었다고 한다. 조선시대의 양반가옥에서 볼 수 있었던 누마루를 사용하였다는..

서울특별시 2023.10.20

서울식물원 습지원(습지생태공원)

≪서울식물원 습지원(습지생태공원)의 특징과 서식하는 동식물들≫서울식물원이 자리한 마곡 일대는 과거 논으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서울식물원은 인공적으로 조성된 시설이지만 주변의 개화산, 우장산, 수명산 등의 녹지축과 연결되고 한강과도 맞다은 생태, 환경이 살아있는 공간이다. 서울식물원에서는 지속적인 생태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2019년 기준 맹꽁이를 포함한 4종의 양서 파충류와 뚝새풀을 포함한 95종의 자연유입식물, 논병아리 등 45종의 조류, 그리고 밀잠자리를 포함한 31종의 곤충이 발견되었다. (현지 안내문 요약) )>서울식물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습지원'으로 표기되어 있고 아래의 사진처럼 습지원은 서울식물원의 한 부분으로 묶여 있다. 하지만 다음에서 제공하는 지도에서 습지원은 습지원과 습지생태공원으로..

서울특별시 2023.09.18

살레시오 교육회관의 십자가의 길, 서울시립청소년드림센터

오랜만에 양천구 신월동에 있는 살레시오 교육회관에 들렀다. 이곳은 1995년부터 개인적인 인연으로 가끔 들렀던 곳인데 2011년부터인가(?) 3년 연속 1년에 1번, 1박 2일 일정으로 수련회 때문에 머물러서 특별히 기억에 남았다. 이후로 이곳 신월동에 있던 수련시설이 대전으로 옮겨갔다는 소문을 들었고, 나도 수련회와 인연이 없어서 기억에서 멀어졌다.  그렇게 잊었다가 최근에 서서울호수공원에 가끔 들리면서 근처에 있는 살레시오 교육 회관이 생각나서 들렀다. 그랬더니 2011년 즈음에 수련회 시설로 이용되었던 가장  큰 건물(보스크관)은 '서울시립청소년드림센터'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있었다. 입구에 있는 서울가정법원 수강명령 집행 위탁기관, 수강 명령, 법원상담 청소년교육 부모교육 등의 입간판으로 보아  문..

서울특별시 2023.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