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모든 여행길이 막히다시피 했던 2021년 여름, 제주도에 귀농(!)한 동생의 초청으로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제주도에서 열흘 정도 머무르다 왔다. 당시 외국은 물론 국내 여행도 거의 불가능했고, 제주도행 비행기를 타는 것만으로도 코로나에 감염이 되지 않을까 초긴장을 했었다. 어쨌거나 무사히 동생 집에서 머물다 돌아오는 길에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밖에 둥그렇고 눈에 띄는 건물이 보였는데 국립항공박물관이라는 안내문이 있었다. 박물관이라면 어지간히 돌아다녔는데 집에서 가까운 이곳에 이렇게 큰 박물관이 있는 것을 몰랐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되었는데 이유는 국립항공박물관이 코로나가 극성을 부리던 2020년 7월 5일에 개관했기 때문이었다. 반가운 마음에 박물관을 들렀는데 그날은 휴관일이라 야외 전시장만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