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공원에 들어서자마자 수목원이 있어서 큰 기대 없이 들렀는데 너무 좋았다. 시원시원하고, 분야별로 일목요연하게 식물들이 식재되어 있고, 안내문이 잘 구비되어 있고, 공간도 넉넉하고... 무엇보다 좋은 것은 언덕을 따라 만든 수목원의 특징 때문에 조용하면서도 산책하기에 좋은 점이었다.식물들도 생각보다 잘 식재되어 있었는데 한동안 잊고 지냈던 까마귀밥나무 같은 나무들도 만나서 반갑고, 윤판나물이나 깽깽이풀, 다양한 수선화들, 처음 보는 홍자색의 Daybreak 목련을 본 것도 좋았다. 꽃 자체의 색으로는 특별할 것이 없는 '꽃분홍, 혹은 홍자색'이지만 일반 목련은 흰색이나 자주색이기 때문에 특별해 보인다. 딱 1그루가 보였다. 자두(오얏)꽃은 꽃자루 3개가 모여서 피고, 유실수치고 꽃이 덜 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