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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 서대문구 안산 봉원사

입장료를 받는 곳도 아닌데 왜 유명한 사찰 앞에 차단기가 있는지 궁금했는데... 어느 블로거에 의하면 태고종 사찰인 봉원사의 스님들은 대처승이 많고 봉원사 바로 아래에서 가족들과 함께 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사생활을 위해서 설치한 것 같다고 했는데 사실 확인은 못했다. 특이한 점은 차단기 안 봉원사 아래 가게에 생수를 사러 들렀고, 안에 초로의 여성이 두 분 있었는데 해가 있음에도 문을 걸어 잠그고 있었다. 현금만 받는다고 해서(현금 잘 안 들고 다니는데 대략 난감...) 겨우 천원짜리 한장을 찾아 생수를 사서 나오자마자 다시 문을 걸어잠궜다. >봉원사 입구 오른쪽에는 이런 비석들이 즐비하다. 심지어 바로 봉원사 아래에도 비석들이 많은데 원래 이 부근까지 봉원사의 영역이었고 그래서 비석들이 많..

서울특별시 2022.01.15

20. 11/11~12/17. 양천구, 강서구의 식물 24종

1년 동안 집에서 직장을 오가며 관찰한 주변의 식물들에 대한 마지막 포스팅이다. 바쁜 아침에는 버스로 출근하고 퇴근할 때에는 건강을 위해 걷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주변의 식물들을 촬영했다. 이전에도 걷기에 관심이 많아 스마트 워치를 구입해서 매일 걸음수를 자동측정하고 만보를 넘기려고 노력했다. 다양하고 걷기 편한 주변 환경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걷겠다는 의지, 스마트 워치 등 복합적인 여건이 3년 동안 매일 걷는데 도움이 되었다.   처음엔 뻔한(!) 도시 길가의 식물들이 재미 없었지만 1년 단위로 관찰을 하다보니 나름 지켜보는 재미가 있었다. 길목에 군부대와 산, 인적이나 인가가 전혀 없는 도로, 크고 작은 공원 등이 다양하게 있어서 관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직장에서 많이 걷지 않은 날은 ..

20. 10/3~10/31. 양천구, 강서구의 식물 18종

검붉은색으로 잘 익은 자리공 열매의 자주색은 일부로 터트린 후 손에 묻힐 정도로 아름다웠다. 어려서 본 천연 염료(!) 중 가장 아름다운 색이었다. 자리공이나 독말풀 모두 너무 강인해서 자연생태에서는 환영 받는 식물은 아니다. 생명력이 강한 것은 좋은데 다른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거나 건전한 생태계를 파괴하는 경우가 많아서일 것이다.                   쇠무릎, 결명자>

20. 9/28~9/29. 양천구, 강서구의 식물 24종

다닥다닥 밀집된 꽃 부분이 깨를 닮아서 붙은 이름인 듯 하다.  약간 달착지근하면서 아린 맛이 도는 첫 번째 사진의 익은 까마중 열매를 어렸을 적에 자주 따먹었다. 그래서인지 까마중이란 이름보다 먹딸기로 부르곤 했다. 두 번째 사진의 누리장나무는 꽃이 흰색이며, 수술이 길게 튀어나오고, 은은한 향기와 함께 누린내도 난다. 그래서 '누리장나무'란 이름이 붙었을 것이다. 이 나무의 특이한 점은 꽃도 아름답지만 사진처럼 열매의 색상과 생김새가 알 반지처럼 독특하고 아름답다.    봉숭아꽃과 백일홍은 예전에는 화단의 꽃을 대표하는 식물이었다. 봉숭아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데다 꽃의 색이나 생김이 아름다워서 어느 집 화단에서나 볼 수 있었다. 백일홍은 단정한 꽃모양과 화사한 색깔 때문에 봉숭아못지 않게 화단을 대표..

20. 9/18~9/26. 양천구, 강서구의 식물 25종

얌전하게 고개 숙인 숙녀 같기도 하고 나비 날개 같기도 하고... 청초한 푸른빛, 오글오글한 노란 수술과 늘어진 암술 등 꽃의 모든 부분이 볼 때마다 독특하고 아름다운 식물이다. 생물시간에 세포 연구를 할 때인가 많이 이용한 기억이 있다. 두 번째 사진의 여뀌는 아린 맛이 있다. 강에서 고기를 잡을 때 여뀌를 짓이긴 후 물에 풀면 고기들이 기절해서 떠오르고 그 때 고기를 잡는다고 한다. 쇠무릎 씨앗도 가을에 도깨비바늘처럼 옷에 달라붙어 (당하는 사람은 귀찮지만) 종자를 퍼뜨리는 식물이다. 쇠무릎이라는 이름 때문인지 관절염에 좋다는 소문이 있어서 줄기를 말린 후 다려 마신다. 쇠무릎이라는 이름은 식물이 완전히 성장한 줄기 마디를 보면 소의 무릎 관절처럼 마디가 불룩 솟아서 붙은 것이다. 칠자화는 얼핏 보면..

20. 9/7~9/16. 양천구, 강서구의 식물 24종(버섯 포함)

수크령은 억센 강아지풀 같다. 갈대밭이나 억새밭처럼 수크령으로 유명한 곳은 굴업도 개머리언덕인데 그곳의 수크령은 거센 바람으로 강아지풀처럼 작았다. 피라칸다는 봄에 빽빽하고 피는 하얀 꽃도 예쁘고 한겨울에도 새빨간 열매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두루두루 아름다운 식물이다. 생김새는 둥근잎나팔꽃 비슷하지만 꽃이 아주 작다. 유홍초는 둥근잎유홍초와 꽃이 거의 같지만 잎이 선으로 갈라진 점이 다르다. 가을에 옷에 들러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아 일일히 손으로 떼야 하는, 사람을 괴롭히는 원흉(!)이다. 하지만 식물 입장에서는 후손을 퍼뜨리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이다. 두 번째 버섯은 어렸을 적에 '쇠똥버섯'이라고 불렀고 먹었다. 하지만 버섯의 독은 신경을 마비시키는 강한 독이기 때문에 어설픈 판단으로 절대 함부로 먹어서..

21.10. 인천 계양동 로즈 스텔라 정원

대문 안쪽의 안내문에 적혀 있는 대로 NO KIDS ZONE이다. 1시간 넘게 있어도 시간 가는 것을 모른 것은 환경이 아름다워서이기도 하지만 솔직히 아이들이 없어서 그렇기도 하다. 안에 있는 작은 건물, 화단 모두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수국은 이집의 상징이거나 주인이 무척 좋아하는지 꽃이나 사진, 모두 많다. 밖에서 보면 개량 한옥형태이고 1층처럼 보이지만, 안에서 보면 현대적인 2층 건물이다. 본 건물을 중심으로 마당 중앙에는 화단이, 좌우에 Rose Stella Garden과 다육이 온실이 있다. 윗 사진 오른쪽은 화장실인데 화장실도 에쁘다! 수를 놓은 아기자기한 커튼, 스탠드, 방석, 장식 접시 등 소품이 아름다운 곳이다. 나무 의자나 테이블도 모두 집안의 손 때가 묻은 물건인 듯 하다. 대문을 ..

경기도, 인천 2021.11.23

21.10.TO FIND PETER 청라점

≪청라에 대한 40년이 넘는 내 기억, '라떼는 말이야'≫언제부터인가 인천에서 '청라지역, 국제도시' 어쩌구 해도,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길에 '청라' 안내표지가 있어도 나하고는 무관한 곳이려니, 인천국제공항을 끼고 조성된 신도시려니 했다. 그러다 얼마 전 내 생일에 청라에는 맛집이 많다며 점심(!)을 먹자고 해서 가족들과 함께 이곳으로 갔다. 반듯한 구획, 주변에 산과 인공으로 조성된 냇가가 있는 청라는 그야말로 계획된 신도시였다. 집에 돌아와서 청라에 관한 정보를 찾아보았더니 내가 고등학교 시절에 친구들과 어울려 바람 쐬러 갔던 곳이었다. 주변의 사슴목장이란 곳으로 친구들끼리 나들이를 간 것인데 한적한 야산에서 찍은 사진들은 남았지만 사슴목장은 기억에 없다. 나는 인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당시에..

경기도, 인천 2021.11.22

21.11. 연세대 동문쪽의 단풍과 쇼그렌증후군('Ro 항체')

≪달갑지 않은 대학 병원 진료≫직장인이 대학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려면 시간 때문에 많은 문제가 따른다. 지난 7년 동안 침 삼키기가 어려워 원인을 파악하려고 수많은 병원을 들락거린 결과 스트레스가 원인이기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한다는 진단을 받고 무려 4년 여를 엄청난 진료비를 들여 도식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정신과 진료를 그만 두고 원인을 찾던 중 최근에 인터넷에서 믿을 만한 정보를 얻었다. 정보에 의하면 내 증세는 생전 보도 듣도 못한 '쇼그렌증후군(입마름증)'이고, 진료는 류마티스 내과에서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 동안 병원을 수도 없이 드나들었지만 그런 병이 있었고, 류마티스과도 아닌 류마티스 내과란 분야도 있었나?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온갖 병원을 다 헤맸는데 그..

서울특별시 2021.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