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사에 들렀다가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공세리 성당에 들렀다. 오래 전부터 공세리 성당이 역사적으로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궁금했었다. 막 해가 저물기 시작한 시각에 도착했는데 코로나 19로 성당 내부는 문이 굳게 닫혀 있어서 외부만 둘러볼 수 밖에 없었다. 성당측 안내문대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서울이나 근교에서 보던 성당에 비해 부지가 확실히 넓었다. 특히 건물 밖을 한 바퀴 둘러 조성한 '십자가의 길'과 彫像들은 지금까지 본 어느 곳보다 규모가 크고 섬세해서 인상적이었다. 건물 외관은 서울의 역사적인 성당이랄 수 있는 중림동 약현성당이나 원효로의 예수성심성당과 느낌이 비슷했다. ≪아산 공세곶창지(貢稅串倉址)와 천주교회> -현지 안내문- 이곳은 조선시대 조세미(租稅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