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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갑사로 가는 길

갑사 방문은 부모님 산소나 장례와 관련이 있다. 2023년 10월 1일은 군산의 아버지 산소를 들렀다 올라오는 길에 들렀다. 평소에 '갑사로 가는 길'이라는 글이 인상에 남아 꼭 들러보고 싶었는데 한 번도 갈 기회가 없어서 동행인에게 이야기했더니 흔쾌히 승낙했다. 하지만 늦은 시각이라 '갑사로 가는 길'은 그럭저럭 볼 수 있었지만 갑사는 어두워서 제대로 볼 수 없었다. 관음전의 경우 늦어서인지 문이 닫히고 아예 불이 꺼져 있었고, 나올 때는 대부분의 사찰 전각에 불이 꺼진 데다 가로등이 전혀 없어서 칠흙 같이 어두운 길을 휴대폰의 불을 켜고 나와야 했다. 해질 무렵에 본 '갑사로 가는 길'은 아주 고즈넉하고, 거리도 꽤 길고, 오래 된 다양한 나무들이 길 양 옆에 늘어서 있어 운치가 있었다. '갑사로 가..

충청도 2024.05.26

안면도 영목항전망대, 초밥&참치집 수원 포동이네

군산 선산에서 어머니 49제를 지내고 올라오는 길에 안면도 입구에 있는 영목항전망대에 들렀다. 어렵게 만난 형제자매들인지라 하루 전에 야미도에서 1박을 하며 함께 했고, 다음날 아침에는 장자도와 선유도에 들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점심 때쯤 어머니를 영원히 하늘나라로 보내 드린 후 형제자매들은 일단 서울로 올라왔다. 오는 길에 동생의 제안으로 당시에 보령인가에서 열리는 꽃축제에 들리기로 했고, 길목에 있는 영목항전망대에 들린 것이다.  ≪지나치는 길에 들린 식당에 두고 온 지갑을 찾기까지≫컨디션이 안 좋아 꽃축제는 포기하고 영목항전망대에서 나와 바로 아래에서 칼국수를 먹고 3대의 차량은 각자 자기 집으로 가는 것으로 조율했다. 칼국수를 먹은 후 우리 차는 수원에 사는 조카를 데려다주고, 그곳에서 ..

충청도 2024.05.24

고군산 장자도와 선유도

장자도는 전혀 아는 바가 없었고, 선유도는 전라북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중의 하나라는 정도로 알고 있었다. 두 섬은 바로 이웃하여 장자교로 이어져 있고, 직접 가보니 두 섬 모두 깨끗하고 아름다웠다! 섬은 모습 자체가 아름다워서 유명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두 섬은 섬에서 보는 특정 봉우리가 아름다운 공통점이 있었고, 다도해의 특성상 주변의 수많은 섬들을 서로 연관시키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또 다른 공통점은 서해안은 뻘이 많아 물이 맑지 않다는 이미지가 강한데 이곳은 물이 맑고, 모래사장도 넓을 뿐 아니라 모래도 밀가루처럼 고왔다. 우리는 부근에 있는 야미도에서 1박을 한 후 아침 일찍 15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장자도에 먼저 들렀다가 선유도로 넘어왔다. 일요일이라 관광객들은 상당히 많았지만 크게 ..

전라도 2024.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