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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8 - 오야마 아부리(阿夫利)신사

지명은 우리나라나 일본 모두 그 지역의 특징이나 지형을 따서 지은 건 마찬가지지만 일본은 성씨조차 그렇다. 소나무가 많은 곳 출신은 松下, 등나무가 많은 곳은 藤澤, 멀리 산이 보이는 곳 출신은 遠山... 하는 식이다. 오야마(大山)는 제부가 추천한 곳으로 말 그대로 큰 산이 있어서 붙은 지명인데 생각 만큼 높지는 않았다. 일본에 온지 5일째인 23일부터는 베테랑 운전자인 제부 차로 이동했다. 난 운전을 잘하고 즐기기까지 하는 사람을 보면 눈 튀어나오게 부럽다!!! 운전은 내게 너무 스트레스를 준다. ㅠㅠ...차창으로 스치는 풍경들, 파친코. 파친코 입구에는 아래처럼 요란한 금색 용 조형물이 있어서 금방 알 수 있다. 규모는 대체로 큰 편이고 대형 백화점을 능가하는 것도 있다. '파친코'가 도박을 하는 ..

일본 2012.06.07

일본 여행7 - 하코네호수 유람선과 모토하코네

하코네유모토역에서 세계에서 2번째로 길다는 등산열차로 35분 정도→ 코라(强羅)역 하차→ 케이블 카 점검으로 대타 버스 타고 7분→ 소운잔(早雲山)역에서 로프웨이 타고 40분→ 도겐다이(桃源坮)역 도착.PS : 도원대의 '坮'는 앞의 '흙 토변'이 없어야 맞는데 아마 일본에서만 쓰는 한자인 듯 하다. (컴퓨터 한자사전에는 없다.) 하코네는 이번에 가볼 때까지 자세한 상황을 몰랐다. 관광지 소개 사진만 보면 물 위에 유람선이 떠 있어서 '호수가 있나 보다' 생각했고 하코네는 온천으로 유명하니까 호수 근처에 '온천이 있나 보다' 생각했다. 그것은 내가 관광 목적의 여행보다 답사 형태의 여행을 주로 했기 때문에 생긴 무지일 것이다. 그런데 위에 쓴 내용처럼 온천과 호수는 별개로 무시 못할 이동거리가 있고 전 ..

일본 2012.06.07

일본 여행6 - 하코네유모토 호텔 온천, 등산 열차

하코네를 주욱 돌면서 보니 하코네(箱根)와 하코네유모토(箱根湯本)는 좀 달리 쓰이는 듯 했다. '하코네'가 붙은 지명은 꽤 많다. 진쟈(신사)가 있는 모토하코네(元箱根), 유람선이 잠깐 선 하코네마치(箱根町) 등... 하코네는 포괄적인 지명이고 하코네유모토는 온천이 집중된 지역인 것 같다. 하코네유모토역에서 내리면 이곳의 명물이라는 온천만쥬(만두)와 무슨무슨 호텔의 온천탕 플래카드가 눈에 가득 들어온다.우리는 '하코네' 하면 큐슈의 '벳부'와 더불어 온천을 먼저 떠올리지만 내 경우엔 로프웨이를 타고 소운잔(早雲山), 노란 유황과 화산 연기가 하얗게 피어오르는 오와쿠다니(大通谷)를 넘어 도겐다이(桃源대)에서 유람선 승선 후 고산 정상에 있는 호수를 한 바퀴 돌면서 본 시리도록 푸른 물과 하늘, 허연 유황연..

일본 2012.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