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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공원

선유도공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본격적으로 조성된 재생공원이 아닌가 한다. 30여년 전 대학시절, 매일 통학 길에 양화대교를 지나며 본 대교 중간에 걸려 있던 몰골이 험한 이곳이 이렇게 변했다. 나중에 직행버스로 교통편을 바꾸니 전경이 버스에 올라 경례를 부치고 "잠~시 검문이 있겠습니다"라며 승객들을 주욱 훑을 때면 잘못한 것도 없으면서 괜히 긴장했던 모습이 떠오른다. 대중교통은 지하철 9호선 선유도역에서 내리면 공원과 연결되는 독특한 나무 육교가 있다. 주변 풍경과 한강을 보며 나무육교를 통과해서, 5분 정도를 걸어 무지개다리를 건너면 된다. 공원의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다양한 나무들 사이에 산책로를 잘 꾸며놓았다. 자작나무, 낙우송과 메타세쿼이아 사이, 화단 사이, 그리고 아래 화단을 보면..

서울특별시 2012.06.02

서서울호수공원

서울 양천구 신월3동 비행기 지나는 길에 있으며 원래는 정수장이 있던 곳인데 인근의 산을 묶어 선유도공원처럼 기존의 시멘트 시설물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살린 일종의 재생공원이다. 선유도공원이 1호 재생공원이라면 서서울호수공원은 최근에 조성된 가장 규모가 큰 본격적인 재생공원이다. 둘다 정수장 관련 시설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서 호수나 수중식물을 잘 가꿔놓았다. 비행기가 지나갈 때(심한 경우 3분에 1대 정도)마다 진동을 받은 호수의 분수가 소리의 크기에 맞춰 솟구쳐오르는 것이 재생시설과 더불어 가장 볼거리이다. 야산을 2개나 묶어 만든 넓은 공원이라 넓어서 인근지역 주민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휴식처이지만 지하철 등의 대중적인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이 흠이다. 재생정원이나 비행기 소음에 맞춰 작동하는 분..

서울특별시 2012.06.02

제주도민속박물관, 서귀포 주상절리대,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도 공원이나 박물관에는 이런 석상이 많은데 일반적으로 좀 조잡하단 생각이 든다. 그 중에서 가장 폼이 나는 상이다. 이곳에서 촬영한 드라마가 부지기 수이다. 추노, 김만덕(?), 대장금 등등... 연탄을 차곡차곡 쌓아놓은 듯한 자연이 만든 아름다움. 한 장소에 이렇게 많은 주상절리가 있는 경우는 세계에서도 드물다고... 머리를 푼 여인이 누워있는 옆 모습 위치에서 본 경치. x돼지를 기르던 곳. 둥근 돌은 젊은이들이 힘 자랑 할 때 등에 졌던 등돌이고 왼쪽 중앙의 긴 돌 들은 문 앞에 세운 정주석(정낭). 의 목선대장군 야외에 이탈리아인 사르데냐의 작품 인데 외국인의 조각작품이 이곳에 있는 것은 다소 의외였다. 의 송덕비들.

제주도 2012.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