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래기 볶음, 토란줄기 볶음, 홍어회, 봄동 김치, 자리공잎 무침, 김치탕, 버섯탕과 국, 김... 낡아서 금이 쫙쫙 간 밥상과 아무리 사양해도 꾹꾹 눌러담은 수북한 공기밥 등 이모님의 정성이 가들 담긴 밥상이다. 아, 포근한 날씨 덕에 눈사람님은 가셨습니다! 상갈부락(마을)은 유난히 효열각, 효자비, 효부각, 열녀각 등이 많다. 저요, 구제역 안 걸린 청정소예요! 당시 우리집 앞에서는 남쪽으로 전주쪽 모악산이 보였고, 어린 시절(!)이라 그게 백두산인 줄 알았다. 이유는 주변이 온통 호남평야라 눈앞에 거칠 것이 없는 망망한(!) 벌판인데 유일하게 큰 모악산이 희미하게 멀리 보였기 때문... 일제 때 호남평야의 쌀을 군산항으로 나르기 위해 지어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철도역 중의 하나이다. 지금은 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