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에서 방콕까지는 1시간 반 남짓 걸렸던 것 같다. 그 시간 동안 한 나절여를 쇼핑으로 허비하고 우리는 마침내 방콕으로 갔다. 중간에 저녁을 먹었으니 로얄 드래곤 식당의 소재지가 파타야인지 방콕인지 모르지만 방콕으로 판단했다. 로얄 드래곤 식당은 (예전에) 공중의 줄을 타고 식사를 나르고 종업원들이 롤러 스케이트를 타고 이동하는 어마어마한 규모로 우리나라 TV에도 여러 번 등장했다. 식당이라기보다 규모로 보면 무슨 궁전 같다. 이제 공중 줄 타기는 30분에 한번씩 쇼만 한다. 그러나 로얄 드래곤 식당의 식사는... 종업원들의 옷을 보고 짐작한 대로 기름기 많고, 짓이기고, 볶은 중국풍의 음식이 대부분이었다. 주변의 한국인들이 '미나리'라고 부른 푹 삶은 나물이 그 나마 좀 나았는데 오향족발과 바나나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