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카 가면 같기도 하고 아프리카 가면 같기도 하고... 수리를 못한 전통가옥에서 사는 이들의 불편함이 팍팍 느껴진다. 조선시대에 궁중의 꽃과 과일나무를 관리하고 공급을 담당하던 기관. 오늘날의 원예연구소 같은 곳이었다고... 이 날은 문이 닫혀 관람불가. 규모는 아담하지만 수집자의 안목과 정성이 느껴지는, 한 번 쯤 가볼만 한 곳. 가이드를 앞세운 외국인 손님들로 북새통. 이곳 동문들이 모교를 촬영지로 기억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하고 잠시 궁금... 동피랑 마을 벽화를 업그레이드한 것 같은 느낌. 이 박물관도 휴무... 분명히 여는 날인데 아무런 표지도 없이 닫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