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차 답사장소는 선정릉과 용인권역이었다. 평택, 안성도 포함되었지만 초답지가 많아 시간이 늘어지고 날이 빨리 어두워져서 용인에서 마무리를 했다. 겨울이라고 하기엔 날씨가 너무 쾌청하고 포근해서 답사 내내 어릴 적에 소풍가는 것처럼 즐거웠다. 이번 답사 장소도 언제나처럼 조용하고 깨끗했다. 인현왕후의 모친인 풍창부부인 조씨 묘를 찾아가는 길목에서 본 용인으로 옮긴 단국대학교 캠퍼스는 건물과 부지의 규모가 대단했다. 비싼 한남동 땅 팔아서 한적한 곳에 일찌감치 자리를 잘 잡은 셈이다. 그런데 기존의 길을 끼고 학교가 들어서서 마을로 가려면 캠퍼스를 통과할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 번듯하게 건물을 지어놓고도 꼬박꼬박 1,500원을 통행료로 받았다. 소위 교육기관, 그것도 대학이란 곳이 길을 끊어놓고 주민들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