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84

해남 대흥사

≪해남 대흥사≫유네스코세계유산 : 산사, 한국의 승지선원 7대 사찰 중 하나 ( 2018.6. 등재)지정 : 사적 제508호 / 명승 제66호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위치 : 전남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799대흥사(大興寺)는 백제시대에 창건된 유서 깊은 도량으로 해남 두륜산(頭崙山)의 빼어난 절경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옛날에는 두륜산을 대둔(大屯)산, 한듬산 등으로 불렀기 때문에 대둔사 또는 한듬절이라고도 했으나, 근대에 대흥사로 명칭을 바꾸었다. 대흥사 창건과 관련하여 426년에 정관존자, 혹은 514년에 아도화상, 혹은 신라말 도선국사가 창건하였다는 세 가지 설이 있다. 고려시대에는 진정국사 천책(天頙1206~?)스님이 머물렀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임진왜란 이후 서산대사 휴정(休靜..

전라도 2023.11.13

22.08.세종시의 설렁탕집과 군산의 아버지 산소

22년 8월 27일, 동생과 군산시 임피면에 있는 아버지 산소에 들렀다. 벌써 기억이 가물거리는데 아마 추석 전에 넉넉히 날을 잡고 성묘를 하러 갔었을 것이다. 동생 차를 얻어 타고 오전 10시쯤 출발하여 가다가 세종시 외곽 국도변에 있는 설렁탕 집에 들러 점심을 먹고 다시 군산으로 향했다. 설렁탕 집은 국도 괜찮았지만 주변 풍경과 마당의 꽃밭이 마음에 들었다. 군산시에 있는 아버지 산소에 들러 성묘를 하고 주변의 잡초들을 정리한 후 근처에 있는 이모님 댁에 잠깐 들렀다가 다시 서울로 향했다.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지척에 있는 대야면 탑동마을의 탑동삼층석탑을 보고 다시 서울로 향했는데 길이 막혀 꽤 늦은 시각에 도착했다. 위부터 붉은병꽃, 독말풀 열매, 풍선덩굴 열매, 유홍초이다. 백일홍, 채송화, 달리..

전라도 2022.11.17

22.08.군산시 대야면 죽산리 군산탑동3층석탑

군산시 임피면 호원대학교 주변에 있는 아버지 산소에 들렀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타러 나오는 길목에 이 탑이 있다. 그냥 지나치려다 20여년 전에 자세히 본 것을 마지막으로 이 길 앞을 자주 지나면서도 그냥 지나쳐서 오랜만에 추억을 되새기며 이곳에 들렀다. 고향인 임피를 떠난지 50년이 지났다. 탑동(탑골)은 대야면 소재이지만 그곳에 사는 아이들은 군산선 철길을 건너 제법 먼 거리에 있는 임피면의 술산초등학교에 다녔다. 마을이 임피면과 대야면 중간에 있지만 대야초등학교보다 임피면의 술산초등학교가 거리상 더 가까웠기 때문이었다. 그 때문에 중간에 있는 넓은 들을 매일 오가는 친구들은 봄이면 보리밭에서 문둥이가 나온다는 소문 때문에 공포에 떨곤했다. 나는 어렸을 때 탑동(탑골)에 있는 친구 집에 종종 놀러갔지만 ..

전라도 2022.11.17

폐쇄된 군산 협궤철도와 째보선창

이날 군산을 방문했던 이유는 철도 때문이다. 신군산역이 장항쪽에 신설되고 구)군산화물역이 폐쇄되면서 구)철로가 근대문화유산의 거리, 진포해양테마공원 앞으로 이어지는 것까지는 알겠는데 폐쇄된 철도가 어디까지 남아있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군산을 수도 없이 드나들었지만 남들은 다 아는 경장동 철도를 나는 왜 몰랐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어릴 적 어머니를 따라 명절 때 장을 보러 왔던 구)군산역 앞의 시장 뒷길부터 더듬기 시작했다. 기억 속에서라면 군산역과 현재 철로가 남아있는 마지막 구간인 진포해양테마공원이 지척일 것 같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철로주변에 공설시장이나 건물이 들어서 철길을 따라 계속 걸을 수 없는 구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더듬다 만난 뜻하지 않은 곳은 채만식의 와 옛날 어른들의 입을 통해 무수히 ..

전라도 2016.01.03

군산근대건축관(舊 조선은행 군산지점)

국가등록문화재 제374호. 전라북도 군산시 장미동 23. 조선은행 군산지점은 1909년 1월 24일에 경성에 있던 본점과 동시에 개업하였다. 1916년 군산지점으로 승격된 후 건물을 신축하기 위해 조선은행에서 이곳을 구입하였다.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 일제의 식민지 지배를 위한 대표적인 금융시설로 1922년에 완공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제강점기 군산을 배경으로 한 소설인 채만식의 에 등장하는 이 건물은 군산의 근대사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건물이다. 설계자는 일본인 건축가인 나카무라 요시헤이(中村與資平)이며 조적조 2층 건물로 지붕은 함석판을 이은 모임지붕으로 처리하였다. 1909년 설립된 대한제국의 국책은행인 舊 한국은행은 일제강점기 총독부에 의해 조선은행으로 개칭되었고 조선총독부의 직속 금융기관 역할을 하..

전라도 2015.06.30

군산시 임피역사(驛舍)와 오포대

국가등록문화재 제208호전라북도 군산시 임피면 술산리 소재.내가 이곳에 종종 들리는 이유는 고향이고 부친 산소가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 임피면은 원래 옥구군이었다가 군산시로 편입되었다. 군산과 익산의 중간지점으로 군산선 철도(군산-전주)가 지나는 것 외엔 특별한 볼거리가 없었다. 임피역도 이름은 임피역이지만 소재지는 읍내(리)가 아니라 술산리다. 부설 당시 임피향교가 있는 읍내리로 철도가 지나는 것을 유생들이 반대해서 현재의 임피역 방향으로 철로가 바뀌었다고 한다. 내게는 어린 시절 외가나 군산, 혹은 이리(현재의 익산) 같은 도시로 나가는 출구이자 가슴 설레이는 장소였다.몇 년 전부터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이 재조명되고 관광자원화하면서 임피역, 임피향교 등도 함께 군산 라이딩 코스의 일부로 조명되기 시작했..

전라도 2015.06.28

전주사고, 어진박물관

우리나라는 고려시대부터 춘추관과 예문관을 상설하고 사관을 두어 날마다 시정(時政)을 기록하였으며 한 임금이 전왕시대의 역사를 편찬하여 이를 실록이라 하고 특별히 설치한 사고에 봉안하여 왔다. 조선왕조에서 실록을 편찬한 것은 1409년(태종9)부터 1413년(태종13)까지 태조실록 15권을 편찬한 것이 처음이며 1426년(세종8)에 정종실록 6권을 편찬하고 1431년(세종13) 태종실록 36권을 편찬한 후 태조, 정종, 태종의 3조실록 각 2부씩 등사하여 1부는 서울 춘추관, 1부는 충주사고에 봉안하였다. 그러나 2부 실록만으로는 그 보존이 매우 걱정되므로 1445년(세종27)에 다시 2부를 더 등사하여 전주, 성주에 사고를 신설하고 각 1부씩 분장하였다. 1592년(선조25) 임진왜란 때 춘추관, 충주,..

전라도 2015.06.17

전주 경기전

≪경기전≫ 사적 제339호.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44. 경기전 일대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를 보관하기 위해 세운 경기전을 비롯한 많은 역사 유적과 유물이 자리 잡고 있다. 본래 경기전은 옛 전주부성 동남쪽에 광대한 면적을 차지하고 많은 부속 건물을 거느린 웅장한 규모였으나, 일제 강점기에 절반의 땅을 잃고 부속 건물은 철거되었다. 이후 점차 복원하여 옛 모습의 일부나마 되찾은 경기전 경내에는 조선 예종대왕의 태를 묻어두었던 태실과 그것을 기념하는 비석,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전주사고가 있다. 경내 뒤쪽에는 전주 이씨의 시조인 이한과 그 부인의 위패를 모셔둔 조경묘가 자리잡고 있다. 조선시대에 신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이 비 앞을 지나갈 때에는 누구든지 말에서 내리라는 뜻을 ..

전라도 2015.06.16

군산 동국사 환수문화재 근.현대 불교사 특별전

포스터의 사진은 수중에서 출토한 정병(수병), 오른쪽의 안내문은 일본에서 환수한 와 이다. 이하 설명은 현지의 안내문에 의함. 일본에서 환수. 조선전기. 가로224.5cm 세로87.0cm. 마본. 그림의 보존상태가 나쁘다. 현존하는 열반도 중 가장 시기가 앞선 500~600년 전에 조성한(서울대 탄소연대 측정) 세계 유일의 가로형 불화로 팔상성도 7폭 중 부처님의 장례식 장면을 묘사한 불화임. 뒷면에 채색하여 앞면으로 배어 나오게 하는 배채법(복채법)을 사용하였고 거는 고리가 남아 있다. 좌측에 사리를 배분하는(사리8분) 도상은 처음 발견되었으며, 진사, 공작석, 밀타승, 호분, 장단, 연백, 금니 등 천연안료를 사용하였다(한국전통문화대 고증). 항일승려 : 한용운, 백용성, 박한영, 오성월, 운허 친일..

전라도 2015.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