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식물, 곤충 141

20. 5/2~5/7. 양천구와 강서구의 식물 21종

5월 2일에 딸과 함께 발산동 키누카누에 뷔페를 먹으러 갔다. 회덮밥 종류가 인근에서 가장 다양해서 가끔 먹으러 들리는 곳이다. 먹고 나오는 길에 발산역을 지나는데 화단을 보니 막 꽃이 핀 등나무를 비롯하여 메꽃, 패랭이, 괭이밥 등 제법 볼거리가 있었다. 괭이밥은 무성하기도 하고 발육 상태가 무척 좋아서 큰 꽃송이 못지 않게 소담스러웠다. 야생화는 자꾸 보아야 예쁘고, 깊이 들여다 볼수록 예쁘다! 방가지똥은 잎의 가시 때문에 거칠어 보이지만 줄기 속이 비어 조금만 힘을 주거나 바람이 세게 불어도 고꾸라진다. 오래 전에 황대권씨의 에서 처음 접하고 이름 때문에 기억에 남은 식물이다. 연분홍색에 꽃송이가 큰 약간 창백한 느낌의 패랭이는 최근에 눈에 많이 띈다. 작년에 선유도 앞 한강공원에서 많이 보았고, ..

20. 4/28~5/1. 양천구와 강서구의 식물 27종

두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것은 소나무의 수꽃이고, 암꽃은 줄기 끝에 핀다. 같은 나무에서 수정하면 종이 약해질 수있기 때문에 그것을 피하려는 식물의 지혜이다. - 잣나무는 바늘 같은 잎이 5개이고, 소나무는 2개이다. - 잣나무 잎은 검은 녹색이고, 소나무 잎은 녹색이다. - 소나무 줄기는 가뭄에 땅이 터진 것처럼 갈라지고 고동색, 회색이지만 전나무는 검은 회색이고 표면이 매끄럽다.

20. 4/27~4/28. 양천구와 강서구의 식물 26종

2020년 4/27, 28일 이틀 동안 식물 사진 촬영 분량이 많았다. 그 경우는 대개 평소 퇴근길인 부대 옆 남부순환로 쪽 도로가 아닌 서울자동차학원, 메이필드 호텔 끝에서 김포공항으로 난 길을 따라 걸은 날이다. 서울자동차학원이 끝나는 길에서 방화대로로 진입해서 김포공항과 고강지하차도로 걷다가 고강동 지하차도에서 서울쪽으로 돌아온다. 그렇게 걸으면 평소보다 1500보 정도 더 걷는다. 이 도로는 주변에 민가가 없어서 한적하고, 길가나 주변의 빈터에서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나 외래종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초본은 자주개자리, 달맞이꽃, 가시상추, 금계국, 수레국화 등이 가장 흔하고, 목본은 도로와 인도 사이에 심은 화살나무와 말채나무가 대부분이다. 재활용품을 적치한 것으로 보이는 언덕배기에는 낭아초와 싸..

20. 4/17~4/23. 양천구와 강서구의 식물 26종

4월은 역시 만물이 소생하는 달이다. 요즘(7/23)은 직장과 집 사이에 새로운 식물은 거의 없고, 기존의 식물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주로 관찰한다. 꽃도 새롭게 피는 것은 거의 없고 피었던 꽃에 이어 피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심지어 여름에 접어들면서 없어진(!) 식물들도 많다. 유실수는 얼른 꽃을 피워 수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초봄에 꽃을 피웠다 현재 열매들이 제법 자란 상태이고, 내 주변의 1년생 식물들 예를 들자면 자주괴불주머니, 살갈퀴, 꽃마리, 고들빼기, 애기똥풀 같은 초본들은 제 몫을 다 한 후 말라죽고 거의 없다. 다시 말하면 초봄에 나오는 1년생 초본들은 아주 게으르거나 너무 일러 씨를 퍼트린 놈에서 새로 발아한 경우를 빼면 생을 마감한 것이다. 그런데 4월은 하루에 촬영한 식물들만..

20.4/15. 서서울호수공원 주변의 식물, 서서울예술교육센터

daum의 달라진 시스템으로 포스팅을 하려니 인내심 테스트 받는 것 같아 욕이 입에 뱅뱅 돈다. 글 한 줄 올리는데 3박 4일, 뒷글에 앞글은 씹히고, 제목 복사해서 붙이는데 5번만에 먹히고, 이게 개선? 서서울호수공원 주차장은 공원 아래에 있는 서서울예술교육센터 앞에 있다. 서서울예술교육센터 내부 건물은 들어가지 못했고, 마당(!)은 사진처럼 자유롭게 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들이 있다.

20. 4/2~4/14. 양천구와 강서구의 식물 22종

이전엔 코로나 19로 집에 틀어박여 있다가 4월 들어서면서 집밖에 제대로 나갔다. 나무나 야생초 모두 연두색부터 초록에 이르기까지 모든 녹색을 드러내는 봄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계절이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화사한 꽃들이 앞다투어 피는 모습도 경이롭지만 미묘한 차이로 주변을 물들이며 다가오는 초록색 봄은 매년 보아도 사랑스럽다. 참나무가 많은 우리나라의 봄은 연두색에서부터 초록색까지 미묘한 그라데이션으로 나타난다. 약간 황토색이 도는 참나무 햇잎의 노랑연두, 오롯이 연두만 품은 버드나무, 처음부터 확실한 초록색의 상록수와 짙은 녹색의 침엽수들... 거기에 나무처럼 다른 야생초들의 연두색, 초록색 새싹들도 꽃 못지 않게 봄을 풍부하게 해주는 색깔들이다. 여리여리하던 새싹은 확실하게 제 모습을 찾아가고, 벚꽃..

20. 3/6~3/30. 양천구와 강서구의 식물 12종

집과 직장을 걸어서 오가는 길에 본 식물들을 정리해 보았다. 주로 양천구와 강서구 경계 지역에서 촬영했고, 일부는 쉬는 날 오정대로를 걸으며 본 풍경들이다. 코로나 19 때문에 많이 돌아다닐 수 없어 아쉬웠지만 여느 해처럼 때가 되면 필 꽃은 여전히 그 자리에서 피었다. 작년 봄에 같은 길을 오가며 촬영한 식물 사진은 대략 370컷이었고, 종류는 80종 정도였다. 나무까지 열심히 촬영했더라면 사진이 더 늘었겠지만 사진 정리를 하고 보니 나는 야생화나 집에서 기르는 원예종에 더 눈길을 주었다. 특별히 건강관리를 안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퇴근길에 걷는 것이 내 유일한 운동이다. 거의 매일 걷는 길이고, 매일 보는 풍경이지만 조금씩 변하는 식물들을 바라보며 걷는 것은 작지만 빼놓을 수 없는 기쁨이다. 거기에 더..

강화도 정족산, 전등사 주변의 식물

촬영 일자 : 2018. 07. 20. 촬영지 : 강화도 길상면 정족산, 전등사 핀트가 안 맞았다! 귀찮아서 그 많은 것 중 오랜만에 이것 하나만 촬영을 했는데... 향로전과 약사전 너머 정족산 사고로 향하는 길... 향로전과 약사전 너머 정족산 사고로 향하는 길... 향로전과 약사전 너머 정족산 사고로 향하는 길, 서양등골나물이 아니라 등골나물... 이 부근의 식물들은 진딧물이 득실득실... 향로전과 약사전 너머 정족산 사고로 향하는 길... 정족산 사고 앞 건물은 요사채로 쓰이는 듯 했다. 그 앞에 으아리와 서양톱풀이 일부러 가꾼 것처럼 많고 식생도 좋았다. 이렇게 소복이 쌓인 눈처럼 큰 으아리 덤불은 처음인데 화사했다. 평소에 지피식물처럼 화단 구석진 곳이나 빈곳에 심는 비비추는 그저 그렇게 보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