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강희제는 재위 33년(1694년)에 저택을 지어 넷째 아들 옹친왕(윤정)에게 하사하고 옹친왕부라 불렀다. 윤정이 강희제의 뒤를 이어 옹정제가 되자 황제의 잠저라 하여 옹화궁으로 바꿔 부르다가 1725년에 라마교 거루파에게 하사했다. 1735년 옹정제 사망 후 뒤를 이은 건륭제는 부왕의 능침정을 용화궁 영우전에 안치했다. 그래서 영우전은 옹화궁 건물 중에서 특별한 위치에 있다. 옹정제의 뒤를 이은 건륭제도 옹화궁에서 출생했기 때문에 옹정제와 건륭제 등 2명의 황제를 배출한 잠저라 해서 건물의 지붕은 황색, 담장은 붉은색이며 규모를 떠나 자금성과 동일한 대우를 받고 있다. 건륭제 9년(1744년)에 옹화궁은 라마 묘가 되고 몽골에서 온 라마교도들이 집단으로 상주하면서부터 중국 최대의 라마 불교사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