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3. 세번째 코스 Old Market(재래시장)여행을 하면 현지인과의 접촉이 좋다. 그러나 용기나 금전적인 여유가 없고, 건강도 여의치 못하다보니 정확한 목적을 가진 단기간의 단체여행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그 갈증 때문에 이번 여행에서 그토록 밤에 돌아다니길 원했는지도 모른다. 하필이면 왜 밤이냐면 낮에는 공식적인 코스 여행을 하기에도 시간이 빠듯하니까. 재래시장은 그 갈증을 반쯤은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했는데 솔직히 기대 이하였다. 우리나라 시장과 크게 다를 바 없고 몇 군데를 돌다보니 그 가게에 그 물건이었다. 상가 바깥쪽에는 대나 풀, 나무껍질을 말려 짠 수공예품, 목공예품, 구리로 만든 그릇이나 불상이 가게마다 비슷하게 진열돼 있고 안쪽에는 주로 실크, 국적이 애매한 전통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