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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 당오름 둘레길, 송당 본향당, 백주또 자녀 석상들

박물관 같은 곳을 들르기엔 늦은 시각인데 동생이 당오름에 하루방 같은 석상들이 무더기로 있다고 했다. 호기심이 발동해서 가보기로 했는데 네비게이션이 엉뚱한 길로 안내를 해서 깊은 산중에서 고립되어 버렸다. 다행히 당오름둘레길 이정표를 찾았고, 그걸 보아가며 당오름둘레길부터 돌기로 했지만 저무는 시각이라 부담이 컸다. 우리가 당오름둘레길을 30분 정도 걷는 동안 딱 1명과 마주쳤을 뿐 주변에 민가도 없고 오가는 사람도 없었다. 우리가 걸은 당오름둘레길은 본향당에서 시작하여 정상으로 오르는 길을 끼고 총 3.2km였다. -현지 안내문 정리-당오름은 구좌읍 송당리에 있으며 표고가 274m, 비고가 69m이다. 오름 기슭에 본향당이 있어서 '당오름'이라 하고, 한자로는 당악(堂岳)으로 썼다. 오름은 전체적으로 ..

제주도 2021.08.28

21.07. 만장굴

만장굴은 물론이고 제주도 용암동굴에 관한 자료들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잘 정리, 전시되어 있다.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는 거문오름에서 분출한 용암류가 지표로 흘러가면서 형성시킨 동굴들이다. 거문오름(천연기념물 제444호), 벵뒤굴(천연기념물 제409호, 비공개), 만장굴(천연기념물 제98호), 김녕굴(천연기념물 제98호, 비공개), 용천동굴(천연기념물 제466호, 비공개), 당처물동굴(천연기념물 제384호, 비공개)이다.  지정 : 천연기념물 제98호,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대표 명소.만장굴은 석회동굴처럼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지 않아 대충 넘기기 쉬운데 용암동굴로는 세계적으로도 독보적인 존재이다. 만장굴을 가장 먼저 탐사한 사람은 1946년 김녕초등학교 교사였던 부종휴선생님과..

제주도 2021.08.26

2021.7/24.월정리 해수욕장

400여년의 역사를 지닌 월정리는 서쪽으로는 김녕리, 동쪽으로는 행원리와 인접해 있으며, 북쪽으로는 바다와 인접한 해변마을이다. 월정리 마을은 조개껍질로 된 청정해안을 끼고 있는 농촌마을로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 동굴계의 중심축인용천동굴과 당처물동굴을 품고 있어 세계적인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으며, 미래의 신재생에너지인 풍력, 태양열연구시범단지 등이 들어서는 등 무공해 환경운동을 선도하는 친환경생태마응로 거듭나고 있다.  해수욕장 입구에 지난 겨울에 본 적이 없는 쪼그리고 앉은 남성상이 보이는데 내가 놓친 듯 하다. 그 앞으로 월정리 해수욕장과 카페 거리가 이어진다.  해수욕 용품을 빌려주는 곳도 이곳에 있고, 해수욕을 하려는 이들도 대부분 이곳에 모여있다. 주로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았는데 관광객 자체가..

제주도 2021.08.22

21.07. 월정리의 가게들

개인적인 볼일이 있어서 월정리 마을회관 왼쪽 뒤에 있는 이 골목부터 들렀다. 김녕농협 월정 영농자재 유통점 부근이 목적지인데 김녕농협은 첫번째 사진 왼쪽에 있다. 대게라면, 대게고로케를 판다는 스시마씸과 한거리푸줏간, 달이 머무는 사진관 달믄곳, 바즐서프 & 패들보트 클럽 등이 있다. 더 위로 올라가면 시소하우스 펜션, 구좌 소품관이 있는데 월정리의 가게는 '월정리'란 이름 때문인지 '달'이 들어간 명칭이 많다.     시소하우스 펜션> 윗사진까지 올라왔다가 내려가는 길 풍경이다. 중앙의 밝은 연두색의 윗부분만 보이는 건물이 마을회관이고, 화려한 벽화가 있는 중앙의 건물 앞은 해수욕장이다. 패들보트를 하러 가는 것으로 보이는 이들이 해변으로 걸어가고 있다.  마을회관 앞에는 분리수거통들이 있고 주차를 할..

제주도 2021.08.21

21.07. 가시리 풍력발전소, 조랑말체험공원

2021.07.23. 가시리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서북부에 위치한 중산간 마을로 해발 90m~570m 고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은 10㎢로 표선면 전체 면적의 41.4%를 차지할 정도로 광활하다. 전통적으로 야초지가 풍부하여 목축업이 활발하였다.가시리의 옛 이름은 '가시오름마을' 또는 '가스름'이다. 마을 이름은 1392년 제주 청주한씨 입도조인 한천이 조선왕조 개국에 불복하여 제주에 유배된 후 주변에 마을을 세웠다고 해서 '가시오름마을'이라 부른데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부분의 농가는 복합농으로 감귤, 한라봉, 키위, 더덕, 무, 당근, 콩 등 다양한 농사와 축산업을 하고 있다. 가시리는 중산간지대 분지형태를 갖추고 있어 조선시대부터 말을 길러냈던 산마장(녹산장)과 갑마장 등이..

제주도 2021.08.18

21.07. 사려니 숲길

2021.07.23. 사려니는 '살안이' 혹은 '솔안이'라고 불리는데 '살' 혹은 '솔'은 신령스러운 곳이라는 뜻으로 사려니는 '신성한 곳'이라는 뜻이다. 사려니 숲길은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사려니오름에서 물찻오름을 거쳐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비자림로까지 이어지는 약 15km의 숲길이다. 해발 500~600m의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에 위치한 사려니 숲길은 완만한 평탄지형으로 물찻오름, 괴평이오름, 마은이오름, 붉은오름, 거린오름 및 사려니오름과 천미천, 서중천계곡을 끼고 있다.전형적인 온대산림인 사려니 숲길에는 졸참나무, 서어나무, 산딸나무, 때죽나무, 단풍나무 등 천연림과 인공조림된 삼나무, 편백나무 등이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어 에코 힐링(eco-healing)을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숲이다. 숲길..

제주도 2021.08.17

21.07. 한동리의 가게들과 마을 풍경

2021.07.23. 잘 정돈된 잔디와 해먹이 인상적인 민박집이다. 내가 머무는 집에서 매일 보이는 곳...  돈나무, 가새잎개머루, 구기자이다. 이번 여름엔 모기에게 100군데 이상 물리면서 이사한 동생 집 텃밭의 잡초(!)들을 완전히 제거했다. 이때 가장 힘들었던 것이 바로 시누대와 두번째 사진의 가새잎개머루였다. 두 식물은 번식력이 엄청나고 특히 가새잎개머루는 가시까지 있어서 여러 차례 손을 찔렸다. 그 다음으로 힘들었던 것은 가시가 억센 산딸기와 예덕나무, 수없이 자라는 망초였다.      호국영웅 고태문 육군대위>6.25한국전쟁 때인 1952년 11월 육군 제5사단 제27연대 제9중대 중대장으로 고성군 351고지 전투에서 전사한 분이다. 육군 대위로 특진 추서되었으며 1952년 2월 화랑무공훈장..

제주도 2021.08.16

21.07. 하도 어촌체험마을, 세화해변, 99세 할머니의 정원

2021.07.22. 겨울에 이어 들렀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코로나 19 때문인지 마을이 썰렁하다. 원담을 제대로 볼 수 있고, 우도와 성산일출봉을 전망할 수 있는 곳이다. 현지인들에게는 일출 명소로 꼽힌다고 한다. 해안가 언덕배기에 작년에 피었다 말라붙은 사람 키를 훌쩍 넘는 구릿대들이 무성했다.  원담은 해변가에 돌담을 쌓아놓고 밀물 때 들어온 고기들을 썰물 때 그 안에 갇히게 하여 잡을 수 있도록 만든 곳을 말한다. '갯담'이라고도 하며 다른 지방에서는 '석전(石箭), 석방렴(石防簾)'이라고도 하며 현재 30여개의 원담이 있다.    아게라텀, 애기원추리, 동백 열매이다. 오후 3시쯤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재료 소진으로 문을 닫아 시흥리 '올레길 해녀의 집'으로 갔다.   겨울엔 못 본 사진촬영용 벤..

제주도 2021.08.16

21.07. 올레길 해녀의 집, 종달리 엉 불턱(염소부리코지)

2021.07.22. 올레길 1코스가 지나는 이곳은 종달리, 우도, 성산일출봉이 눈앞에 펼쳐지는 전망이 아름다운 곳이다. 시계방향으로 돌아본 윗 사진의 종달리와 종달항, 아래 사진의 우도, 더 돌리면 성산일출봉이다. 작년 겨울에 들렀을 때 이곳이 '오조리 해녀의 집'인 줄 알았는데 그곳은 성상일출봉쪽으로 더 간 곳에 있다.        간이 좀 짭짤했지만 지난 겨울처럼 전복, 소라, 홍합 등 해산물 내용이 똑같고 푸짐했다. 월정리에서도 같은 전복해물뚝배기를 먹었는데 전복이 더 작고, 홍합 대신 딱새우가 들어갔으며, 값이 다르다. 이곳은 1만원, 월정 해녀식당은 15,000원이다.  박하, 가자니아(태양초), 해국이다. 백년초, 갯금불초, 애기달맞이, 방풍도 있었지만 상태가 불량해서 생략...  전망대 아..

제주도 2021.08.15

21.07. 구좌읍 한동리(올레길 20코스 구간)

2021.07.21. 지난 겨울에 다녀오고 여름에 다시 제주도 동생 집에 갔다. 이사한 집도 볼겸 들르라는 말에 겨울처럼 코로나 19 때문에 망서리다 결국 갔다. 이사한 집은 이전 집보다 언덕 위의 집이라 조용하고 전망이 좋긴 했지만 재래식 집이어서 불편한 점이 많았다. 아직 제대로 구비된 살림살이가 없어서 선풍기로만 더위를 식히고 손으로 빨래를 하고 있었다. 다행히 당시 날씨가 괜찮아서 선풍기 2대로 그럭저럭 버텼지만 7월 26일부터 시작된 폭염 앞에선 무기력해져 버렸다. 11일을 머물다 올라올 즈음엔 더위를 피해 구좌읍다목적회관으로 피서(!)를 갔을 정도였다. 또 집안은 망충망을 쳐서 괜찮지만 밖으로 나서기만 하면 모기와 전쟁을 치러야 했다. 제주도에 도착한지 이틀째 되던 날, 새로 이사해서 아직 주..

제주도 2021.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