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 21

스.포.모 여행23 - 코르도바 대모스크(코르도바 대성당)

-코르도바 메스키타(코르도바 카테드랄)-모스크는 스페인어로 Mezquita(메스키타)라고 하기 때문에 코르도바 대모스크는 코르도바 메스키타라고도 한다. 코르도바 대모스크는 스페인인들이 무어인들로부터 재탈환한 후에 대성당(카테드랄)으로 바뀌었다. 따라서 한 공간에 모스크와 성당이 공존하기 때문에 코르도바 대모스크(코르도바 메스키타), 코르도바 대성당(코르도바 카테드랄)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린다. 코르도바 대모스크(Mezquita)는 우마이야 왕조의 칼리프 압둘 라흐만 1세(재위 756~788)에 의해 786년에 세워져 계속 확장 개축되었다. 원래 로마시대에 야누스 신전이, 서고트족 왕국 때에는 산비센테 성당이 있던 곳으로 페르시아의 건축가들이 모스크를 지을 때 기존 건축물의 석재를 그대로 사용했다. 코르..

스.포.모 여행21 - 론다의 누에보 다리

스포모 여행 7일째 일정 : 론다(누에보 다리) → 코르도바의 후데리아(유대인 골목)  → 코르도바 대모스크(코르도바 대성당) → 코르도바 로마교  → 그라나다 호텔 안달루시아 말라가 주의 해발 750m에 있는 인구 약 36,000여명의 소도시로 절벽으로 둘러싸인 지형적인 여건 때문에 천혜의 요새로 불렸다. 1785년에 만든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투우장 중의 하나가 있으며 전설적인 투우사 프란시스코 로메로를 배출한 투우의 본고장이다. 미국의 소설가 헤밍웨이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지내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고 했다. 론다의 타호협곡에는 3개의 다리가 있는데 그 중 가장 늦은 1793년에 누에보 다리(누에보는 영어의 new를 의미)가 세워졌다. 누에보 다리는 42년에 걸려 완성한 30여m 높이의 거대한..

스.포.모 여행20 - 말라가의 하얀 마을 미하스와 호텔

-말라가의 미하스(Mijas)- 미하스(Mijas)는 말라가주 남부 해안에 위치한 평균 고도 428m의 고산 도시이다. 하얀 벽에 붉은 기와지붕을 인 안달루시아 전통 주택이 산기슭부터 중턱까지 이어진 모습이 아름다워 그리스의 산토리니에 비유되기도 한다. 특별한 명소는 없지만 도시 자체가 아름답고 세계적인 해안 휴양지 코스타 델 솔(Costa del Sol)의 중심에 위치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산중턱에 자리 잡은 탓에 골목이 좁고 가팔라서 당나귀 택시가 있다. 우리는 한밤중에 도착해서 주차장 옆에 있는 당나귀 동상 밖에 못 보았지만 머리에 번호판을 인 당나귀 택시가 이곳의 명물이다. 당나귀 택시를 타고 골목 투어를 하면 색다른 느낌이 들 것 같다. 미하스는 산 위의 마을과 해변의 마을로 나뉘는데..

스.포.모 여행15 - 스페인의 전원 풍경, 모로코 탕헤르의 호텔

세비야 대성당 관람을 마치고 15분 정도 걸어서 중국집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중국집 가는 골목에 있던, 후데리아와 반대 방향의 세비야 도심의 고급 주택가이다. 집들이 저마다 개성이 있고 골목은 조용했다. 여행의 또 다른 맛이 이렇게 현지인들이 사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들여다 보는 것일 것이다. 마냥 지나치고 건너뛰기만 하던 우리 가이드가 몇 가지 안 되는 잘한 일 중의 하나이다. 아니면 세비야 대성당에서 걷는 방법 외엔 이곳에 갈 수 없었던 필연 때문이었거나... 식당의 모습이나 음식 모두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중국집이다. 다른 점이라면 식당 안에 제법 큰 불상이 있다는 점이다. 음식도 어느 나라의 중국집에서 맛볼 수 있는 그런 맛이었다. 음식 맛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면 '예측할 수 있는 일반적인..

스.포.모 여행12 - 세비야의 스페인 광장

세비야(Sevilla)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 세비야州의 주도이다. 플라멩코의 본고장, 봄 축제 페이아 개최지, 마젤란의 세계 일주 기착지이다. 세비야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다음 편에 할 예정이다. ≪세비야 스페인 광장≫ 1929년에 열린 에스파니아. 아메리카 박람회를 위해 조성된 광장이다. 건물이 반달형으로 광장을 둘러싸고 있으며 건물 양쪽 끝에 종탑이 있다. 건물을 따라 안쪽으로 둥근 수로가 있어서 보트를 탈 수 있으며, 중앙에 분수가 있다. 중앙의 수로와 함께 분수, 다리, 난간, 계단, 벽 등 모든 곳에 있는 타일 장식이 이 광장의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건물의 하얀 쌍기둥이 받치고 있는 아치형 난간 아래에 스페인 58개 도시의 휘장이 있고 그 아래 벽면에 각 도시의 역사적인 사건들이 타일장식..

스.포.모 여행11 - 플라멩코 동영상, 스틸 컷

≪플라멩코≫ 플라멩코는 인도 북부에서 유럽에 이르는 넓은 지역을 떠돌던 집시들이 15세기 말에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지방에 정착하면서 만들어진 춤과 음악을 말한다. 집시들의 폭넓은 행동반경 때문에 플라멩코는 인도와 아랍의 영향을 받았다. 15세기 말 스페인에 정착한 집시들을 히타노라고 한다. 무슬림의 마지막 보루였던 그라나다가 함락된 후 스페인에 거주하던 무슬림과 집시들은 기독교로 개종하지 않으면 추방되었으므로 산악지대의 동굴로 숨어들었다. 그 흔적의 일부를 알함브라 궁전 맞은편에 있는 알바이신 지구의 사크라 몬테에서 찾을 수 있다. 플라멩코는 안달루시아의 세비야, 코르도바, 그라나다, 말라가 등을 중심으로 발달했으며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한 삶을 살았던 집시들의 우수, 한, 절망이 담긴 비장한 분위기가 ..

스.포.모 여행7 - 스페인 최고의 대학 도시 살라망카

살라망카(Salamanca) 구)도시는...살라망카는 스페인 카스티야레온 자치지역 살라망카의 주도이다. 기원 전 3세기에 카르타고인들에 의해 처음 정복되었고 한니발이 점령하면서 로마의 식민지가 되었다. 이후 서고트와 이슬람의 지배를 받다가 1085년 그리스도교도들의 지배로 되돌아갔다.1254년 알폰소 대주교에 의해 살라망카 대학이 창립된 이후 학문의 중심지로 발전했다. 현재에도 살라망카 대학을 중심으로 학문의 도시로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스페인을 대표하는 관광 도시이기도 하다. 12세기 로마네스크 양식의 구)대성당, 16세기 고딕 양식의 신)대성당과 무어 양식, 바로크와 플라테레스코 양식 등 중세부터 근세까지의 건축 전시장이라고 할 만큼 다양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이 많다. 붉은 빛(연한 살구색)을 띠는 건..

스.포.모 여행6 - 마드리드의 스페인 광장과 마요르 광장, 라만차 풍경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의 아침식사는 우리에게는 너무 빈약하다. 빵과 밍밍한 쥬스가 기본이고 호텔에 따라 시리얼과 우유, 커피, 황도 통조림 등이 추가된다. 과일 생산량이 많기로 유명한 나라에서 황도 통조림을 질리도록 먹었다. 커피는 제공되지 않는 곳도 많은데 그나마 대부분 너무 진하고 쓰다. 커피는 즉석에서 입맛대로 골라 자판기처럼 뽑아 먹고, 뜨거운 우유를 섞어 먹는 시스템이 꼭 갖추어져 있다. 이 사진에는 구운 식빵만 있지만 전반적으로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는 빵 종류가 다양하고 아주 맛있다. 구수하고 담백해서 빵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도 매끼 맛있게 잘 먹었다. 우리나라의 달기만한 빵과는 질이 다르다. 내가 국내에서는 특히 기피하는 크로아상도 거의 매번 나오는데 역시 담백하고 맛있다. 둘..

스.포.모 여행5 - 내가 본 성당 중 가장 화려한 똘레도 대성당

스페인 카톨릭의 총본산으로 스페인 대성당 중 가장 규모가 크다. 1227년 페르난도 3세가 짓기 시작하여 266년 후인 1493년에 완공되었다. 이는 건물을 기준으로 한 것이고 내부의 장식들은 이후에도 꾸준히 보강되었고 중앙 예배당(본당)이나 성가대석의 정교하고 화려한 조각 작품들은 16세기 이후에 꾸준히 채워졌다. 건물의 총체적인 양식은 프랑스 고딕식으로 길이 113m, 폭 57m, 중앙 높이 45m의 규모이다. 내부는 천장 높이가 33m, 이를 떠받치는 기둥이 88개, 예배당이 22개가 있다. 뾰족하고 위로 치솟는 고딕 양식의 특성 때문에 실내가 어두운 문제가 생겨서 스테인드글라스라는 일반적인 방법 외에 중앙예배당(본당) 제단 뒤쪽에 공중에서 빛이 직접 들어오도록 ‘엘 트란스파렌테’라는 둥근 채광창을..

스.포.모 여행4 - 살아있는 중세도시 똘레도와 산토 토메성당의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똘레도(Toledo)에 대한 개요≫Toledo는 스페인의 수도인 마드리드 남서쪽 70km 지점에 있는 로마 시대에 만들어진 성채 도시로 198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3면이 타호(Tajo, Tagus) 강으로 둘러싸인 고지대이기 때문에 북쪽만 방어하면 되는 천혜의 요새이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 때문에 일찍부터 요새로서 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수도, 종교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했다. 1561년 펠리페 2세가 마드리드로 천도하기 전까지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각 시대별로 수도였고 현재까지 중세의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한 국가는 아니지만 천여년 동안 수도였고, 남아있는 유적이나 도시 자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란 점에서 우리나라의 경주 쯤에 해당한다. ≪똘레도(Toledo)의 약사≫역사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