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시국 안에 있는 카톨릭의 총본산이며 349년 콘스탄티누스 황제에 의해 성 베드로의 무덤 위에 세운 바실리카가 기원이다. 이전에는 로마 황제 네로의 개인 경기장이었고 성 베드로는 이곳에서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했다. 1506년 교황 율리오 2세의 명으로 건축가 도나텔로 브라만테가 중앙에 돔이 있는 그리스 십자가형으로 설계하고 공사에 들어갔다. 1515년 브라만테가 사망하자 라파엘로가 이어 받았지만 그도 곧 죽어 발다사레 페루치-안토니오 다 상갈로가 설계를 변경하여 공사를 진행했다. 1546년 교황 바오로 3세는 미켈란젤로에게 공사를 맡겼고 1564년 그가 죽을 때까지 진행했다. 미켈란젤로는 이전의 복잡한 설계를 지양하고 조각을 설계에 도입하며 돔을 중심으로 단순하고 힘찬 느낌의 건축으로 설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