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 27

2차 태국여행8 - 파타야 거리와 티파니show

관광버스 안에서 촬영한 방콕 시내풍경이다. 사진처럼 공작새가 호위하는 꽃 모양 안에 국왕부처나 국왕, 국왕과 어머니상이 들어있는 조형물을 여러 개 만났다. 사진들을 보면서 태국이 우리와 다른 입헌군주국이라는 사실이 신기했는데 시도 때도 없이 자주 보다 보니 근엄하다 못해 딱딱한 표정의 국왕이 자꾸 부담스러워졌다. 차오프라야강가에서 보았던 것과 같은 모양, 같은 색의 청록색 돔이다. 돔 끝에는 초승달이 붙어있다. 오른쪽 위쪽에도 황금빛 돔이 하나 더 보인다. 방콕 외곽에 있는 지하철역이다. 이 옆에 우리 가이드 황부장님이 사는 아파트가 있고 그 아래층에 있는 페닌슐라란 한식집에서 불낙전골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페닌슐라에서 우리처럼 점심을 먹은 사람(한국인)이 더 있어서 지하철역 부근에는 하나투어, 모두투..

태국 2013.02.13

2차 태국여행7 - 왓 아룬(새벽사원)

차오프라야강 유람선 관광을 할 때 시간을 넘겼다고 빨리 건너오라는 한국여행사 가이드의 독촉 전화 받는 것을 보면서 '이번에도 새벽사원(왓 아룬)과는 인연이 없나 보다' 싶어 아쉽기 짝이 없었다. 처음 태국행 때도 석연치 않은 이유로 새벽사원(왓 아룬)을 건너뛰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내 쪽의 열반사원(왓 포)를 들른 뒤 점심을 먹으러 가려니 하고 포기했는데 그 사이 광나루님이 집요하게(!) 새벽사원 관광을 요청하신 모양이었다. 그래서 결국 게 거품 무는 한국 가이드를 설득했고 우리는 정말 운이 좋게 거의 놓칠 뻔한 새벽사원(왓 아룬)을 둘러볼 수 있었다. 태국의 10바트 동전의 모델이기도 한 왓 아룬(Wat Arun : 새벽사원)은 차오프라야강 건너편 톤부리에 있으며 톤부리왕조의 탁신왕이 세웠다. 톤부리..

태국 2013.02.12

2차 태국여행6 - 방콕 왓포(열반사원)의 이모저모

왓 포의 정식명칭은 왓 프라 체투폰(Wat Phra Chetuphon)이다. 수많은 탑들은 차크리왕조 초기의 4명의 왕들에게 헌정되었는데 탑의 색깔에 따라 헌정 대상을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따 티엔선착장에서 작은 골목 시장을 지나 길을 건너기 전에 찍은 왓 포의 출입문이다. 많은 체디(탑) 중 일부가 보인다. 이 출입문에서 보면 창문으로 와불의 일부를 볼 수 있다. 관광객들은 이 문보다 약간 왼쪽에 있는 문으로 출입한다. 와불의 하체 부분이 보인다. 당시에는 뭐가 뭔지 전혀 몰랐고, 사진을 정리하면서 안 것이다. 남들은 마음이나 눈으로 본다는데 나는 좀 다르게 생각한다. 마음은 좀 빈약한 것 같고, 눈(or 기억) 역시 부실해서이다. 여행 후 답사기를 쓰면서 이렇게 불확실하거나 부실한 부분을 정확하게..

태국 2013.02.11

2차 태국여행5 - 방콕 왓포(열반사원)의 와불

왓포는 일반 사원으로는 방콕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전통이 오래된 사원이다. 1793년에 라마 1세가 건립했고, 1832년 라마 5세가 거대한 와불을 봉안했다. 태국 최초의 대학이 세워진 곳이며 한때 태국 교육의 중심지였다. 현재는 전통의학센터로 그 명맥을 잇고 있으며, 유명한 안마연구소가 이곳에 있다. 와불의 크기는 총 길이 46m, 높이 15m로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건물 1채를 이 와불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꽉 채우고 누워있다. 와불의 발바닥은 진주조개로 정교하게 장식되어 있는데 우리나라의 자개와 원리가 같다. 태국의 사원에는 특히 와불들이 많은데 석가모니가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러 열반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고 한다. 본당 회랑에는 불상박물관이라 할 만큼 많은 불상이 모셔져 있는데 그 수가 394구나 ..

태국 2013.02.11

2차 태국여행4 - 차오프라야강과 과일들

왓 프라캐우(에머랄드사원)를 나오면 바로 길 건너편에 작은 시장이 있다. 슬리퍼나 싸구려, 먹거리 등을 파는데 현지 가이드 어이씨가 이 과일가게를 소개했다. 과일뿐 아니라 즉석에서 만든 생과일쥬스도 판다. 맨 왼쪽 위의 붉은 과일은 겉모양만 예쁘고 식감이나 맛이 별로인 용과(龍果), 그 외에 사과, 방울토마토, 애플망고, 코코넛야자 등이 있다. 유감스럽게도 태국을 대표하는 과일의 황제 두리안과 과일의 여왕 망고스틴이 빠졌다. 아래의 과일가게는 칸차나부리의 콰이강의 다리 부근에 있다. 방콕의 과일가게보다 진열된 과일이 다양하다. 위 왼쪽부터 두리안, 연우(숑푸), 애플망고, 코코넛야자, 바나나, 망고스틴과 롱꽁, 람부탄(리치), 파인애플이다. 붉은 피망처럼 생긴 연우(숑푸)는 대만에서는 상큼하고 시원하다며..

태국 2013.02.10

2차 태국여행3 - 방콕 에머랄드사원(왓 프라캐우) 배치도와 왕궁구역

위만멕(왕궁)은 워낙 넓고 비개방지역이 대부분이다. 내부까지 개방하는 곳은 왕궁 내 왕실 사원인 에머랄드사원(왓 프라캐우) 뿐이고 관광객들이 거치는 코스의 건물들은 외부만 보는 것이다. 아래 사진은 한국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태국에서 제작한 한글판 왕궁 안내도인데 편집을 한 것이다. 일단, 왼쪽 아래의 화살표방향에서 입장을 한다. 티켓이라 쓰인 곳에서 500바트(18,500원 정도)를 주고 매표를 한 후 1,2,3,7,9 순서로 황금빛 불탑(체디), 프라몬돕(도서관), 프라텝 비던(왕들의 조각상 진열 장소)의 겉을 훑고 지나서 10, 11의 에머랄드사원 안을 구경한다. 사원에서 나와 12번의 하얀 종각을 보고 21, 22건물로 가는데 12번 종각과 22번 사이에 닫힌 철문이 있고 근위병이 지킨다. 13,..

태국 2013.02.10

2차 태국여행2 - 방콕 에머랄드사원(왓프라캐우)의 종교구역

첫날, 첫번째 코스는 왓 프라캐우였다. '왓'은 태국어(캄보디아도 마찬가지이다! 앙코르 왓...)로 사원을 뜻한다. 왓 프라캐우는 왕실 전용 사원으로 승려가 주재하지 않는다. 처음 태국 여행 때 왓 프라캐우는 왕궁인 위만멕과 무지 헛갈렸는데 안내서를 보니 답은 간단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지원해서 한국어판을 만들었다는 안내도를 보니 왕궁인 위만멕 중에서 사원 구간인 왓 프라캐우 지역을 공개하는 것이고, 왕궁이 워낙 넓다보니 관광객은 그 중에서 유명한 곳만 주로 들르는 형식이었다. 현재 국왕은 위만멕을 관광용으로 내어주고 찌탈라궁에 거주한다. 최근에는 노환으로 차오프라야강가의 병원에 누워있지만... 태국은 외국 관광객에 대해 특정한 곳에서 반드시 현지인 가이드를 쓰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 그래서 왓 프라캐우..

태국 2013.02.10

2차 태국여행1 - 출발, 기초정보

태국을 다녀온 지 2년 만에 다시 갔다. 2011년 1월의 태국행은 직장동료들과 함께였고 여행사를 통해서였다. 그래서 코스가 뻔했다. 4박 5일의 일정에 왓프라캐우(에머랄드사원)를 중심으로 방콕을 둘러보고 파타야에서 하루 동안 즐기는 일정이었다. 그 때도 즐겁기는 했지만 답사를 선호하는 내 성격 상 아쉬운 점이 많았다. 그래도 대표적인 볼거리는 보았다고 생각했기에 다시 태국행을 결심하기까지 갈등이 많았다. 처음에 카페에서 신청한 중국의 태산, 곡부여행이 인원 미달로 취소가 돼버려 최소한 1년에 1번은 해외여행을 한다는 내 원칙에 차질이 생겼는데 날짜가 촉박해서 대체할 프로그램이 없었다. 고심 끝에 다녀온 태국이라도 더 가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일단 비용이 비쌌다. (2011년 당시의 비용은 4박 5일 일정..

태국 2013.02.10

출입이 쉬워보이지 않는 왕궁(위만멕)

생각해보면 별 것 아닌 것 같기도 하지만 태국 여행에서 가장 아쉬운 게 '왕궁(위만멕)'을 놓친 것이다. '왜 그 때 왕궁을 눈 여겨 볼 생각을 안 했을까?' 그리고 왜, why '가이드에게 물어볼 생각조차 안했을까?' 지난 일 후회해 봤자 소용 없는 일이지만 왕가와 왕궁에 대해 관심이 많은 이 글을 읽은 분 때문에 부실한 내 관찰력에 대해 잠시 되돌아봤다. 사진들을 자세히 점검했더니 왕궁 사진이 몇 장 있어서 올린다. 사진으로 판단컨데, 소정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는 아무나 왕궁 출입을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다른 사진에서는 바글바글한 바깥(에머랄드사원)의 인파에 비해 왕궁 안은 관계자(?) 외에는 사람이 안 보인다! 갈 계획이 있는 분은 인터넷 같은 곳에서 왕궁 출입이 가능한지 별도로 확인하는 게 좋..

태국 2012.06.07

태국 파타야, 방콕여행. 그 마지막 - 차오프라야강과 공항에서 만난 유해교반像

이걸 쓰면서 눈이 침침하고 목과 허리가 아파서 무지무지 고생했다. 태국여행이야 미리 계획했던 것이지만 일본에 사는 동생으로부터 갑자기 일본으로 와달라는 연락을 받고 어렵사리 비행기표를 구한 날짜가 태국 여행 직후였다. 일행 사진 3폴더를 포함, 12폴더(2,400컷)라는 막대한 양의 태국여행 사진을 일본 출발 직전까지 잠도 못 자며 정리하다 디카 밧데리 충전하고, 입던 옷에 두 벌의 여벌 옷과 동생부부에게 줄 선물 몇 가지를 챙겨 일본으로 갔다. 그 중간에 능원묘답사도 다녀왔고여기에 올린 사진을 정리하는 동안 일본 여행 사진 폴더 11개(2,200여 컷)가 또 늘었다! 태국 여행을 생각해보니 파란 바다와 하얀 모래, 해변의 야자수와 화려한 꽃들, 맛있는 과일, 회색빛 차오프라야강, 시원했던 할머니의 전신..

태국 2012.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