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해본 호캉스≫ 재작년엔가 간호사로 근무하는 조카가 어느 여름 날, 동생 부부를 불러놓고(!) 울먹이며 호캉스라도 가야 되는 것 아니냐고 했단다. 3교대라 시간이 안 나는데 바캉스를 즐기고 싶었던 조카의 작은 희망이었다고... (코로나 19를 거친 지금은 그조차 사치처럼 되어버렸다!) 그때 동생에게서 처음 호캉스란 말을 들었는데 어감상 의미는 짐작을 했었다. 괜찮은 것 같기는 한데 요즘 젊은이들은 별걸 다 한다고 생각하고 넘겼는데 드디어(!) 나도 호캉스를 했다. 에어컨도 없는 동생의 시골집에서 더위에 지쳤을 것을 예상한 딸이 마지막 날을 호텔에서 쉬다 귀경하라고 배려한 것이다. 부담이 되긴 했지만 고맙게 받기로 하고 휴대폰으로 전달된 대로 30일 오후에 제주시의 메종 글래드호텔로 갔다. 해외 ..